우리네 엄마들은 늘 앞마당에 작지만 작은 정원을 만들었더랬다. 나이가 들면서 화초와 나무가 더욱 좋아지는 건 엄마와 내가 닮아서일까. 삭막한 도심이지만 집 안에는 푸른 생기를 담을 수 있는 기초 가드닝 요령에 대한 조언.
1 퇴비 나무껍질이나 소똥 등의 유기물을 발효시킨 것. 요즘은 박테리아나 미생물 등에 의해 음식물쓰레기가 1차로 썩는 부숙 과정을 거친 뒤 지렁이가 이를 먹고 분변토를 배출하면 이를 퇴비로 활용한다.
2 이끼 이끼류는 수분 저장 능력이 탁월해 화분의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도와준다. 특히 비단이끼는 다른 이끼보다 밝은 그린 컬러로 장식 효과도 뛰어나다.
3 마사토 화분의 물 빠짐이 좋도록 분갈이 흙에 섞어주거나 다육식물이나 선인장을 심을 때 많이 사용한다.
4 피트모스 습지의 물이끼가 쌓여 부식된 것. 보수성, 통기성이 좋고 부엽토와 똑같이 사용된다. 산성이 강하므로 재배하는 식물에 적합한지 확인해야 한다.
5 펄라이트 진주암을 고온에서 구운 흰색의 인공 흙. 무균이므로 청결하고 통기성이나 배수성이 뛰어나다. 통기성이 나쁜 흙을 개량하는 데 도움이 된다.
6 난석 배수층을 만드는 돌로 대중소로 크기가 나누어져 있다. 난석은 일반 자갈보다 훨씬 가볍고 보습력이 있다.
7 혼합토 용도에 맞게 이미 배합되어 있는 흙으로 구입할 때 포장지에 적혀 있는 정보를 잘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다.
8 상토 검은색이나 갈색을 띠며 나뭇잎, 줄기 등이 섞여 있다. 분갈이 흙에 섞어 쓰거나 거름으로 사용한다. 넓은 잎나무의 낙엽을 부식시킨 것으로 통기성, 배수성, 보비성이 뛰어나다.
전문가에게 배운 분갈이 법
식물의 뿌리가 지나치게 꽉 차게 자랐을 때는 분갈이를 해주는 것이 좋다. 더 큰 화분으로 갈아주면 뿌리가 뻗을 공간이 생기고 새로운 토양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아 신진대사가 활발해져 뿌리가 건강해진다. 이렇게 일정시간이 지나 분갈이로 노화된 분재를 젊게 만들어 식물의 수명을 연장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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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합용 토 만들기 펄라이트, 피트모스, 상토를 5:1:1으로 섞어 배양토를 만든다. 판매되는 ‘배합배양용 토’보다는 단용용 토를 직접 배합하여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배양토를 직접 만들면 시판되는 ‘기본용 토’의 결점을 보완하여 통기성이나 배수성을 개선할 수 있다.
2 화분에 깔망 깔기 플랜트박스나 화분의 배수구 위에 깔망을 깔아 흙의 유출이나 해충의 침입을 막는다. 배수구 크기에 맞게 잘라서 사용하는 제품을 구입하면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다.
3 배수층 만들기 통기성과 배수를 위해 화분의 제일 아래에 배수층 돌인 크기가 큰 난석을 적당량 깔고 그 위에 입자가 고운 마사토를 뿌려 틈을 메워준다.
4 식물 빼 심기 적절한 비율로 섞어 만든 혼합토를 ③위에 적당량 올리고 식물은 뿌리가 다치지 않도록 화분의 중간 부분을 돌려가며 살짝 누른 후 끝부분을 손바닥으로 두드려 빼 화분에 넣는다.
5 빈 공간 없이 배양토 채우기 식물의 둘레에 화분의 3/5 정도 되게 배양토를 마저 채운 후 나무젓가락을 이용해 화분 속을 꾹꾹 찔러 비는 공간 없이 흙이 골고루 들어가도록 한다.
6 웃거름 주기 가장자리에 손을 넣고 틈새 없이 흙이 채워지도록 한다. 그 위에 거름기가 강하지 않은 지렁이 분변 토를 웃거름으로 준다. 소나 돼지의 변으로 만든 퇴비는 강해 식물의 뿌리에 닿으면 뿌리가 탈 수 있으므로 조심한다.
7 마사토와 이끼로 장식하기 혼합토를 한 번 더 적당량 올린 후 물을 줄 때 흙이 넘치지 않도록 표면에 이끼를 덮거나 마사토로 장식한다. 두 가지를 적절하게 함께 매치해 장식효과를 줄 수도 있다.
8 물 주기 마사토와 이끼로 장식까지 끝냈다면 물조리개로 물을 준다. 이때 물은 밖으로 새어나올 정도로 충분히 줘야 뿌리가 썩지 않고 잘 자란다.
공기청정과 인테리어 효과를 겸비한 4가지 가드닝 아이디어
실내에 숲을 들이다! 수직 정원
마치 커다란 대형 그림을 걸어놓은 듯한 수직 정원. 스킨답서스, 칼라테아, 콩고, 안투리움, 마리안과 이끼류 등 공기정화 효과가 있는 식물을 굴피나무에 식재한 수직 정원. 자동 관수 시스템을 적용해 가습기처럼 물을 보충해줘 식물들이 자라게 한다. 습도를 조절해주고 음이온 발생으로 실내 공기를 보다 청정하게 만들어준다.
그림을 건 듯 깔끔한 액자형 화분
식물로 벽면을 장식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액자형 화분. 작은 액자형 화분을 여러 개 걸어두면 값비싼 그림도 부럽지 않다. 볕이 잘 드는 곳에 두고 하루에 두 번 아침저녁으로 스프레이로 가볍게 물을 준다. 흙이 많지 않고 액자에 따로 구멍이 없기 때문에 물을 흠뻑 줄 필요는 없다. 일반 화분에 비해 관리가 까다롭긴 하지만 인테리어 효과와 함께 공기 청정 효과가 있어 가드닝에 관심 있는 주부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모아 심기로 실내에 만든 작은 화단
관리는 어렵지만 주부들이 마당 있는 집을 선호하는 이유는 꽃이나 채소를 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마당 대신 커다란 화분을 이용해 아파트에서도 작은 꽃밭을 만들 수 있다. 각종 화초와 식물들을 모아 심는 것. 식물을 모아 심기 위해서는 서로 생육 환경이 맞아야 하고 무엇보다 컬러나 모양 등이 함께 심었을 때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어야 한다. 꽃의 경우 일년초보다는 다년초를 심는 것이 좋고 잎이 두꺼워서 잘 죽지 않는 그린 식물들을 함께 심는 것이 좋다. 이때 화초와 그린 식물은 홀수로 심는 것이 미관상 좋고 화분의 중심 부분이 봉긋하고 화분의 가장자리가 낮아야 식물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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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도를 조절해주는 수생식물
수생식물은 실내의 습도를 높이는 천연 가습기 역할을 한다. 물 위에 떠서 물속에 뿌리를 내리는 개구리밥이나 부레옥잠 등은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여 광합성을 하고 산소를 내뿜어 실내 공기를 정화시켜준다. 투명한 볼이나 돌 화분 등 화분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물갈이는 자주 하지 말고 증발하는 만큼 보충해주면 된다. 낮은 그릇일수록 물갈이를 자주 해줘야 한다.
식물 기르기가 더욱 편리하고 즐거운 실내 가드닝 실속 노하우
기초부터 수준급 노하우까지…가드닝 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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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샤 튜더 나의 정원 | 타샤 튜더/월북 미국의 동화 작가 타샤 튜더의 가드닝 노하우를 담았다. 모든 주부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정원의 표본인 타샤의 정원 풍경을 담은 대형 사진집이다. 타샤가 35년간 정성으로 키운 꽃들이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순간들,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정원의 사계를 전해준다. 또한 그녀가 꽃을 키우게 된 배경부터 정원에 얽힌 이야기가 담겨 있다.
베란다에서 기르는 채소·허브·화초 | 후지타 사토시/GREEN HOME 베란다에서 유기농 채소 길러 먹기가 유행인 요즘 실속 있는 베란다 가든 만드는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책. 아파트 베란다나 작은 발코니, 미니 텃밭에서도 기를 수 있는 채소, 허브, 화초 28종류를 소개하고 있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인기 있는 채소와 허브, 베란다 공간을 화사하게 꾸며주는 화초의 재배 방법을 쉽게 배울 수 있다.
명품 실내정원 만들기 | 정미숙/푸른행복 식물을 잘 모르는 초보자나 손재주가 없는 사람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기초부터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아파트 내부나 건물 내부에 미니 정원을 만드는 요령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여 삭막한 실내 분위기를 업그레이드하면서 건강도 지킬 수 있도록 해주는 것. 식물을 실내에 들여놓는 법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그 식물이 담기는 용기나 주변의 인테리어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디스플레이하는 노하우도 함께 알려준다.
물 주기 & 튼튼한 화분 구입 노하우
“일반 가정에서 식물을 키우다 죽이는 가장 큰 이유는 과습 때문이죠. 식물의 특성을 무시하고 물을 주어서는 안 됩니다. 흙 표면을 만져봐서 습기가 느껴지지 않으면 바닥에 물이 흘러나올 정도로 물을 충분히 주어야 해요. 지나치게 물을 자주 주면 뿌리가 썩을 수도 있답니다. 또한 화분을 고를 때는 겉흙이 말라 있는 것은 사지 않는 것이 좋아요. 숍에서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가 많거든요. 잎이 싱싱하고 푸르며 전체 모양이 작고 아래 잎이 시들지 않은 것이 좋은 화초 모종이에요. 화분을 뒤집어봤을 때 밖으로 뿌리들이 나와 있는 경우 분갈이 시기가 늦은 화초랍니다.” 옥사나가든 김성윤 과장
가드닝을 도와주는 도구&소품
1 식충 식물 | 개미나 파리 등의 곤충들을 잡아주는 식충 식물. 실용성과 동시에 데코 효과가 있어 요즘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어린아이들 때문에 살충제를 뿌릴 수 없는 가정에 추천할 만한 아이템.
2 모종삽 세트 | 스테인리스 소재의 모종삽 세트. 분갈이할 때 화분에 흙을 넣거나 식물을 심을 구멍을 팔 때, 흙을 섞을 때 사용한다. 디테일이 섬세해 화분 옆에 장식하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손색이 없다.
3 가드닝용 장화 | 실내 가드닝을 할 경우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디자인이 예뻐 인테리어 효과를 줄 수 있으므로 베란다의 미니 정원 등에 디스플레이해두면 좋은 아이템.
4 끈 | 굵은 끈은 받침대를 서로 묶을 때, 가는 끈은 식물의 줄기를 받침대에 유인할 때 사용한다.
5 물뿌리개 | 물이 나오는 부분을 탈착할 수 있는 것이 편리하다. 물이 나오는 부분을 위아래로 방향을 바꾸거나 빼서 물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
6 장식용 화분 | 유리로 만들어진 장식용 화분들로 주로 작은 다육식물을 키우기에 적합하다. 디자인이 돋보여 장식 효과까지 준다.
7 우드 라벨 | 씨를 뿌리거나 식물을 심은 뒤, 식물 이름과 작업한 날짜를 적어 흙에 꽂아두면 나중에 관리하기 편리하다.
가드닝 숍&화훼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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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옥사나가든 (아래)유니스의 정원
1 옥사나가든 www.oxanagarden.com 친환경 가드닝 숍으로 다양한 꽃과 식물을 판매할 뿐만 아니라 실내 정원을 디자인하고 시공해주는 친환경 가드닝 숍이다. 집 안의 작은 베란다 정원부터 규모가 큰 실내 정원까지 가드닝 초보자도 쉽게 실내 가든을 꾸밀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밖에도 모종삽, 물뿌리개, 화분 등 실내 가드닝에 필요한 도구도 함께 판매하고 있다. 문의 02-798-6787
2 수도권 근교 화훼단지 야생화, 화초, 꽃 등 각종 식물들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며 주말에 가족과 나들이 삼아 가봐도 좋을 화훼단지로는 과천 주암동남서울화훼단지, 광명 노온사동 서서울화훼유통, 서울 우면동 과천화훼집하장, 양재동 화훼공판장, 진관외동 구파발 화훼단지 등이 있다.
3 고속버스 터미널 상가 & 남대문 대도상가 고속버스 터미널 상가, 남대문 대도상가 등에 가면 수종, 수반, 배양토, 화분과 같이 정원을 꾸미는 데 꼭 필요한 것들을 직접 보고 구입할 수 있다.
4 가든 라이프 www.gardenlife.kr 양재동 꽃 시장 안에 있으며 정원을 만들고 가꿀 때 필요한 모든 도구들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도구들을 판매하고 있다. 온라인 매장이 있어 집에서도 쉽게 가든 용품을 구입할 수 있다.
5 유니스의 정원 www.eunicesgarden.com 안산에 위치한 가드닝 카페 겸 레스토랑으로 마치 유럽의 오래된 시골 정원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정원 곳곳에서 가드닝 데코 아이디어를 배울 수 있다. 가드닝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가족과 함께 나들이 삼아 방문해도 좋을 듯.
/ 여성조선 진행 강부연 기자 | 사진 방문수 도움말 및 장소 협조 옥사나가든(www.oxanagarden.com 02-798-6787) 참고 서적 <베란다에서 기르는 채소·허브·화초>(후지타 사토시/가든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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