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천안 병천 / 꿩대신 닭이라.. 병천순대＜충남집＞

[특수부대출신]

천안 병천 / 꿩대신 닭이라.. 병천순대＜충남집＞

교회 홍보물 촬영으로 ...

천안 독립기념관 인근의 교회.

바로 병천 아우내 장터가 지척이다.

올커니 잘됐다.

병천순대 한뚝배기 하자.

일보다는 잿밥에 눈이 어두운 필자...ㅜㅜ...

게다가 오늘 저녁에는 과천연극협회, 극단 송년회가 대학로에서 펼처진다고,

일찍 끝나면 좋겠는데...

일단, 두고 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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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의 추모예배 방법을 드라마 형식으로 만든다.

흔히 명절날이나 제사날에 ,

교인들은 절도 안한다고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날 내가 직접 참여해보니까.

절만 안하고 추모예배만 드릴뿐 ,

고인에 대한 추모는 유교방식과 다른점이 전혀 없다.

나쁘지 않다...

이날 좌우지간에,

사도신경, 주기도문, 찬송가 몇가지를 원없이 많이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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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이 추모 예배이다 보니 ,

보시다시피 차례 음식들이 많이 준비 돼있어서 ,

점심시간에는 이동 없이 그대로 촬영 끝나고 먹는단다..

크악~

그럼 여기까지 와서 아우내장터에 못간단 말여 시방~~

환장 무지로소이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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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자리서,

요대로 촬영하고서,

점심은 요대로...

필자가 큰아버지 역할이니까.

상석에서,,,

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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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촬영이 8시가 넘어서 끝나고,

대학로에는 도저히 갈수없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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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이 미안했는지,

저녁은 병천순대국을 먹고 가잔다.

그래 ,

늧드라도 아우내장터 함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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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천순대 원조집.

전설의 충남집에 도달하니,

원래 8시30분에 끝나는데,

이날은 순대가 떨어져서 조금 일찍 닫는단다...

으미~

환장 혀부러~

결국 병천와서 병천순대를 못먹고 간단말여~ 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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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수없이,

촬영팀 일행(약 30 여명)은 충남집뒤로 ...

서서히 이동하는데,

눈앞에 펼처지는 순대타운...

동네가 완존히 순대국집들로 뒤덮혀있고요...

충남집이 아니면, 청하집이나 아우내집으로 가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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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

60년 전통의 원조순대라는 간판도 야리꾸리 집,

필자가 사는것도 아닌데,

수십명의 인원을...

이리가자 저리가자 할수도 없고,

돼지 도살장에 끌려가듯이...

꾸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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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잘린 새처럼...

철푸덕...

메뉴...

순대접시 7천원,

순대국 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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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천순대는 좋~다~ 는 야그 임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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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깜짝이야~

의외의 사건 발생...

순대...

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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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톰하고,

보기에도 아주 먹음직 스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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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알차다,

속이 꽉찬 순대 ~

99.9~....^^.......

이때부터 필자의 야비한 머리는 회전이 시작되고,

음~

무언가가 있군아...

좀더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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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가 아주 맛있읍니다...

일하시는 아주머니한테,

" 깍뚜기 더 주세요. 그냥 냉면 그릇에다가 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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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 맛은 기가 막힌데,

부속괴기들은 돼지냄새가 약간 비위에 거슬리기도,

그래도,

순대가 맛있으니 통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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햐~

고거참

순대가 이렇게 맛있는 음식이였나아 ???

아바이, 백암, 훠이~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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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노무 김치가 지가지가 나온다.

김치종류만도 여나무가지...

경쟁이 심해서 그런가...??

여긴 충청돈디...

하다가,

상에오른 갓김치.

순간적으로 나의 야비한 두뇌회전은 끝나고,,,

충청도 사람들이 전혀 안먹다시피하는것이 바로,

갓김치는 전라도 이고,

정구지(부추)는 경상도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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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들어 감니다.

이집 주인은 전라도 사람이다.

그리고,

순대는 병천순대를 만드는 회사에서 납품 받는것이구나....

이주위에 어지간한 순대국집들은 모두 그럴거라는 나의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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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대방동 족발집에서 순대국을 먹는데,

주인이 순대는 병천에서 직접 가져온다는 얘기를 ,

필자가 두귀로 똑똑히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러니,

순대가 맛이 좋고,

일정한 맛을 내는것이다. 아님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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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국 등장.

따로국밥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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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 진허니 좋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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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물도 적당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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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 하나 올려서 밥을 먹는데,

이거야 보약이 따로 없읍니다.

정말 배가 따끈하면서,

든든하게 차오르는데,

환희에 찬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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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두부가 강릉초당 원조 손두부보다 더 맛있을수도 있듯이,

병천순대도 기업화가 되서 ,

상당한 맛을 내고있는 식품회사가 납품을 담당하나 봄니다.

부속고기에서 돼지고기 냄새가 나는것은,

돼지부속은 이집 주인이 직접사서 국물을 우리기 때문에 ,

어짤수없이 실력이 드러나는것이고요.

마무튼,

병천에 가시면,

어느집엘 가시나 순대맛은 평준화가 보장이라는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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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물은 집접 내야 하기 때문에,

식당마다 차이가 있을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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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

뒤에 위치가 없읍니다...ㅜㅜ...

이런, 꽁짜로 홍보좀  해줄려고 했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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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오면서 이야기를 해보니,

주인 아주머니가 아주 친절하신 할머니 입니다.

전라도 사투리를 쓰시면서 우리식당은 국물이 좋다고 하시더군요.

필자가 갓김치 나올때 딱 !!~ 전라도 솜씨라는걸 알아채렸지요.

전라도와 경상도는 ,

원래 옛날부터 순대국이 유명하지도 않고,

잘먹지도 않고, 또 없읍니다.

경남에서는 돼지국밥이 있지만,,,  

하여간에, 이렇게 작은 동네에 큰 순대타운이 형성되서 ,

여러명이 먹고 살고 있으니 아주 좋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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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후에 돌아오는길에 충남집을 지나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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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맘은 춘향이가 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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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흑흑흑흑~~~~

도련님을 보려고 천리먼길 한걸음에 달려왔건만,

무심한 도련님은 야속하기만 하고,

엉뚱하게도 변사또를 만나고 가옵니다...

다음번을 기약하면서,,,

안뇽~

흑흑흑...

내가 다시 찾을때 까지 맘(맛) 변치말고, 기다리소서~~

다시와서 먹어줄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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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 병천가서 병천순대를 먹기는 먹었는데........

[해야]

ㅎㅎㅎ 설명이 더 구수합니다.

[특수부대출신]

전설따라 삼천리, 충청남도 병천시 아우내장터 순대국에 얽힌 기구한 운명 ...^^...

[뚝백이]

그것이 알고싶다..병천순대 맛의 비결은...편이었습니다.ㅎㅎ

[특수부대출신]

한결같은 맛의 비결은 기업규모의 대량생산 식품 가공업체일거라는거지요...^^...

[북데기]

특부님의 심정이 얼마나 애석하셨을까? ㅎㅎ 맛있는 걸 걍~~지나치지 못하시는 성격이신데...^^

[특수부대출신]

애석의 정도를 넘어서서 이날밤에 잠이 오지않더라는거지요.....-_-;.....

[감자]

일과 맛집탐방을 모두 동시에 하시니 부럽습니다...

[특수부대출신]

감자님의 소원은 돌아다니는 직업 입니다...^^....

[어느하루]

충남집이 맛있고 양도푸짐하고 좋아요... 한번은 다른곳으로 갔다가 너무 실망이라 절대 다른곳으로는 안가게 되네요... 그런데 순대국집 너무 많아요...

[특수부대출신]

일대가 전부 순대국집 타운 이더군요. 충남집에 같이 갑시당...^^....

[케빈코털]

여기 많이 팔아 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