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24. 4. 14(주일) - 부활절 셋째 주일 - (2024년 15주)
제목; “예수님과의 친교의 근거와 실제”(친교14)
성경; 요 14:21-24 (p.172) (요일 1:3-4, 80<101>, 90<98>, 621)
<예배의 부름> (요일 1:3-4)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림이라, 우리가 이것을 씀은 우리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
I.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부활절 셋째 주일을 맞이하며 우리 주님의 사랑과 은혜, 구원과 생명의 감격이 충만하시길 기원합니다.
오랜만에 재미있는 넌센스 퀴즈 몇 개 풀면서 웃음으로 말씀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1. 두부 장수는 누구를 위하여 종을 울리나? ▶ 처와 자식
2. 개똥도 약에 쓰려면? ▶ 보건복지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3. 운전사가 가장 싫어하는 춤은? ▶ 우선 멈춤
4. 사람에게 배꼽이 있는 이유는? ▶ 앞뒤를 구별하기 위해서
5. 돼지띠 동갑나기 부부의 침실을 네 글자로 한다면? ▶ 돼지 우리
금년에 우리는 “하나님이 주인 되시는 제자 공동체”를 이룩하기 위해 교회의 5대 사명인 “예배, 교육, 친교, 봉사, 선교” 중 “친교”에 중점을 두고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첫 번째 말씀으로 “참된 친교의 원리”(친교11)(행 2:42-47)에 관해 살펴보았습니다. 우리 말 “친교”(親交)는 ‘친할(가까울) 친(親)’+‘사귈(주고받을) 교(交)’의 합성어로 ‘친밀하게 사귐, 또는 그런 교분’이란 뜻입니다. 그런데 성경에서 말하는 “친교”는 이런 일반적인 친교의 범위를 훨씬 뛰어넘는 의미를 갖고 있는데, 세상에서의 친교는 사람과의 관계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이지만, 성경에서 말하는 참된 친교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하나님과의 교제를 이루는 것이며, 이와 더불어 이웃과의 아름다운 교제를 이어가는 것입니다. 1. “친교(교제)”의 원어적 의미 : ①코이노니아 : 교제, 협조, 관대, 참여 등, ②콜라오 : 아교로 붙이다, 밀착하다, 더부살이하다, ③하베르 : 함께 묶다, 결합하다 등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2. “참된 친교(교제)”란? : ①서로 마음으로 동정하고 사랑하며 연합하는 것, ②서로 선물이나 기부금 등 물질을 나누는 것, ③서로 연합하고 함께 하는 것, ④서로의 생명을 나누는 것입니다.
지난 2월 “참된 친교는 무엇입니까?”(친교12)(행 2:42-47)란 제목으로 세상 친목 단체와 교회 친교를 비교하며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1. 세상 친목 단체의 친교에서 1)친목(親睦)이란? ‘특정 집단에서 개인들끼리 친해지기 위한 행위와 그 과정’이란 뜻으로, ‘친목회, 친목계’라고 부른다. 2)친목 단체 종류: 개인적 친목을 넘어 사회로 확장된 친목 단체를 ‘사회 친목 단체’라고 하며, ‘친목을 도모하여 구성원의 화합을 통해 사회공공성을 지향하는 단체’라고 정의하고, ‘동호회, 향우회, 동창회, 친목회, 계, 동아리’ 등으로 불린다. 3)세상 친목 단체의 목적과 한계: 마음이 맞는 사람들끼리 서로 친하게 화목하게 지내자는 목적으로 모이다 보니 ‘끼리끼리의 문화’, ‘친목질’이 발생하며, 개인적, 이기적이고 편협적이 되며, 같은 친목 단체 안에서도 파벌이 생기고 싸우게 된다. 2. 성경에서 말하는 교회의 친교: 1)참된 친교의 주인(주체)은 하나님이시다. 2)하나님이 주인(주체) 되시는 참된 친교(교제)는 어떻게 완성될 수 있는가? 참된 친교는 ①경건한 예배를 통해(42), ②사랑의 나눔과 섬김, 돌봄을 통해(44-45), ③마음을 같이 하여 성전에 모이기를 힘쓰고, 서로 정성스럽게 음식을 나누므로(42,46), ④하나님과 사람들로부터 인정받고 선교를 통해 열매를 맺는다(47). 이것이 세상의 친목 단체와 다른 점으로, 세상 친목 단체는 자신의 유익과 관심에 따라 모여서 서로 친교하는 것이지만, 성경에서의 친교는 하나님이 주체가 되시고 하나님께 예배드리며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하여 친교하는 것이다. 어떤 파벌이나 파당이 존재해서는 안되는 것이 성경, 교회에서 말하는 친교이다. 구체적으로 몇 가지 제안하면, ①교회 들어오시면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샬롬’이라고 인사해 주시길 바랍니다. ②만약 새 가족이나 자주 출석하지 못하는 분이 오셨다면 모든 교인들이 다 찾아가서 인사하고 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③교회 내에서의 호칭은 ‘형님, 누나, 언니’ 등 세상적인 호칭이 아니라 ‘장로, 집사, 권사, 형제, 자매’ 등 직분 중심으로 불러주시기 바랍니다. ④교회가 하는 모든 예배, 전도, 선교, 봉사 등에 더욱 열심히 참석해서 자연스럽게 친교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3월 “하나님과의 친교의 근거와 실제”(친교13)(요일 1:3-4)란 제목으로 참된 친교 완성의 첫째 조건인 하나님과의 교제에 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1. 하나님과의 교제의 선행 조건: 1)화해(고후 5:18-19), 2)거룩(성별)(고후 6:14-18), 3)그리스도를 영접함(요 14:6), 4)그리스도의 말씀을 지키고 복종함(요 14:23). 2. 하나님과의 교제의 성취: 1)하나님과의 교제를 소원함으로, 2)기도를 통해 3)영원한 천국에서 완전히 실현됨 3. 하나님과 교제한 실제: 1)에녹(하나님과 동행), 2)노아(의인, 완전한 자, 하나님과 동행+명령 준행), 3)아브라함(하나님 명령 준행, 동행), 4)이삭(하나님의 명령 준행, 번성), 5)야곱(꿈 속에서 만남, 교제, 명령 수종), 6)모세(명령 순종), 7)여호수아(명령 따름, 사명 완수), 8)기드온(동행 약속 믿고 해방 이룸), 9)솔로몬(기브온 산당 1천 번제 후 명령 순종, 동행)
참된 친교의 주인(주체)은 하나님이십니다. 참된 “친교”(교제, 코이노니아)는 이웃과의 만남과 교제라는 일반적인 친교의 범위를 뛰어넘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하나님과의 교제를 이루는 것입니다. 항상 여호와 하나님을 내 앞에 모시고, ‘입으로만 사랑한다, 교제한다는 말이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 동정하고, 관대하게 대하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선물이나, 기부금 등 물질을 나누면서, 서로 연합하고 함께 하는 것인 동시에 서로의 생명을 나누는 참된 친교(교제, 코이노니아)’를 성취해야 합니다.
II.
오늘은 참된 친교의 완성의 두 번째 조건인 예수님과의 교제에 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인간의 모든 친교(교제, 코이노니아)의 근원이 에덴 동산에서 죄로 말미암아 깨어졌던 ‘하나님과의 교제’의 회복이며, 이는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통해서 얻은 새로운 생명을 통해서 가능한 것입니다. 오늘은 깨어졌던 하나님과의 교제의 회복을 완성하신 예수 그리스도와의 교제의 조건과 근거, 실제에 관해서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1. 예수님과의 교제(친교)의 조건 :
1) 예수님의 계명을 지키는 것
오늘 본문 말씀,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그에게 가서 거처를 그와 함께 하리라, 나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내 말을 지키지 아니하나니 너희가 듣는 말은 내 말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이니라”(요 14:21,23-24)에서, 우리 주 예수님을 사랑하고 교제하는 구체적인 증거와 조건이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고 말합니다. 사랑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져야 하며, 예수님에 대한 사랑은 그분의 계명들을 지키는 것으로 그 증명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21)를, 원문의 뉘앙스를 살려 다시 번역하면 “나의 계명들을 가지고 그것들을 계속해서 지키는 바로 그 사람이”이 됩니다. 주를 사랑한다고 하루에 수십 번씩 되뇌이는 사람이라 하여 참으로 주를 사랑하는 것이 아니며, 저명한 신학자나 성경학자라 하여, 혹은 교계의 지도적 위치에 있는 인물이라 하여 주를 사랑하는 것도 아닙니다. 예수님께 대한 사랑을 증명해 보이는 방법은 그분이 주신 계명들을 지키는 것뿐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하고 교제하는 성도는, 주의 계명들을 단지 소중히 여기고 잘 간직하는 것만으로는 충분치가 못합니다. 그것들을 ‘지켜야’합니다. 여기서 “지키는 자”로 번역된 ‘테론’(τηρῶν)은 ‘테레오’(τηρήω)의 현재 분사로 ‘계속해서 준행하다’, ‘계속해서 유의하다’란 뜻입니다. 예수님께서 주신 계명들에 대해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는 순종함으로 따르는 것뿐입니다. 예수님을 참으로 사랑하고 신뢰하는 이들이라면 우선 그분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애쓰기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참 제자인가의 여부는 그의 계명 준수 여부로 판가름 납니다.
“내가 아버지의 계명을 지켜 그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 같이 너희도 내 계명을 지키면 내 사랑 안에 거하리라”(요 15:10)
“누구든지 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하나님의 사랑이 참으로 그 속에서 온전하게 되었나니 이로써 우리가 그의 안에 있는 줄을 아노라, 그의 안에 산다고 하는 자는 그가 행하시는 대로 자기도 행할지니라”(요일 2:5-6)
2) 예수 그리스도 안에 거하는 것 :
“내 안에 거하라 나도 너희 안에 거하리라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지 아니하면 스스로 열매를 맺을 수 없음 같이 너희도 내 안에 있지 아니하면 그러하리라,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 것도 할 수 없음이라, 사람이 내 안에 거하지 아니하면 가지처럼 밖에 버려져 마르나니 사람들이 그것을 모아다가 불에 던져 사르느니라,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15:4-7)
“지나쳐 그리스도의 교훈 안에 거하지 아니하는 자는 다 하나님을 모시지 못하되 교훈 안에 거하는 그 사람은 아버지와 아들을 모시느니라”(요이 1:9)
3)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여서 기도하는 것 :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두 사람이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마 18:19-20)
2. 예수님과의 교제(친교)의 근거 :
1) 구속(구원) :
“그러므로 만물이 그를 위하고 또한 그로 말미암은 이가 많은 아들들을 이끌어 영광에 들어가게 하시는 일에 그들의 구원의 창시자를 고난을 통하여 온전하게 하심이 합당하도다, 거룩하게 하시는 이와 거룩하게 함을 입은 자들이 다 한 근원에서 난지라 그러므로 형제라 부르시기를 부끄러워하지 아니하시고, 이르시되 내가 주의 이름을 내 형제들에게 선포하고 내가 주를 교회 중에서 찬송하리라 하셨으며, 또 다시 내가 그를 의지하리라 하시고 또 다시 볼지어다 나와 및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자녀라 하셨으니”(히 2:10-13)
2) 중생(거듭남) :
“하나님이 주를 다시 살리셨고 또한 그의 권능으로 우리를 다시 살리시리라, 너희 몸이 그리스도의 지체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내가 그리스도의 지체를 가지고 창녀의 지체를 만들겠느냐 결코 그럴 수 없느니라, 창녀와 합하는 자는 그와 한 몸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일렀으되 둘이 한 육체가 된다 하셨나니, 주와 합하는 자는 한 영이니라”(고전 6:14-17)
3) 부활(영적 부활) :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와 함께 다시 살리심을 받았으면 위의 것을 찾으라 거기는 그리스도께서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느니라, 위의 것을 생각하고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라, 이는 너희가 죽었고 너희 생명이 그리스도와 함께 하나님 안에 감추어졌음이라”(골 3:1-3)
3. 성도들이 예수님과의 교제(친교)에서 하는 것들 :
1) 동일한 이름 :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연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 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히려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 너희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치욕을 당하면 복 있는 자로다 영광의 영 곧 하나님의 영이 너희 위에 계심이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살인이나 도둑질이나 악행이나 남의 일을 간섭하는 자로 고난을 받지 말려니와, 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으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벧전 4:12-16)
2) 동일한 성품 :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사람이 나를 사랑하면 내 말을 지키리니 내 아버지께서 그를 사랑하실 것이요 우리가 그에게 가서 거처를 그와 함께 하리라”(요 14:23)
3) 동일한 소망 :
“보라 아버지께서 어떠한 사랑을 우리에게 베푸사 하나님의 자녀라 일컬음을 받게 하셨는가, 우리가 그러하도다 그러므로 세상이 우리를 알지 못함은 그를 알지 못함이라,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지금은 하나님의 자녀라 장래에 어떻게 될지는 아직 나타나지 아니하였으나 그가 나타나시면 우리가 그와 같을 줄을 아는 것은 그의 참모습 그대로 볼 것이기 때문이니, 주를 향하여 이 소망을 가진 자마다 그의 깨끗하심과 같이 자기를 깨끗하게 하느니라”(요일 3:1-3)
4. 예수님과 교제(친교)한 실제 :
1) 12제자들 :
“또 산에 오르사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나아온지라,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이러라”(막 3:13-15)
2) 예수님을 믿는 유대인들 :
“그러므로 예수께서 자기를 믿은 유대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내 말에 거하면 참으로 내 제자가 되고,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 8:31-32)
3)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 :
“그들이 서로 이야기하며 문의할 때에 예수께서 가까이 이르러 그들과 동행하시나, 그들의 눈이 가리어져서 그인 줄 알아보지 못하거늘 … 그들이 서로 말하되 길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성경을 풀어 주실 때에 우리 속에서 마음이 뜨겁지 아니하더냐 하고”(눅 20:15-16,32)
4) 도마 :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 보라 그리하여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 도마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주님이시요 나의 하나님이시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는 나를 본 고로 믿느냐 보지 못하고 믿는 자들은 복되도다 하시니라”(요 20:27-29)
5) 일곱 제자들 :
“예수께서 이르시되 와서 조반을 먹으라 하시니 제자들이 주님이신 줄 아는 고로 당신이 누구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예수께서 가셔서 떡을 가져다가 그들에게 주시고 생선도 그와 같이 하시니라”(요 21:12-13)
6) 사데 교회에 옷을 더럽히지 않은 자들 :
“그러나 사데에 그 옷을 더럽히지 아니한 자 몇 명이 네게 있어 흰 옷을 입고 나와 함께 다니리니그들은 합당한 자인 연고라”(계 3:4))
7) 라오디게아 교회에서 문을 여는 자들 :
“볼지어다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계 3:20)
8) 생명의 주님이신 예수님께 대해 보고 들은 바를 전하는 자들 :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림이라. 우리가 이것을 씀은 우리의 기쁨이 충만하게 하려 함이라”(요일 1:3-4)
III.
금년도 친교에 관한 말씀의 주제와 핵심은 ‘실제적인 친교’로 ‘배려’(配慮)가 그 기초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이 배려를 잘 보여주는 영상을 하나 보도록 합시다.
☞ 2017년 12월 10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BMW 댈러스 마라톤 대회 동영상 보고
‘크랩 멘탈리티(crab mentality)’라는 말이 있습니다. 양동이에 ‘게’ 한 마리만 담아 두면, 알아서 기어 올라와 빠져나갈 수도 있지만, 여러 마리의 ‘게’가 함께 있으면ᆢ 한 마리가 나가려고 할 때 다른 녀석이 그 ‘게’를 잡고 끌어내려서 결국 모두가 못 나가게 된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이 ‘크랩 멘탈리티(crab mentality)’는 ‘남들이 성공하는 모습을 눈 뜨고 보지 못하고 끌어내리려는 마음가짐과 태도’를 말합니다.
우리 속담 중에는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와 비슷한 맥락입니다. 그런데 이 크랩 멘탈리티와는 아주 다른, 감동적인 이야기도 있습니다.
2017년 12월 10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BMW 댈러스 마라톤 대회에서의 일입니다. 여성부 1위로 달리고 있던 뉴욕 정신과 의사인 ‘첸들러 셀프’가 결승선을 고작 183m를 남기고 비틀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다리가 완전히 풀린 ‘첸들러 셀프’는 더는 뛰지 못하고 바닥에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던, 2위 주자에게는 다시없는 기회였습니다. 그런데 2위 주자, 17세 고교생 ‘아리아나 루터먼’은, ‘첸들러 셀프’를 부축하고 함께 뛰기 시작했습니다. 의식을 잃을 것 같은, ‘첸들러 셀프’에게 ‘아리아나 루터먼’은 “당신은 할 수 있어요. 결승선이 바로 저기 눈앞에 있어요.”라고 끊임없이 응원하며 함께 달렸습니다. 그리고 결승선 앞에서 그녀의 등을 밀어주어 우승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미국 시민들의 시선은 1등이 아니라 2위로 들어온 17세 ‘아리아나 루터먼’에게 더 큰 환호와 찬사가 돌아갔습니다. 이는 ‘더불어 살아가야만 하는 우리’에게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 깨닫게 합니다.
진정한 승부는, ‘경쟁(競爭)’이 아니고 오히려 ‘상생(相生)’임을 깨달을 때, 비로소 정정당당한 승부가 시작됩니다. 이를 위해선 승자는 패자의 아픔을 아우르는 미덕이, 패자는 툴툴 털어내고, 새롭게 시작할 여유가 필요합니다.
금년 친교에 관한 말씀의 주제와 핵심은 ‘실제적인 친교’로 ‘배려’(配慮)가 그 기초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진정한 승부는, ‘경쟁’이 아니고 오히려 ‘상생’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너 죽고 나 살자’ 혹은 ‘너 죽고 나 죽자’ 하는 식의 경쟁은 둘 다 죽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 죽고 부활하심으로 참된 승리와 인류 구원을 완성하신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가며 예수님과 친교를 통해 참된 친교를 완성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봄은 희망이고 생명입니다. 특별히 ‘갈아엎는 달’ 4월은 생명의 희망의 씨를 뿌리는 달입니다. 그래야 가을에 열매를 거둘 수 있습니다. 참된 친교, 코이노니아는 ‘입으로만 사랑한다, 교제한다는 말이 아니라,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 동정하고, 관대하게 대하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선물이나, 기부금 등 물질을 나누면서, 서로 연합하고 함께 하는 것인 동시에 서로의 생명을 나누는 것’입니다. 에덴동산에서의 범죄로 깨어졌던 하나님과의 친교를 회복하신 예수님과의 친교를 회복하고, 예수님의 모습을 닮아가므로, 경쟁이 아니라 상생의 삶을 살아가는 성도님들 다 되시길 기원합니다. 아멘!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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