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활 중 불확실하거나 힘들때면 다른 분들은 어떻게 공부했었나 합격수기를 읽어 보곤했습니다.
저도 다른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수험생활에 대해 남겨봅니다.
1. 필기
작년 처음 수험생활 시작할때 올해 10월에 시험을 예상해서 11월엔 가산점부터 챙기며
느긋하게 시작을 했습니다.
그러나 예년과 다르게 3월이라는 소식에 책을 주문하고 받아 본 것이 12월 27일이었으니
급하게 준비해도 너무 급하게 준비했었습니다.
인강이나 실강은 듣지 않고 독서실 이동시간과 식사시간이라도
아끼기 위해 집에서 공부하였습니다.
가. 교재선택
1) 해사법규 : 시중에 나와 있는 문제집 5권(ㄱㅅㄱ 2종, ㅅㄷㄱㅅ,ㄱㅇ,ㅁㄷㅅ) 및 법제처 법령집 제본
2) 해사영어 : ㄱㅅㄱ(주교재),핵심 ㄱㅅㄱ(거의 Pass),ㄱㅇ,기출문제,해기사문제풀이APP(SMCP 위주)
3) 기 관 술 : ㄱㅅㄱ문제집, ㄱㅇ 이론서, 해기사문제풀이APP,2015년 해기사문제집(3,4,5,6급), 고등학교 교과서(전기전자, 열기관)
나. 공부방법
1) 해사법규(85점)
1독하는데 거의 3주 걸린 것 같습니다.
그래도 1번 볼때 확실히 본다 생각하고 한법씩 ㅁㄷㅅ 문제집을 제외하고 4종의 문제집에서
같은 법을 문제집에 형광펜 칠해 가며 봤습니다. 법령집에도 같이 칠해가며 읽으니
문제 유형이 어떻게 나오는지 감이 잡혀 가는 것 같았습니다.
시간이 많았다면 필기나 정리 그리고 외우는 것도 해 보았겠지만 너무 시간이 없는 것 같아
필기, 정리, 외우기 등은 하지 않고 1회독 후 주 1회 전법을 본 것 같습니다.
시험 2주전부터는 ㅁㄷㅅ 문제집도 같이 총 5종의 문제집과 법령집을 계속 본 것 같습니다.
2) 해사영어(75점)
오바마님 영어 공부법으로 했습니다.
영어를 안다해도 내용을 모르면 못 푸는 것이 해사영어인지라 나름 시간을 많이 투자했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못 봐서 좀 당황했던 과목입니다.
일단 공지에도 올라와 있던 오바마님의 방법대로 ㄱㅇ과 ㄱㅅㄱ문제집을 ㄱㅅㄱ문제집 기준으로
단권화 했고 거의 ㄱㅅㄱ만 본 것 같습니다. 시험 한달 전부터는 ㄱㅇ문제집도 같이 봤습니다만
이번 시험은 교재를 너무 편중되게 본 것이 낮은 점수의 원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결과론적이지만 기관영어가 너무 쉽게 나오고 보험도 안 볼수 없었기에 다 봤습니다만
기관/보험쪽 볼 시간에 핵심을 봤더라면 이라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3) 기관술(100점)
다른 2과목보다 시간은 적게 투자했던 과목이지만 가장 효과적으로 공부했던 과목인 것 같습니다.
일단 ㄱㅅㄱ문제집을 풀었는데 너무 많이 틀려서(내가 틀린건지 오답인지...@.@) 이론을 더 보자는
생각으로 교과서 파일을 구해 읽었습니다. 읽은 후 해기사문제 위주로 문제풀이를 들어갔습니다.
2015년 해기사문제집 3,4,5,6급 기관1,2,해사영어 부분은 다 풀어 봤습니다.
해사법규 공부량이 많아 기관술은 잠들기 전 1시간정도 침대에서 해기사문제풀이APP을 이용해서
틀린문제는 스크린캡쳐를 이용해 이동/식사시간 이나 화장실 갈때 반복해서 본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에 올라온 기출문제를 풀어 보니 전기쪽 문제 유형가 비슷하게 출제되는 것 같아
큰 맘먹고 필기시험 2주전부터 고등학교 교과서 위주로 이론만 정리했습니다.
4) 공부시간
첫 시작할때는 14시간에서 16시간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순수공부시간)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책상에 앉아 잠들때까지 거의 책상에 앉아 책을 봤습니다.
식사시간도 15분이내 였으니 초반에는 너무 달렸던 것 같습니다.(법규 1회독 할때까지는 유지)
일찍 지치더군요. 그래서 10시간에서 12시간 사이로 조정하니 조금 나아 졌습니다.
지치니 잡생각도 나고 자신감도 떨어지고 했던 것 같습니다. 심신으로 컨디션 유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2. 체력
평소에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를 해서 체력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었으나 이건 혼자만의 착각이었습니다.
그래서 필기 준비하면서 2달정도 집 근처 체대입시학원에서 주 3회 2시간씩 기초체력부터 다시 다지기 시작했습니다.
첫 2주는 종아리가 뭉쳐서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로 몸은 말이 아니었습니다.
필기 전 2주부터는 필기에 올인한 후 합격 발표 나기 전에 강쌤 설명회 참석해서 다른 지원자들과 같이 본격적으로
운동 시작했습니다.
가. 악력(49kg->58kg): 8점
모든 종목이 제일 걱정이긴 했지만 특히 악력은 시험 전날까지 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서 많은 걱정을 했던 종목입니다.
아무것도 안하고 제일 처음 측정했을때가 49kg 정도였으나 운동을 하면서 40kg대까지 떨어지는데 제대로 하고 있는게 맞나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때까지는 너무 많이 해서 그런가 했는데 악력기 그립을 제대로 잡는 순간부터 50kg대가 나와
만점은 아니더라도 9점은 나오겠다 생각했습니다. 0.x 모자라 9점은 아니지만 처음 측정보다는 많이 올라 다행이었습니다.
악력 운동은 주 3회 20분 정도한 듯 합니다.
모든 운동이 그렇지만 특히 악력은 할때 요령안 피고 하는 것이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나. 100m 달리기(15.59초 -> 14.6초) : 6점
100m는 생각한 것과 다르게 훈련을 거의 안한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1200m 달리기 훈련 시 데쉬며 윈드로 뛴 것이 100m 훈련의 일부라 할때는 그런가? 생각만 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측정에는 스타트/피니쉬법까지 배워 7점을 받았고 내심 8점까지 노렸으나 시험당일 상대방과 같이 출발하지
않을 경우 전부 다시 출발하는 것을 보고 정석으로 출발했습니다.
100m 역시 좀 타고나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들었습니다만 충분히 스타트법과 자세를 교정한다면 충분히 기록을 줄일 수
있는 종목이라고 배웠고 결과로 나온 것 같습니다.
다. 팔굽혀펴기(30회 ->58회) : 10점
첫 측정시에 손이 부들부들 떨렸던 것을 생각하면...ㅠㅠ
그래도 2달간 운동하면서 팔에 힘이 붙는 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가장 자신있었던 종목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힘으로만 했었으나 센서로 연습하며 자세 교정하니 나름 여유있게 했던 것 같습니다.
센서에서 연습한것과 안하는 것...차이가 어마어마 합니다.
라. 윗몸일으키기 (30회 -> 47회) : 7점
훈련했던 것에 비해 너무 낮게 나와 아쉬운 종목이었습니다.
플랭크 30초도 버티기 힘들정도로 코어근육이 약했었으나 훈련을 하면서 코어근육을 강화하고 부위별 복근을 강화하니
나중에는 플랭크 1분 정도는 쉽게 했던 것 같습니다.
마. 1200m 달리기 (6분 -> 4분 37초) : 8점
천천히 오래달리기만 했던터라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 페이스 찾는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페이스 찾기 위해 같이 뛰어주신 부원장님이 계서서 목표했던 9점은 아니더라도 아쉬움 없이
온 힘을 다해 뛰었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400m, 800m, 1000m 훈련방법은 다 생각 나지는 않지만
이 훈련이 없었다면 8점도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바. 중요 포인트
주 6일을 훈련했기에 다음날 훈련을 위해 회복이 중요했고 다치지 않게 유지하는게 힘들었습니다.
부상 방지를 위해 훈련 전 웜업과 스트레칭으로 최대한 풀어주었고 개인적인 차이는 있겠으나
저는 회복을 위해 근력 훈련 후는 냉온욕과 달리기 훈련 후는 약침/쑥뜸으로 큰 부상없이 실기까지 마칠 수 있었습니다.
첫 측정기준으로 아마 20점이 안된 걸로 기억됩니다.
그러나 같이 훈련하면서 정말 많이 올랐다고 생각됩니다. 아마 혼자였으면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3. 인적성
가. 적성검사
고등학교 시절 검사 이후 처음으로 적성검사를 해보았습니다.
모르는 문제는 풀지 않았고 반정도 푼것 같습니다.
"찍어서라도 풀어야 된다"/"틀리면 감점이다"라는 말이 많았지만 전 후자를 선택해서 풀지는 않았습니다.
따로 준비는 한적은 없고 연산문제는 문제유형도 이해가 안가 5분정도 생각만 하면서 시간을 보낼 정도였습니다.
나. 인성검사
인성검사 역시 고등학교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준비한다고 해서 결과를 바꿀 수도 없을 것 같아
맘편히 아무 준비도 안하고 검사에 임했습니다. 처음에는 선택이 쉬웠는데 나중에는 선택한 것을 모아 다시 선택는 문제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4. 면접
필기 합격 발표 이후 경성대부근 면접학원을 다녔습니다.
실기 전까지는 주중에 창원에서 스터디도 병행하면서 감을 익혀 나갔습니다.
기출문제도 있고 면접 말하기 방법도 잘 배웠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경험이나 생각을
바탕으로 준비해야지 거짓말이나 달달 외운 것으로 대답하면 바로 꼬리를 잡힐 수 있다라는 생각입니다.
2대2 면접에서는 정말 편안하게 대해주셨고 전공위주 그리고 시사문제에 대해 물어 보셨습니다.
1대1 면접은 인성면접으로 생각했는데 상황가정 한 질문에 5~6번 정도 꼬리 질문을 할 정도로 약간 압박을 받았습니다.
프로파일러 면접에서는 면접을 준비하면서 한번도 대답한 적없는 답을 이끌어내는 프로파일러를 보면서
거짓말하면 다 들통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수고하셨어요~!
감사합니다.
그동안 고생많았습니다^^
고령?에도 불구하고 정말 잘 따라 주셨고 항상 파이팅있게 했던것같습니다.
교육원에서도 항상 건강하시고 이따금 연락했으면 합니다^^
연락드리겠습니다. 고령이라뇨...
맘만은 청춘이었습니다..^^;
공쥬오빠님 카페에서 종종 뵈었는데 기억하시나요^^..진심으로 합격축하드립니다!!^^
네...당연히 기억하고 있죠.
아이디 바뀌지 않은 분들은
거의 기억하고 있습니다.
남은 기간 잘 쉬시고 여수에서 뵙겠습니다.
형님 합격수기 ㅋㅋㅋ축하드립니다ㅋㅋ따라가야될텐데 ㅋㅋ
고맙습니다...
그런데 아이디만 봐서는 누군지...?? ^^;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6.30 01:20
ㄱㅅㄱ = 서울고시각
핵심 ㄱㅅㄱ= 핵심 고시각
ㅁㄷㅅ = 문두사
ㄱㅇ = 경안
ㅅㄷㄱㅅ=시대고시
입니다.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7.07.01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