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14일 파주 보육원방문을 처음 방문했을때가 생각납니다.
무엇을 해야할까 잘몰라 어설프고 어리둥절 했었지만, 아이들을 바라보는 마음만으로도
배가 불렀던 때였던거 같습니다.
회비를 아낀다고 자유로 길옆에 차를 세워놓고 길가에 앉아 한줄에 1000짜리 김밥을 먹고, 저녁에 만두전골 2인분에 열댓명이 식사를 하면서 즐겁게 보냈던 그날...
천사클럽에 1년가까이 있으면서 여러번 동행을 했었지만, 가장 궁핍하고 빈약했던 그날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한번,두번 횟수가 늘어가면서, 많은 분들의 의견이 분분했었죠...
이건 봉사가 아니라니, 더 힘든일을 해보자니 등등 운영자님께 많은 주문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우리를 힘들게 했던 사실은 그 시설에서 우리를 그리 필요치 않는 다는 사실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우린 하루를 투자하고 싶은데 그곳에서 원하는건 고작 몇시간.... 또 우린 노력봉사를 원했는데..그들은 물질적 봉사를 더 원했었지요....
그것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작다면 작은경비..한번갈때마다 천사님들이 내주시는 15000원의 경비로, 연말 연탄배달을 하자고 조금씩 조금씩 모았던 돈이 300만원 가까이 되었던거 같네요. (물론 천사클럽 후원금도 있지만)
연말 연탄배달을 하면서 큰경비가 소요됬었습니다. 처음 보육원 방문을 계획하고 아이들을 생각하는 그 마음 하나만 생각하자고 시작되었었는데 봉사활동이 많아지면서, 큰경비가 소요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회비가 모자르게 되고, 그에따른 여러가지 의견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전이렇게 생각해봅니다.
여기는 남녀들이 만남을 목적으로 개설된 까페의 소모임중 하나입니다.
그 특성상 몇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분이 적은것도
사실입니다.
결혼을 하고, 연애을 하고, 자기일을 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떠나가고 그 자리를 새로운
사람들이 채우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자리를 채웟던 사람들도 언제 떠나갈지 모릅니다.
전 우리 천사클럽이 초심을 잃지 않았슴 합니다. 재정이 없으면 어떻습니까. 봉사를 하려는 마음이 잇고
그것을 같이 하려는 마음이 있는데요.
길거리 노인들 한끼 배식하는데, 자원봉사자가 없어 배식에 차질은 준다고 합니다.
어떤 비인가 시설에는 노인들이 물리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기계를 일일히 사람의 손으로 작동시켜줘야
하기 때문에 하루에 몇분만 물리치료를 받는다 합니다.
우리는 전문 봉사자 모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보면 내 자신이 위안을 받고, 막연히 봉사라는것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있던 마음을 한번 같이 동참해볼수 있는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형편이 되는대로, 기회가 되는대로, 그렇게 초심이 지켜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더 넉넉하고, 더 많은 재정으로 여러사람에게 좋은 도움을 드리면 물론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년내내 천사클럽 통장에 꾸준히 후원을 하시는 분도 몇분안계십니다.
자유로운 친목모임에서 시작한 우리였습니다..아직도 그렇구요..이러한 논란들이 빨리 종지부를 찍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댓글들을 읽다가 느낀건데요. 자기의 의견을 주장하다 보면 결국은 상대방의 의견을 무시하게 됩니다.
제가 이글을 쓴이유는 재정을 꼭 채우려 노력하기 보다는, 우리초심대로 작지만 마음에 사랑이 가득한 모임이 존속됬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이구요..왠지모르게 댓글을 읽으면서 가슴이 아픕니다....
첫댓글 나두 5월달 그날이 참 생각이 많이난다~ 그때 참 좋았었지^^ 자슥 말주변 많이 늘었는데~ㅋㅋ
그치 천사클럽에서 참 많은 분들을 만났던거 같아.....하나랑,라벤다향기, 뜨라페,한계령,시커먼스,내게도사랑이,아라비안지니,아르몽,차한잔의여유,러브바이러스, 지모아짐,술퍼,사랑이, 랑이,이장,까꽁,마니또42,푸른바다, 보라빛여울,옥인형,다까시,짱구엄마,남부역,호동왕자,라보라,나날,샤넬no5,혜경,흑룡,기네비어,
쿨가이,산이,말리뷰롱,나무와바람,마리,둥글게,왜목마을,귀거래사,옹골,씨안,하늘정원,짧은머리,게바라. 수경지그리고 현재도 활동하시는 나만의 향, 작은기쁨, 다꾸앙, 마이콜B,나비효과, 추리보이,비류연, 무쵸, 지띠,튀기, 수나,소냐,하리엘,인어공주,바다73,프리하게
연탄배달을 하면서 부터 알게됬던 사베자,칼마,수바드라,체질박사,플렉스7,그레고리오,보리데기,플루크,연이29,그리움,무심인,정다워 등등 더많은 분들이 있었던거 같은데 일일히 나열하려고 했더니 머리의 한계가.. 지금도 가끔 보고 있고
가끔 연락도 되는 분들도 있지만 다들 평안하게 늘 좋은 모습들만 간직하고 사셨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봐..그러고 보니 나 처음 갈때부터 형이랑,옹골형이랑,강성이형이랑,씨안누나랑 정이 참 많이 들었네....ㅋㅋ 일년 가까이되가네 알게된지
글 넘넘넘 잘쓴다..ㅎㅎ 친구
네맞아요 초심대로하면 좋겠습니다행복한주말되시고내일을 보육원봉사있어서 행복합니다
제프리 꽃미남 맞지? 잘지내구 있지 담에 함바야지? 다들 보고싶다 ㅎㅎㅎ
제발 그러지좀 마세요...남들이 욕해요...?꽃미남은 무슨...ㅋㅋㅋ
그래여~~ 초심을 잃지안는다면 또 서로의 의견을 존중한다면... 내 의견보다 다른사람의 의견을 한번더 생각한다면 배는 산이 아닌 바다을 향해노저어 가게될거에여~~~
맞아요 작지만 마음에 사랑이 가득한 모임,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보다는, 내 한사람의 사랑의 마음을 보태야 봉사의 손길도 따뜻해지겠지요 이런 저런 옥의 티를 가려내다보면 서로의 장점 보다는 단점을 더 많이 보게 됩니다 . 근데 프리야 나 여기 봉사 그만 둔거 아니야 시간이 안되서 못갔지 앞으로 자주보자~~~~~~~
처음부터 돈이 모아져서 시작했던 봉사활동이 아닌걸로 압니다. 그렇지만 지금껏 잘 이끌어 올수있었던건 천사님들이 가진 한결같은 마음이 있어서 라고 봅니다. 그마음이라면 충분히 앞으로도 그렇게 유지될거라 믿습니다. 보름이네요 /모두들 건강하게 일년 맞이하시길 바랄께요/건강해야 봉사도 할수있지 않겠어요/
제프리 의견에 한표.......
어느 여름 행복이 가득한집을 처음 방문 한후 뒷풀이로 부천 한 공원에서 천원짜리 김밥과 캔 음료로 허기진 배를 채우던때가 생각이나네요.... 그날 함께 하신 분들이 25분이 넘은 걸로 기억이 나는데 제프리가 회비로 통닭 두마리를 사왔다 강성형한테 무지 욕 먹는거 보고 제마음이 왠지 찡해 왔었습니다.....!!!!
연아 오랜만이다...근데 그거 무지 욕먹은거 아냐? 거봐 강성이형 장난이 지나쳐서, 그거 다 강성이 형하고 이야기 하고 사오고 하는것여....ㅋㅋㅋ
켁...어쩜 장난을 진실처럼 야기 하냐.....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모든일에 최선을 다 한다면 늘 좋은일만 생길거라 생각합니다......
멀리 가는 긴 강물처럼....그러길 바란다.
그레고리오형님! 25일날 오실수 있음..오십시오! ^^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그렇게 살아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