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지친몸을 이끌고 - 요새 괜히 지친다. 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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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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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여분을 기다려 간신히 진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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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졌어? 아녀... 더 심해진것 같은데여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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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옷을 들추고 내리고 해서 보여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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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되서 아침저녁 건조해서 그런가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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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여름엔 습해서 그외엔 건조해서, 난 꼭 미스터프리즈의 옷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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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기분으로 집에 오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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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이촌역에서 교복들이 무더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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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known-anger는 사라졌지만 그래도 가까이오면 기분나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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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거기엔 다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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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달래주는 예쁜옷의 여자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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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야 말로 행운량 보존법칙의 예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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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역에서 갈아타려고 내리는데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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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 역시 7호선을 갈아탔다.(이건 탄다음에 우연히 안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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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색진(black-jean)소재의 치마와 주름이 달린 스웨터풍의 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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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예뻤다. 아, 얼굴은 못봤다 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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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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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는 무릅까지 오는거에 한뼘가량의 밑단에는 주름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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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는 스웨터모양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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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주름이 진 흰빛이 강한 아이보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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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생머리에 어울려 예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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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인 미카루>라는 만화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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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에 들려서는 돈이 부족해 내일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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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는데 하루치만 받고 내일 나머지를 받아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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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믿는건 아니지만~~ 이라고 하셨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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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그럴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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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실망이야~~ 3개월동안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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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 후면 과외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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