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이나 강물이 화강암 지대를 돌아나가며 완만한 유속과 함께 모래톱을 수반하기도 하고 깎아지른 급경사를 이루기도 하면서 곡선을 따라 한반도지형을 형성한 지역입니다. 대표적인 곳으로 영월 선암 마을과 진천,안동의 하회지역이 유명하지요.
영산강이 나주 동강과 무안 몽탄을 끼고 돌며 한 박자 쉬어 흐르는 지역에도 한반도지형이 있습니다. 영산강을 사이에 두고 고려태조 왕건과 후백제의 궁예가 치열한 영토다툼을 했던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영산강 하류이지만 굽이쳐 흐르기에 곡강이라고도 부른다.
넓고 낮은 나주평야를 끼고 도는 영산강 하류지역이라 제대로 보려면 높게 조형물로 구축한 전망대에 올라야 합니다. 바로 느러지전망대이다.
이 곳은 중국(명나라)의 세계 3대기행문으로 일컫는 148일간의 여행기록을 생생하게 기록한 지역의 문장가이자 유학자인 최보의 고향이기도 한데 중국의 닝보,소주 항주를 거쳐 톈진~발해만을 끼고 산해관에서 의주로 들어오는 여정을 집대성한 유명한 표해록의 여행시발점이기도 합니다. 전망대 아래 수국이 늘어선 곳에 곡강을 바라보며 멋진 정자가 나그네의 피곤한 발을 쉬어가게 한다.
전망대 높은 곳에서 찍었어도 멋진 뷰를 표현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드론인지 항공사진인지 높은 곳에서 촬영한 사진이 설치돼 있어 함께 올려본다.
첫댓글 저의 남편 고향입니다
느러지라고 해서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얼마전 시골 가는길에 이정표에 늘어지 라고 된 글을 보고
느러지가 아니고 늘어지구만 했었거든요
느러지가 맞는가봐요
그러면 이정표에 있는 늘어지는 마을 이름일까요?
영월 선암마을은 여러번 가 봤는데
이곳은 처음 봅니다
건강 하시고 맑은 모습 넘 좋습니다
네, 영월은 워낙 유명해서
많이들 찾지요.
이 곳 느러지는 저도 업무 차 지나던 길에 발견한 곳입니다~~
늘어지다란 동사에서 따 온
말비틀기 작명일 겁니다.
두번 째 사진의 팻말에 보면
오늘 여기 느러지다(늘어지다)가 보이거든요~~
우리동네에 다녀오셨네요..시골가면 가끔 올라가지요
고향동네이셨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