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저희 시어머니 식당하시는데여.. 미역국 제가 끓인게 젤루 맛있다고 하시면서 식당에서 끓이면 이런 맛이 왜 안 날까.. 하십니다..
그래서 저흰 일요일엔 어김없이 미역국 먹슴돠...
역시 미역국은 기름이 좀 둥둥뜨고, 미역두 부드러워야 하고, 진해야 맛있지 않나여?
그럼, 저희 방법을 알려드리지요... 근데 전 조미료를 약간 사용한답니다. 죄송.. *^^*
미역을 물에다가 불린 후, 칼로 좀 썰어야돼여.. 넘 크면 먹기 힘드니까...
그런다음 양지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고, 냄비를 달군다음, 거기에 참기름을 두른 후, 고기를 먼저 살짝 볶아요.. 그 다음 미역두 넣구 한 2~3분 볶아 주는데, 전 미역 볶을 때도 밑간을 해요.. 다시다를 약간 넣습니다. 그다음 미역이 야들야들(?) 혹은 보들보들 해지면 물량을 맞추어서 넣고, 끓입니다. 부글부글 끓으면 조선간장 한국자 넣습니다. (냄비가 중간정도의 크기이면 반국자만 넣으세요..)
그다음 다시다 약간, 소금 약간 넣어서 간 맞추고, 마늘도 한숟갈 넣습니다. 그다음 한번더 바글바글 끓인다음에.. 전 10~15분 정도 약한 불에서 끓여줍니다. (전 이 단계를 꼭 거쳐야 미역이 부드러워지고 국물도 우러나는 거 같아여...) 그다음 맛있게...먹는거죠..
맛있게 끓여서 아버님께 이쁨 받으셨으면 좋겠네여..
그나저나 조미료 넣은 국 싫어하시면 어쩌죠?
전 시엄마가 식당을 하신 분이라서 워낙 식구들이 조미료에 조금은 익숙해져 있지만서두... 이궁.. 절대루 조선간당을 사용하실 경우 많이 넣지 마세여.. 냄새가 많이 날 수도 있거든여... 조선간장 없으시면 국간장으로 색깔 낼 정도로만 조금만 넣으세여..아주 조금만여..
첫댓글 답글을 쓰다보니깐.. 님 성남에 사시네여.. 울 친정이 있는 곳인디.. 이궁.. 태평동이여~ 에구 그래도 이번주 안에 애기 낳고 친정가서 몸조리 할꺼니깐.. 뭐.. 암튼 맛있게 해 드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