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골 즐기며 돈벌기 |
[실버농업4]목적에 따른 실버농업의 규모
노동의 양과 질에 따라 규모 결정해야… |
실버농업은 수익창출이 목적이냐, 아니면 그냥 취미생활이 목적이냐에 따라 그 유형을 달리합니다. 그리고 실버농업의 특성상 그 규모가 크지 않습니다. 실버농업의 유형엔 어떤 것이 있고 어느 작물에 어떤 규모가 적절한지, 또 큰 규모의 실버농업이 왜 어려운지 살펴봤습니다. ![]() 전업형 실버농업은 노후생활에 필요한 현금소득을 농업을 통해 해결하고자 하는 유형입니다. 현재 60세 이상의 농가 대부분이 이 유형에 속합니다. 전업형 실버농업 유형의 농가는 현금소득이 중요하기 때문에 농산물 가격의 변동이나 정책에 많은 관심을 갖는다는 특색이 있습니다. 겸업형 실버농업은 농업경영 외에 농외취업이나 겸업을 통해 가계에 필요한 소득을 확보하는 유형입니다. 연금 등 실버농업 전환 이전 소득으로 상당부분의 가계비를 충당하는 농가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따라서 이 유형의 실버농업 경영목표는 소득극대화보다 사전에 설정된 목표 소득의 달성에 치중하는 특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급자족형 실버농업은 농가(또는 가족전체)에 필요한 농산물의 자가생산과 소비를 경영의 목표로 삼고 있는 유형입니다. 최근 농산물과 식품의 안전성 문제가 사회적으로 제기되면서 친환경적 농산물 생산을 통해 질적인 측면에서 식량의 안정적인 확보를 추구하는 농가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자급자족형 실버농업 유형은 가족에게 안전한 농산물의 공급을 책임지는 형태입니다. 노령 농업인들이 도시 자녀들에게 농산물을 주기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이 형태의 경영목표이기도 합니다. 전원생활 추구형 실버농업은 농업활동 그 자체에 목표를 둔 유형입니다. 취미농업이 확장되면 이런 형태를 갖게 됩니다. 전원생활 추구형 실버농업은 필요한 소득을 연금이나 저축을 통해 해결하기 때문에 농업소득이나 농산물 가격, 나아가 농업정책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특색이 있습니다. 경영규모와 소득 실버농업은 도시에 살다가 귀농하는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넓은 ‘토지’를 가지고 있지 않고, 나이 들어서 하는 일의 특성상 많은 ‘노동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런만큼 대규모 경영이 어렵습니다. 특히 ‘노동력’은 현재 우리나라의 농업경영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농가가 보유한 자가 노동력의 양이나 질적 수준에 따라 경영 형태와 규모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이에 대한 대처 수단이 자본과 기술입니다. 즉 기계나 시설의 자동화를 통해 노동부족을 해결하고자 합니다. 하지만 실버농업은 자본조달 능력의 부족이나 규모의 비경제성 때문에 기계화가 쉽지 않습니다. 실버농업의 적정 경영규모는 어느 정도의 강도로 일을 할 수 있느냐와 얼마나 오랫동안 일을 지속할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현재 전체농가의 67%가 1.0ha 내외의 영세소농이면서 그들이 노령임을 감안할 때 실버농업의 적정규모는 3단보 내외(900평, 수도작 기준)가 적당합니다. 이 경우 연간 노동량은 약 90시간 내외가 됩니다. 실버농업의 경영소득은 농작물에 따라 큰 차이를 보입니다. 논밭을 갈고 씨를 뿌려 수확물을 거두는 경종작물이나 축산물은 소요노동시간이 많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경영소득도 그에 따라 높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설원예(채소, 화훼)나 특용작물은 노동과 자본이 많이 필요합니다. 이는 노동집약농업과 자본집약농업이 서로 섞여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단위 면적당 소득이 경종작물에 비해 적게는 2배, 많게는 10배까지 차이가 납니다. 실버농가가 3단보의 농지에서 쌀을 생산할 경우 연간소득은 약 230만원이며 소요해야할 시간은 87시간으로서 부부노동력으로 경영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만일 주요 농작업인 경운과 이앙, 수확과정을 수·위탁작업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면 경영규모는 6단보까지도 가능합니다. 경종농업과 달리 시설농업은 많은 자본과 노동 그리고 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일례로 시설고추의 경우 300평당 소득은 연간 600만원 내외로 매우 높으나 노동력 또한 연간 770시간 내외의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이러한 노동력은 자가 노동력만으로는 힘들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인력을 고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만큼 소득도 줄어듭니다. 따라서 도시근교와 같이 인력의 고용이 용이한 곳 이외에는 실버농업으로 삼기가 어렵습니다. 인삼이나 과수, 그리고 한우와 같은 축산농업은 1년 이상의 중장기적인 농업투자(시설과 자본)와 함께 전문적인 농업지식과 기술을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실버농업인과 같은 초보자의 경우 사전에 충분히 준비해야 할 분야입니다. 특히 전문적인 기술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수시로 교육을 받아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
■ 글쓴이 : OK시골 |
|
첫댓글 실버 농업... 나이들어서 농업으로 전략을 하느냐 그저 나 먹을 것만 자업 자득하면 되느냐에 따라서 마음이 가벼워지고 무거워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