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movie.phinf.naver.net%2F20160629_23%2F1467180845706JauyV_JPEG%2Fmovie_imag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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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알렌 감독의 경우 참 영화는 자신의 관념 대로 따라가되
많은 행동과 사건 속에서도 그것을 뒤틀어 냉속적 에피소드를 만들고
그것을 유머로 방관자의 입장인 사람들을 웃기게 만든다는
묘한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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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휴가일에 영화를 선택함에 있어 다른것은 다봤고
우디알렌과 매직인더 문 라이트에서 작업 한바 있는
엠마스톤과 명실상부 연기파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남자 배우인
호이킨 파닉스의 연기 하나만으로도
영화는 선택하기에 충분했다.
철학과 교수 에이브(호아킨 파닉스)는 낯선 곳에와서
철학 강의를 담당하는데...그의 여리고 섬세한 마음과
유리같은 감수성...그리고 정말 매력적이던 철학 강의와 이론들...
많은 사람들은 그에게 관심을 가지지만
그의 언제 극단적인 생각을 범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불안하기만 하다.
그런 그를 연민의 마음으로 바라보다
사랑을 느낀 질(엠마스톤)은 사귀던 남자친구도 버리고
그를 선택하고 마는데....
늘 접근할수록 더욱 불안해 하던 그가
음식점에서 흘려들은 어떤 여자의 판사 판결에 대해
그를 살해하고 싶다는 생각을 엿 듣고
그것을 행하리라 생각하고 마는데...
과연 그는 그것을 행할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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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존주의 철학...19세기 말 관념론과 실종주의에 반발하여 나온
철학적 사상이라고 한다.
인간은 합리적 사상과 체계에서 생각할수 없고
존재할수 없는 구체적, 단독자적 개체라고...
그러기에 유신론과 무신론을 통해 개개인을 지탱한다는 이론인데...
주인공이 철학과 교수다. 그의 모든 입장은 이렇게 봐진다.
즉 모든것을 운명에 의존하는 초인적 개념이자,
권력에 의존하는 개념인데...
야스퍼스가 주장한 실존적 개념...즉 모르는 자아에 대해
눈을 뜨게하고 자기자신이 되는것이라고 한다.
즉 고통,고뇌,투쟁,책임, 가슴을 찢는 사랑의 행보를 통해
자기 자신이 이루어진다고 하는데,
남자 주인공은 늘 그것을 찾아다니고 운명이라고 여기며
그것을 통해 자신이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는것이
철학교수로써의 책임일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그가 만들어낸 세계가 될수 밖에 없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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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철학적 사상은 야스퍼스 뿐만 아니라
하이데거의 인간을 세계 내의 존재로 본다는것이다.
즉 인간은 걱정과 불안과 갈등을 통해 자신의 개체가
만들어지고 시간의 유한성....즉 죽음이 최종 목표인
한계성을 통해 그 모든것이 종식될수 있다는 개념인데
그 야스퍼스와 하이데거의 논리속에 철학과 교수는 늘 갈등하고
자신이 한 행동들을 합리하려 한다.
즉 결론을 내려보면 그는 실존주의적 철학에 입각한
비 이성적 남자이고, 즉흥적 자기학대의 합리화의 남자라고 봐진다.
이런남자를 이성적 남자로 봐지는 제목부터가 우디알렌 감독의 냉소이다.
중간에 러시안룰렛 게임을 보면서는 왠지 베르테르 같은 결말을
접하지 않을까 하는 불안한 촛불같은 그의 삶의 걱정 했는가 하면
나중에는 사랑을 통해 위안받고, 가면을 쓴 총체적 위선에 의한 살인을
보여주고 결말을 맺는다.
그의 모든 고난과 떨림은 거짓된 장식이었을까 물어본다.
그가 어떻게 보면 싸이코 패스일것이고
어떻게 보면 구원자로서의 삶인데, 정작 마지막 최종적인 죽음이라는
목표를 타인에게 돌리며 합리화 시켰는지도 모르겠다 생각해본다.
어떻게 보면 전에 우디알렌 영화와는 다르게 아주 무거운 스릴러 영화다.
하지만 중간에 재즈 음악과 사람들의 박수소리 웃음소리 들을 삽입 시키며
영화는 냉소적인 유머를 지닌 영화로 전체적으로 끌고 가는
말그대로 우디알렌표 영화였던것이다.
엠마스톤은 매직 인더 문라이트에서 부터 매우 아름답게 묘사하고
첫 위안과 동정의 눈빛을 지닌 그녀의 모습에서
나중엔 갈등하던 그 환멸의 눈빛까지 연기에 있어
크게 칭찬하고 싶고...
Her 이후로 그의 연기의 다시 정점을 치고 있는
다시 전성기를 살고 있는 호아킨 피닉스의 경우에도
Walk in the line...앙코르의 그의 배역에서 처럼
떨림의 역활을 하다가 나중엔 자기 합리화를 하며
그 형언할수 없는 자기 합리화를 철학적으로 하던
그 배역을 정말 잘 녹여 냈다.
하지만 영화는 중반 이후로 다소 느슨해 진다.
그 판사의 사건 이후로 오히려 타이트 해지는
그 플롯의 역활을 20%대로 사그라든다는것이
영화에서 왜 그랬는지를 알고 싶지만
우디 알렌이기 때문에 그랬으리라 생각된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클린트 이스트 우드 감독이나
우디알렌 감독이나 그의 영화를 볼날이 앞으로 얼마나
남았는지는 모르겠다.
많은 블럭버스터 속에서도 이런 냉소적인 깨닭음을 주는 영화...
늘 그립고도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