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읽었는데, 어렸을때부터 그냥 내자신의 어떤생각보다는
권선징악의 교훈아래 무심코 읽었던 동화가
이렇게 다시해석되기도 하네요
여러분도 한번 읽어보고 본인의 생각과 견주어보기바라면서...
신데렐라
『당신이 원하신다면 기꺼이 따라가지요』
원래 스토리
예쁘고 마음씨 고운 신데렐라는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졸지에 하녀 신세로 전락했다
심술궂은 새어머니와 의붓언니들이신데렐라에게 온갖 집안일을 떠넘긴 채,
그녀를 하녀 부리듯 마구 대했기 때문이다
어느날, 궁전에서 편지 한 통이 왔다.
왕이 주최하는 성대한 무도회에 나라 안의아가씨들을 모두 초대한다는 내용이었다.그 초대장은 온 나라 안에 발송되었다
물론 신데렐라에게 그 자리에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돌아갔을 리 없다.
신데렐라는 새어머니와 언니들이 무도회에 참석하기 위해한껏 멋을 부리는 동안 곁에서 묵묵히 시중을 들어야 했다.
요란스런 치장이 끝난 뒤,새어머니와 언니들은 신데렐라를홀로 남겨두고
궁전으로 떠났다.
신데렐라는 외로이 한숨을 내쉬며
엉망진창이 된 집안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때였다.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신데렐라의 눈앞에 마법사 아줌마가 나타났다
마법사 아줌마는 신데렐라를 위로하며
그녀가 깜짝 놀랄만한 마법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아줌마는 눈을 감고 뭐라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손끝으로 허공에 커다랗게 원을 그리는 순간,
어디선가 황금빛 구름이 몰려오더니 신데렐라를 휘감았다
이어서 구름이 물러간 자리에,먼지투성이 소녀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어여쁜 여인으로 변신한 신데렐라가 서 있었다.
변신은 거기서 그치지 않았다.
마법사 아줌마는 패션 컨설턴트가 되어신데렐라를 머리에서 발끝까지
발렌티노가 디자인한최고급 드레스를 입은
클라우디아쉬퍼처럼멋진 모습으로 바꿔주었다.
신데렐라는 포르셰처럼 쏜살같이 달리는호박마차를 타고
무도회장에 무사히 당도했다.
신데렐라가 무도회장에 들어선 순간,
왕자가 그녀에게 한눈에 반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왕자는 신데렐라를 처음 본 순간부터그녀에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그는 다른 아가씨들에게는 눈길한번 돌리지 않고,
음악이 바뀔 때마다 신데렐라에게만 춤을 신청했다.
그러나 자정이 되자 신데렐라는무도회장을 황급히 빠져나와야 했다.
요정 아줌마와 12시까지만 무도회장에 있겠다고단단히 약속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너무 다급하게 달아나느라유리구두 한 짝이 벗겨졌지만
챙기질 못했다
왕자는 신데렐라가 사라지자 크게 실망하고 말았다.
더군다나 그는 신데렐라가 어디 사는지조차 알지 못했다.
왕자는 모든 일에 의욕을 잃었다.
마냥 신나고 즐거웠던 세상이 온통 우울하게만 느껴졌다.
아름다운 신데렐라의 모습이 왕자의 머릿속에서
한시도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왕자는 신데렐라를 찾기 위해 신하들에게유리구두를 들고
온 나라 안을 돌아다니게 했다.
신하들은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이렇게 말했다.
"이 구두가 발에 꼭 맞는 아가씨가 왕자님의 배필이 되실 것입니다.
"나라안의 모든 아가씨들이 왕자의 신부가 되길 원했으므로
유리구두가 자기 거라고 서로 아우성쳤다.
물론 그 가운데 유리구두가발에 맞는 아가씨는 단 한명도 없었다.
유리구두의 임자는 오직 한 사람,신데렐라뿐 이었다
결국 왕자는 소원대로 신데렐라를 찾는 데 성공했다
그는 재투성이 아가씨 신데렐라를 덥석 안아말에 태우고
쏜살같이 왕궁으로 돌아갔다.
그로부터 두 사람은 영원히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한다.
스무살이 넘어 다시 읽는다면
『신데렐라, 자신감을 입고 행운을 잡다』
이제껏 신데렐라는 많은 오해를 받아왔다.'
돈많은 남자를 만나 팔자를 고친 운 좋은 여자',
혹은'예쁜 얼굴을 무기로 신분상승을 이룬 영악한여자'들이
그녀를 쫓아다닌 꼬리표다.
그러나 삐딱한 시선을 조금만 거둬보면
이 구닥다리 동화에서도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다.
신데렐라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하루아침에
귀염받는 딸에서 하녀 신세로 전락했다.
그러나 그녀는 갑작스런 불행에 좌절하거나,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눈물로 세월을 지세우지 않았다
새어머니와 의붓언니들의 모진 구박도 꿋꿋이 참고 견뎠으며
,언젠가 밝은 미래가 찾아올 거라고 굳게 믿었다
.세상의 시선에서 본다면 신데렐라의 직업은
세상에서 가장 별 볼일 없는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녀는 자신의 일에 직업정신을 갖고
주어진 일을 성실히 이행했다.
신데렐라는 증오심을 키우거나,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 데 몰두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런 일로 고민해봤자
위궤양으로 고생하거나피부에 잔주름만 더 늘어날 뿐이라고 생각했다.
신데렐라에게 '부엌데기'는 직업의 별칭일 뿐,
그녀의 삶에 대한 정의는 될 수 없었다.
비록 겉모습은 재투성이 소녀였지만,
자신감으로 자신을 무장한 신데렐라에게는
두려울것도 부끄러워할 것도 없었다.
그녀는 현재의 모습에 연연하기보단 미래를 믿었고,
그런 믿음은 자신감이 되어
어떤 드레스보다 아름답게 그녀 자신을 감싸주었다.
신데렐라의 자신감은 뜻밖의 행운마저 기회로 만들었다.
마법사 아줌마가 나타났을 때,
그녀는 아줌마의 호의에 기꺼이 응했다.
그녀는 의심스런 눈길로 마법사 아줌마를 흘깃거리거나
퉁명스럽게 쏘아붙이지 않았다.
"대체 저한테 왜이러시죠? 무슨 꿍꿍이속으로 이러시는 건가요?
우리는 오늘 처음 만난 사이인데,저한테 너무 친절하신거 아닌가요?
쓸데없이 남의 일에 참견하지 말고, 절 그냥 내버려두세요.
부엌데기 신세도 익숙해지면 그럭저럭 지낼 만 하니까요.
저한테 이러쿵 저러쿵 잔소리하지 말라고요!"
만약 신데렐라가 불행에 길들여져 있었다면이렇게 외쳤을지 모른다.
그녀는 오랫동안 불행의 끈에 매여 있었다.
그 상태에 익숙해지면 나중에 그 끈에서풀려날 수 있는 기회가 와도
그 기회를 스스로 거부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신데렐라는 불행의 끈에 안주하지 않았다.
그녀는 스스로 행복할 자격이 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무도회장에 도착했을 때도,
신데렐라는 호박마차 안에서몸을 사리거나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꺼리지 않았다.
"파티에 혼자 오는 사람이 어디있담!다들 나를 외톨이라고 생각할 거야!"
사람들은 종종 낯선 장소에 혼자 가기를 두려워한다.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고 혼자라서위축될까봐
미리 겁을 먹기 때문이다.
하지만 혼자이기를 두려워한다면,평생동안 스스로 해낼수 있는 일은
한두 가지에 불과할 것이다
.신데렐라는 혼자라서 의기소침하거나
남들에게 초라하게 보일까봐 전전긍긍하지 않았다.
그녀는 어깨를 펴고 턱을 치켜든 채,
당당하게 궁전 안으로 들어갔다.
신데렐라는 완벽하고 자신감 있는차림새가 주는 놀라운 힘을 굳게 믿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녀는 자신의 모습에 도취되어교만에 빠져 있지 않았다
단지 그녀는 자신의 값비싼 드레스를황홀하게 바라보았을
의붓언니들을살펴보며 고소해하느라 쓸데없이 시간을 허비하지 않았다.
가장 효과적인 복수는, 복수 따위를 생각할 겨를도 없이
신나고 재미있게 삶을 즐기는 거라고 생각했다.
왕자가 다가와 춤을 신청했을 때,신데렐라는 그 요구에 당당히 응했다.
그녀는 공연히 움츠러들며 화장실로 달려가
화장을 고치느라 수선을 떨지 않았다.
왕자의 품에 안겨 춤을 추는 동안,
그녀는 불안감에 사로잡혀 자존심을 앞세우며이런 말로 왕자를 트집잡지 않았다.
"혹시 제가 불쌍해 보여서 이러시는 건가요?
아니면 절 놀리려고 이러시는 건가요?
"자격지심에서 비롯된 이런 말은남자를 움츠러들게 하기 쉽상이다.
자정을 알리는 시계소리가 울리기 시작했을 때,
신데렐라는 왕자의 팔에 매달려
"끔찍한 삶에서 날 좀 구해주세요!"라고 애걸하지 않았다.
왕자가 자신을 진정 좋아한다면,
어떻게든 자신을 찾아올 거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신데렐라의 믿음대로 왕자는 그녀를 찾아왔다.
신데렐라를 찾아온 왕자에 대해서,
아마도 그녀의 친구들은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았을 것이다."
대체 그 사람은 왜 그렇게격이 맞지 않는 상대에게 이끌리는 걸까?
신데렐라, 기분 나쁘게는 듣지 마.
하지만 좋은 가문 출신의 아가씨들을 모두 마다한다는 건,
그 사람한테 좀 문제가 있는 거 아니겠니?"
하지만 신데렐라는 친구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
자신의 일이라면 친구들보다는본인이 더 잘 아는 것이 당연했고,
또 주위의 소문보다는 상대 남성과 대면했던
본인의 직접적인 경향을더 신뢰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드디어 백마를 탄 왕자가 달려왔을 때,
신데렐라는 절대로 다음과 같이 외치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는 그 사실을 똑똑히 기억해야 한다."
이봐요, 물러나란 말이에요! 난 직접 내 말을 몰고 가겠어요!"
신데렐라는 그녀를 멋지게 안아올려
말에 태우고 떠나는 것이왕자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라면,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둬야 한다고 생각했다.
진정한 자신감은 상대방에게자신의 모든것을 내맡긴다 해도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가짐이다.
신데렐라에서 배우는 인간관계의 법칙☆
1 ☆자신이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더라도스스로를 하찮게 여기지 마라.
2 ☆불행에 익숙해지지 마라.
불행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좀처럼 헤어나오기 힘들다.☆
3 ☆기회가 왔을 때 도망가지 마라.
행운은 스스로 누릴 자격이충분히 있다고 믿는 사람에게만 뒤따른다.☆
4 ☆혼자서 파티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혼자 나서길 두려워하면스스로 해낼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5 ☆스타일은 당신을 대변한다.자신을 꾸미는 과정을 절대 과소평가하지 마라.☆
6 ☆과거에 모욕당한 일을 복수하기 위해 이를 갈기 보다는,
현재 당신에게 주어진 상황안에서 행복을 찾는 데 집중하라.☆
7 ☆자신에 대한 불안감과 불만 때문에공연히 다른 사람을 비난하지 마라.
자격지심은 호의를 갖고 다가오는 사람들까지 가로막는다.☆
8 ☆잘 생기고 멋진 남자가 밤새도록당신과 춤을 추고 싶다고 간절히 원하더라도,
다른 사람들과 스스로에게 한약속이나 원칙을 반드시 준수하라.☆
9 ☆소문이나 의심 많은 친구들의 억측 따위는완전히 무시하라
스스로에게 가장 충실한 조언자가 되도록 노력하라.☆
10 ☆만일 남자가 숨가쁘게 달려와서는덥석 당신을 안고 가기를 원한다면,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둬라.
상대방의 호의를 받아들일 줄 아는 태도야말로진정한 자신감의 표현이다.☆
첫댓글 언니, 글 잘 읽었어요. 아침향기, 이름이 너무 좋네요. 집에서 학교 갈 때 항상 맡았던 냄새. 그 냄새가 너무 좋아 매일 일찍 등교하곤 했었는데. 잘 지내시죠? 무척 궁금해요.
선영아 고맙다.후배들 만남의장소라서 늘 구경만하고 가다가 한번 올렸는데 실명이 밝혀져서 너무 쑥스럽고 미안하다.네글보고 열심히사는모습보여 맘 흐뭇햇단다. 복많이받고 늘 행복해라
언니 송자요! 잘 살고 있죠? 컴퓨터에서 만나도 정말 반갑워요. 언제 얼굴한번 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