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춘, 대보름 이브의 양재천[뜀꾼]
★일시: 2023년 2월 4일(토) 06:30
★집합장소: 장미공원(학여울 공영주차장)
★주로: 양재천변길
★날씨: 맑음, 최저 –5도~5도, 바람 초속 1m
★참석자(14명): 이정 강영구, 김훈, 소종섭, 청암 이일재, 은곡 이정만, 이태홍, 미산 이희한, 가가 장상용, 송원 장용관, 정경영, 해천 정종수, 원호 조운석, 후묵 채희묵, 일강 황민연
★식대: 총 128,000원(콩나물국밥:7,000원x13=91,000원, 김치찌개: 7,000원, 콩김치전 9,000원x2=18,000원, 막걸리 4,000x3=12,000원) 미산이 생신턱으로 거금 지불. 감사!!!!
늦는자의 변:
일강: 먹꾼으로 나갑니다.
김훈: 아침에 좀 늦게 전철로 가게되니(소종섭도 늦음) 먼저 출발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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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입춘(立春)이자 정월대보름 이브다. 중국과 한국등 동양의 음력 24절기의 처음이자 동지(冬至)이후 음기가 양기로 바뀌면서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시작을 말한다.
그래서 선조들은 이날 집집마다 대문에 입춘대길 건양다경 (立春大吉 建陽多慶)을 써붙여 “봄을 맞아 크게 좋은일이 생기고 따스한 날씨를 만나 경사스런 일이 많기”를 기원한다. 거기다 정월대보름 전날이라 겹경사다.
바람끝은 아직 차가워(영하 3도) 벙어리 장갑없이 손가락장갑을 낀 상태에서 손끝이 꽤 시렵다. 하지만 때에 맞게 양재천과 양재천으로 흘러내려오는 실개천 가장자리 얼음 아래로 물이 재잘재잘 봄이 오는 소리를 내고 있다.
뜀꾼들도 17명중 해외에 체류중인 2명(운암, 태영) 일주일전 귀국한 도마 안병택 뜀꾼을 빼면 모두 출석하여 봄을 맞아 새 기운을 받으려는 의지를 볼 수 있다. 또한 입춘 지나 탄생하신 미산(음:1월19일/양;: 2월9일)의 생일을 축하해주기 위해 모두 국밥집에 나와 4테이블을 점령했다.
물론 자칭 ‘나이롱환자’인 일강은 두차례의 불참후 먹꾼으로 국밥집에 나타났고 훈련대장 훈은 소종섭걷꾼과 좀 늦게 지하철을 타고 양재천에 나와 출발인증샷에 참여하지는 못했다.
영동1교(신분당선이 지하로 지나는 다리) 대교아래 넓은 시멘트 공터에는 서초구 후원 정월대보름맞이 민속대축제장을 준비해놓았다. 무대, 플라스틱 의자, 제14회 정월대보름 달맞이축제 생나무원추탑(달집태우기용), 포토존까지 마련되었다. 오늘(4일, 토) 오후4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는 것이다. 희미해져가는 정월대보름축제를 소환한다는 뜻에서 의미가 깊다.
서초구 후원 제14회 정월대보름맞이 민속대축제가 영동 1교(양재대로다리)와 인근에서 입춘인 2월4일 오후 4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열린다. 코로나로 4년만에 열리는 민속대축제에는 달집태우기, 지신밟기, 불꽃놀이, 풍물놀이, 쥐불놀이 등이 있으며 , 연날리기 체험, 민속놀이 체험, 전통먹거리장터, 국악예술단의 국악공연, 지역가수 양재동과 가수 조승구가 축하공연을 벌인다.
태홍이 5km지점에서, 가가, 이정, 은곡이 노작교에서, 원호회장, 해천, 필자는 오작교에서 반환했다. 뒤늦게 따라온 훈은 오작교는 찍지 못하고 오작교 팀과 만나 중도에 반환했다.
해천이 내놓은 연양갱을 먹고 따뜻한 물을 한 모금 마셨다.
청마팀(영동2교), 우면동 성당팀(교총 무지개다리), 양재천팀(영동1교)도 무리를 지어 입춘맞이 아침 달리기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돌아오면서 밝은 아침 다시 한번 민속대봄맞이 행사장에 들러보았다.
아쉬운 것은 5월 워크샵을 일본으로 정하고 진행중이었다. 그런데 지난 3년 코로나로 해외를 나가지 못하다 해금이 되자 너나 없이 해외여행 바람이 불어 아쉽게 참여열기가 약해 접어야되겠다는 결론이 나왔다. 내년을 기약해본다.
노스캐롤라이너에 체류중인 운암은 오늘도 동조를 이루며 하프(21.86km)를 2시간 38분에 주파하는 대단한 체력을 보여주었다. 2월26일 고구려마라톤과 3.1절 마라톤 하프를 신청해, 원호, 해천과 함께 뛰기로 되어있다. 따뜻한 미국에서 연습 많이 하시길~~~ 운암은 2월 16일 귀국 예정.
첫댓글 立春大吉。 뜀꾼님들 건강하시고 모든이의 가정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