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없이 사유할 수 있을까? 언어는 의사를 전달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기는 하지만 때때로 언어는 사람을 죽이는 달콤한 독(毒)이기도 하다. 이 점을 중요하게 생각한 불교에서는 <말을 잃어버린 자리에 진리가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말을 잃어버린 자리에 진리가 남아 있다고 하더라도 그런 진리라면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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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신이 이해할 수 없는 언어를 쓰는 외계에 던져졌다면 어떻게 그곳의 주민들과 의사소통을 할 것인지를 밝히시오. 단, 이 외계는 당신이 생각하는 모든 개념이 하나도 적용되지 않는 곳이다. 예컨대 남자와 여자, 어린아이와 노인도 없으며, 먹고 배설하고 휴식하는 생명체의 기본적인 행위조차도 벌어지지 않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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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외계에 떨어졌다면 당장은 불편하겠지만 여기에 적응을 하며 살 것이다. 구지 내가 아는 언어들이 이들과 통하지 않는다고 해서 이들에게 내가 아는 언어를 가르치고 싶은 마음은 없다. 이들은 내가 알 수는 없지만 이들 나름대로의 의사소통은 되고 있을 것이다. 나는 그것을 푸는 것이 그들만의 소통을 오래 걸릴지라도 적응을 하게 되기 마련일 것 같다. 이곳 생활이 어쩌면 국사 책에서 배운 구석기 시대나 다름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차츰 나는 이들 나름대로의 문화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고 구지 내가 여기서 이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싶다고 해서 언어를 가르치고 말고 할 것이 못된다고 본다, 오히려 내가 이들의 세상의 외계인으로 생각하여 이들이 나를 가르치려들 것 같다. 언어라는 것이 편하게 쓸려고 상대방과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만들도록 하는 것이라면 내가 이들의 손짓발짓들을 이해하여 그 것에 따라간다면 처음에는 불편하겠지만 오래 살다보면 나도 그들 속에 속해 있는 집단으로 내가 알고 있는 언어를 잊고 살아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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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진심을 전달할 수 없어서 오해받았던 경험을 쓰고, 그 때 어떻게 오해를 풀었는지를 자유로운 형식으로 알려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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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생긴 일로 기억하고 있다. 친구와 나는 둘도 없는 친한 소꿉친구였다. 어릴 때부터 같은 동네에서 자라 자연스레 같은 학교를 갔고 우리는 3학년 때부터 줄곧 같은 반이 되었고, 짝꿍도 여러 번 했었다. 그래서 우리 둘은 정말 하루에 잠자는 시간외엔 같이 있는 시간이 많고 요즘에 많이들 말하는 베스트 프렌드로 생각했다. 그런데 우리 둘은 서로 다른 중학교에 입학하게 되었고 또 자연스레 만나는 일도 줄어갔다. 당연히 중학생으로 올라가면서 늦게 마치는 일도 많아지고, 친구들과 함께 발표수업이라든지 마치고 놀러가는 일도 많았다. 내 친구는 초등학교에서처럼 학교마치면 같이 공부하고 같이 노는 것으로 생각하고 항상 마치면 우리 집에 전화해 우리 집에 가서 같이 공부하자든지 아니면 놀러 가자라든지 등 많은 것을 제안했지만 저는 중학교의 새로운 친구들과 노는 것이 점점 즐거워지면서 그 친구와는 항상 같은 동네니깐 다음에 놀아도 된다는 생각에 담에 놀자 라고 하고 전화를 끊어 버리곤 했다. 친구는 내가 자신이랑 더 이상 놀지 않겠다는 것으로 받아들인 것 같다. 항상 내가 자기랑 놀자고 할 때마다 거절했다고 하면서 말이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유치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지만 그때는 심각했던 것으로 생각이 난다. 그 후로 그 친구와 연락을 하지 않았을 정도였으니깐 말이다. 나는 이친구도 나와 같이 새로운 친구를 사귀어서 그 친구들과 노는 시간이 많아 질것이고 나랑은 언제든지 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왔었다. 어리석게도 그때는 내 생각이 다른 사람과 같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와 생각해보면 왜 그랬나 싶지만 이친구와 아무렇지 않게 메신저로 대화 하면서 그때 생각을 했을 때 이미 그때의 일은 자연스레 추억이 되었다. 우린 서로 그때는 왜 그렇게 다투고 했는지를 생각했고, 시간이 지난 뒤에 우리는 서로 화해라기보다는 서로를 이해하며 웃음으로 넘어갔던 기억이 난다. 오해를 푼 것은 메신저로 서로 대화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풀린 것이다. 정말 어떤 수단이든 대화라는 것은 정말 어떠한 관계에 있어 정말 중요한 수단이라고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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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언어가 없어도 생각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고, 자신의 견해를 밝히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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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가 없어도 생각은 가능할 것이다. 언어는 인간들의 편리와 의사소통의 편리를 위해 만들어 진 것이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언어가 없어져버리면 생각만 할뿐 그것을 정확하게 또는 직접적으로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간혹 우리가 부모님께 감사하고 한없이 고마워하고 있지만 그것을 표현하지 못한다면, 또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는 감정을 느끼고 생각하지만 사랑이라는 단어가 없기 때문에 그것을 느끼고만 있을 뿐, 서로 통한다는 어떠한 의사표현이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면, 이러한 경우는 아마도 서로 엇갈릴 수도 있으며, 그것을 이끌어 내리란 참으로 힘이 들것 같다. 언어가 없다면 사람은 살기가 어려워질 것이고 어쩌면 언어는 지금우리가 갖고 있는 현대의 문화들, 우리가 누리고 있는 편리한 것들이 전혀 없는 구석기시대에서 멈춰버리고 말 것 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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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2]3번물음에 대해 님의 생각을 좀 더 논리정연하고 구체적으로 제시했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잘읽었습니다..
[2] 생각을 좀더 차분히 구체적으로 서술해주셨으면 좋았을 듯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2] 네 잘 읽었습니다^^ 아쉬운 것은 글을 다듬어 가시면서 보충해주셨으면 하네요
[2] 감정을 언어로 하기엔 너무 버겁죠. ^^ 좋은 글 감사합니다.
[1] 너무 수동적인 대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