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온 부산항 제3부두
월남전이 한창이던 40년전 청춘시절...정든 고국땅을 떠나며,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마음 졸였던 부산항 제3부두...그 곳에 다시 섰다.
미군 수송선을 타고 멀어져 가던 부산항 제3부두의 정든 사람들과 눈물의 이별을 하던 곳...
이제 얼마 지나지 않으면 이곳이 헐리게 된단다. 부두의 역할이 끝나는것이다.
이것이 유람선이었으면 얼마나 좋으련만, 이 배를 타면 월남전 전쟁터로 간다.
다시 그 3부두앞에 서니 지나간 세월이 주마들처럼 지나간다. 아~ 잘있거라 부산항...
그곳을 바라보는 노병들의 심정은 지금 어떨까? 독불장군 윤창호 전우가 국토종단을 하던 바로 그 반환점이다.
월남전 1진들은 완전군장까지 꾸려서 가네.
지금 적막감이 도는 제3부두 부둣가엔 다른용도로 변경되기 직전이다. 위락시설 및 공원 그리고 상업지구가 될것이다.
그때 부산항 제3부두에서 환송해주던 저 학생들도 할머니가 되었겠지?
닌호아 백마사단사령부 정문에 서있는 돌기둥처럼, 이 기둥만이라도 자취를 남겨 두었으면 좋으련만...
이빨만 새하얀 월남에서 돌아온 최병장...정병장.
지금은 역전의 노병으로 변하여 그 자리에 서있다.
(촬영:최진사 www.vietvet.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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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최진사님 언제 부산을 다녀 갔읍니까.? 기억속의 부산항 제3부두 사진을 보니 만감이 교차 합니다.
부산 사나이는 부산에 산다고 그날의 추억을 잠시 있었는데 색스폰 소리와 청룡1진 완전군장 모습이......!
저또한 청룡1진으로 파월 되었기에 그사진 속에 있었지 안았나 생각을 더덤어 봄니다.감사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