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제임스 피어스 2024년 5월 18일
배경은 2015년 10월 9일 금요일 안필드의 '레즈 라운지'였다. 위르겐 클롭은 영국 언론과 대화하기 위해 자리에 앉았을 때 그를 위한 공개 행사에서 펼쳐진 카메라 앞에서 멋진 전시를 연출했다.
처음 만난 그의 에너지와 열정은 전염성이 있었다.
"저는 밖으로 나가선 '우리는 세계를 정복할 것이다' 라고 외치거나 뭐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가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공을 정복할 겁니다, 그렇죠? 빌어먹을 순간마다요! 우리는 공을 쫓을 겁니다. 우리는 더 많이 달리고, 더 많이 싸울 거에요. 우리는 함께 더 많이 하고, 함께 더 잘할 겁니다. 저는 마인츠라는 특별한 클럽에 있었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라는 특별한 클럽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이곳에 있네요. 이것은 제가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일입니다."
3,143일이라는 시간동안 7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린 후 그는 금요일 AXA 트레이닝 센터에서 열린 또 다른 25분간의 대화를 위해 기자회견장에 들어섰다, 그는 일요일 울버햄튼 원더러스를 상대로 자신의 마지막 경기에 앞서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드러냈다.
"이번 주는 제 인생에서 가장 강렬한 한 주였습니다," 그가 말했다. "이번 주에 너무 자주 작별 인사를 했어요. 어제 선수들이 돌아가는 길에 작별 인사를 전했죠. 우리는 트레이닝 센터에서 작은 바베큐 파티를 가졌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그 전에는 채플 스트리트에서 클럽 스태프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고 이후에는 경기장에서 무언가를 했습니다. 아주 많이요.
"지난주에는 몇 장의 유니폼에 사인을 했는지 정확하게는 모르겠지만 몇 장을 했습니다! 작별 인사는 결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슬픔을 느끼지 않거나 상처받지 않고 작별한다는 것은 여러분들과 함께 보낸 시간이 좋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할 겁니다. 항상 힘든 일이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했죠."
클롭의 코칭 스태프들도 일요일 안필드에서 작별 인사를 할 예정이다. 펩 레인더스는 비토르 마토스를 그의 수석 코치로 둔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그의 감독 커리어를 시작할 것이다. 존 악터버그의 다음 여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클롭은 오랜 기간 그들의 골키퍼 코치를 담당해 온 그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에티파크에서 스티븐 제라드의 스태프의 일원으로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리버풀 아카데미 '골키퍼 앤디 퍼스'가 악터버그를 보조할 것이다.
"팹과 비토르의 미래는 밝아요," 클롭이 말했다. "그들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제가 가질 수 있는 코치 중 가장 영향력 있는 코치였습니다. 그들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재능이 있고 에너지가 넘칩니다.
"존 악터버크는 스티브 곁으로 합류합니다, 행운을 빌어요! 환상적인 코치죠. 지난 몇 년간의 골리들에게 물어보면, 어느 날은 12명의 골키퍼들을 코치했다더군요. 클럽에 그렇게 많은 골키퍼들이 있는지 조차도 몰랐습니다.
"어시스턴트 골키퍼 코치인 잭 로빈슨 역시 클럽을 떠납니다. 그의 미래도 밝아요. 안드레아스 콘마이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가 바이에른 뮌헨과 리버풀에서 성공적인 시간을 보냈다는 점은 아주 멋진 일입니다."
이번 여름 계약이 만료됨에 따라 FA 신분이 되는 조엘 마팁과 티아고 알칸타라의 리버풀에서의 여정도 끝이 난다. 그들을 향한 찬사가 빛나고 있었다.
"조엘 마팁보다 더 나은 FA 영입을 본 적이 있으세요? 그보다 더 마음에 드는 이를 찾지는 못할 겁니다. 그는 엄청나게 재미있고 환상적인 사람입니다. 그는 결정을 내려야만 해요. 그가 계속 경기를 뛰고 싶어하나요? 아니면 그렇지 않나요? 그를 데려가는 누구에게나 행운일 겁니다 왜냐하면 그는 월드 클래스이고 매우 겸손한 사람이기 때문이죠.
"평행세계에서 저는 부상 없는 티아고의 커리어를 보고 싶었습니다. 그는 제가 보았던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습니다. 제가 가능하다고 확신하지 못했던 것은 할 수 있는 선수죠. 그는 경기장 위에서 모든 것을 통제하던 선수입니다. 불행하게도, 그의 몸은 제 역할을 하지 못했지만, 저는 그가 다시 도전하기를 원한다고 확신합니다."
클롭은 일요일 경기 전 선수단과의 마지막 팀 미팅을 촬영할 수 있게 해달라는 TV 다큐멘터리 제작자 로튼 엔터테이먼트의 요청을 거절했음을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인한 감정이 격해지면 주장 버질 반 다이크가 자신을 대신하여 선수들에게 연설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정말로 불타오른 누군가가 그 일을 해야만 합니다. 저에게 불이 붙을 수 있을까요? 아마도 그럴 것 같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네요. 정말 이상한 일이 될 것 같네요," 그가 말했다. 클롭은 90분이라는 시간 동안 "작별의 분위기가 아닌 축구적인 분위기"를 원한다고 말했지만, 경기가 진행되는 내내 그가 관심의 중심에 있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은 환상적이다.
그 다음에는 추억을 떠올릴 시간이었다.
가장 좋아하는 결승전은? 2019년 챔피언스리그는 잊고, 그는 올해 2월 첼시를 상대로 들어오린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택했다.
"그곳의 사람들은 웸블리가 그 전에는 가졌던 것이라고 확신하지 못하는 경기장의 분위기를 만들어냈습니다. 다른 팀의 몇몇 이들은 '그래, 1976년에도 이랬지' 라고 말하겠지만 그걸 누가 신경이나 쓰겠어요? 우리 사람들은 특별한 순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와우, 그리고 그 밤에 그 팀은 정말로 특별한 것을 만들었습니다. 구단의 관점에서, 그것은 우리의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밤이었습니다.
"저는 제 선수들의 눈을 보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버질의 주장으로서 들어올린 첫 번째 트로피입니다. 저는 그것을 결코 잊지 못할 겁니다."
최고의 경기력은? 그는 지난 3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거둔 경기를 택했다. "우리는 그날처럼 시티를 통제한 적이 없습니다. 그들은 통제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워요, 그들이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보면 알 수 있는 부분이죠. 이전에 시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적이 있지만 이 전 경기들에서 그들은 달랐습니다. 그런 팀을 상대로 경기를 통제하고 압박을 가하는 것은 이전에 우리가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일입니다."
가장 멋졌던 순간은? 2019년 바르셀로나를 상대로한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
최고의 득점은? 2021년 5월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을 상대로한 알리송의 극적인 헤딩 결승골.
최고의 어시스트는?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빠르고 코너킥을 차 올리며 디보크 오리기가 득점을 터트린 바르셀로나를 상대로한 상징적인 대역전극
최고의 선방은? 2018년 12월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에서 중요했던 나폴리와의 일전에서 나온 알리송의 선방
클롭의 트로피 획득은 그가 만든 것을 실제로 정의해내지는 못한다. 시티는 두 차례나 승점 1점 차이로 그들을 따돌리고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두 번이나 레알 마드리드에게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클롭에게는, 무슨 일이 펼쳐졌는지에 대한 잔소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는 덜 우승을 거뒀을 수도 있었습니다," 그가 말했다. "1점 차로 챔피언이 되지 못한다는 것은 그리 좋은 경험은 아니지만 정말로 훌륭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저는 이러한 순간들에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보다 더 이상을 할 수 없었어요."
이번 주 그는 안필드의 서클 센터와 콥 스탠드에 홀로 서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LFC TV의 사람들이 그렇게 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라고 그가 설명했다. "저는 결코 재킷과 셔츠를 입고 텅 빈 경기장의 안필드로 들어가지 않을 것이니다.
"저는 안필드를 아주 좋아합니다. 하지만 안필드가 가득찼을 때를 좋아하죠. 리버풀에서 홀로 옷을 갖춰 입은 채로 경기장에 있는 모습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저는 경기장에 홀로 서 있었고 뭔가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 전에는 단 한 번도 그래본 적이 없거든요. 이번에 한 번 해봤으니 아마도 다시는 안 할 것 같네요.
"안필드는 사람들 덕분에 최고의 장소입니다. 저는 그것을 좋아하지만 그것을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사람들입니다."
클롭은 안필드의 힘을 활용했다. 그는 리버풀을 도시 및 글로벌 팬층과 다시 연결시켰다. 그는 클럽을 위대하게 복원시켰을 뿐만 아니라 티켓 가격부터 유럽 슈퍼 리그로의 불운함 출범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서 팬들의 입장을 대변해 싸웠다.
최근 몇 주 동안 팬들로부터 받은 편지와 이메일에 모두 답장을 했다면, "저는 2028년에도 여기에 여전히 앉아 있었을 겁니다." 라고 말했다.
이번 주 무언가를 읽어 달라는 LFCTV의 요청을 받았는데, 이는 그가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이것이 사람들에게 어떠한 의미인지, 지난 9년 동안 그들의 삶이 어떻게 바뀌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말이 되지를 않습니다. 저는 축구가 하나라는 도시에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우리는 그렇게 했습니다," 그가 말했다.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이러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번졌다. "네!" 라고 농담을 한 뒤 그는 의자에 기대어 웃었다.
"저는 마인츠에서 사람들과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했습니다, 아마도 제가 그곳에서 11년이라는 시간동안 선수 생활을 하는 것을 보았기에 가장 힘들었을 겁니다!
"우리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정말 특별한 유대감을 형성했습니다. 전혀 계획한 적은 없지만 정말로 마음에 드네요. 우리는 우리의 사람들을 대신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그들의 꿈을 실현해야만 합니다. 그들이 최선을 다해 싸우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늘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저는 이 곳의 모든 것을 정말 좋아합니다. 저는 환상적인 추억을 가지고 가며, 우정을 쌓고, 이 관계를 영원히 가져갑니다. 나이가 들수록 시간은 손가락 사이로 빠져나가고 나중에 되어서야 깨닫게 됩니다. 뒤돌아보면 '맙소사, 시간이 참 빨랐구나'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빠르지 않은 것 같네요, 9년이라는 시간은 어제 온 것과 같은 느낌이 아닙니다.
"시간 낭비와는 정반대였습니다. 우리는 절대적으로 모든 것을 사용했고 모든 것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노력했으며 가능한 한 많이 즐기려고 노력했습니다. 자신의 인생에서 10년이라는 시간은 엄청난 시간이며 저는 결코 잊지 못할 겁니다. 저는 제가 만난 사람들 중 최고의 사람들을 만났고 제가 상상할 수 있었던 최고의 클럽을 위하여 이 일을 했기 때문이 그 시간의 하루를 잊지 않을 것입니다.
"요즘 완벽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이 도시에 사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들의 존재 방식과 삶을 대하는 방식으로 인하여 저에게 가능한 상당히 가깝습니다. 저는 완전히 평화로워요. 제가 인생의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정말로 기쁩니다. 앞으로 클럽이 제 도움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이 도시가 저를 필요로 한다면 저는 그곳에 있을 겁니다."
클롭은 그의 임기 중 가장 멋진 밤을 묘사한 대형 유화를 선물로 받았다.
가는 길에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이 여정의 모든 과정을 따라갈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https://www.nytimes.com/athletic/5501044/2024/05/17/jurgen-klopp-liverpool-press-conference/
첫댓글 ❤️
근 10년이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확 늙긴 했네...
고생하셨소
어딜가든 건강하세요 감독님
ㅠㅠ.. 정말 마지막이네
감사했어요 보스❤️
감독님 감사했습니다 절대 잊지 못할거예요...
보고싶을거에요 형님
❤️
먼저 긴글 번역고생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클롭 참 베니테즈부터 본 감독 중에 가장 감동적이고 리버풀의 새로운 역사를 쓴 감독이라
떠난다는게 가끔 울컥하고 슬프기도 합니다. 아주 완벽한 이별이 되진 못했을수도 있지만
그래도 나름 떠나야할때를 아는 이의 아름다운 이별이 될거 같네요. 클롭의 리버풀을보며
너무 행복했습니다. 클롭의 남은 인생이 항상 행복하기를 기도하겠습니다. YNWA
내 맘 속 영원한 노말원 ❤️❤️❤️
잘 읽었습니다
긴글 번역 감사합니다!
누가 뭐래도 최고의 보스입니다
ㅜㅜ.....
사랑해요 보스
번역 감사합니다
마인츠 돌문 리버풀 감독을 맡으면서 업적을 쌓는 감독 명장임 영화로도 나왔으면
최고의 득점과 최고의 선방이 한선수라니ㄷㄷ
잘 읽었습니다.
보스도 정말 감사했구요.YNWA
감사합니다 우리의 위기에 영웅처럼 나타나주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