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 > 소년, 검을 쓰는 법을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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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친구가 된 엘프는 계속 길을 걸었어요.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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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갑자기 두 갈래길이 나왔어요. 대마왕에게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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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인데 갈림길이 있다니.. 순간 엘프가 알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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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으로 끄덕끄덕거리며 소년에게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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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마왕이 두명인가봐. 뽀호호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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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는 죽지 않을 정도로 맞았어요. 작가도 이노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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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프 그냥 없애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그래도 명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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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소설이라 눈물을 머금고 그냥 내비두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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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어요. 결국 손에 침을 뱉아서 탁 쳐보니 오른쪽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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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튀었어요. 그래서 소년은 왼쪽 길로 갔답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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럼 도대체 왜 손에 침은 뱉은 걸까요? 그건 아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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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러..며느리도 몰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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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길을 가다보니 작은 오두막이 보였어요.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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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오두막 문을 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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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익~ 문을 열자 긴 수염을 기른 위엄이 가득한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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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앉아있었어요. 순간 소년은 무언가 느끼고는 무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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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꿇고 이야기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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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게 검을 쓰는 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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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노인은 서서히 몸을 일으키고는 이야기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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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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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르쳐 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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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정말이십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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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 따라해 보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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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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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오른쪽으로 길게 긋고, 그 끝에서 아래로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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려 긋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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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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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내려 그은 중간에서 다시 오른쪽으로 짧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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긋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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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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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위에서 부터 쭈욱 내려 긋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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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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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그 밑으로 정확한 직사각형을 그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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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사각형이라.. 오오..이런 심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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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이 완성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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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이 시키는 대로 했더니, 정말로 바닥에 '검'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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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글자가 써 졌어요. 이 노인은 '검'을 쓰는 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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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쳐 준거에요.소년은 감격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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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바로 검을 쓰는 법이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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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큰 깨달음을 얻었어요. 그동안 나무 믿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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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며 길러진 근육 또한 검의 수련에 큰 도움이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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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노인 또한 별거 아닌거 가르쳐줬는데 열라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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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소년이 대견했답니다. 그래서 1년동안 노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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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에게 그가 아는 것을 모두 가르쳐주었어요. 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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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그동안 뭐했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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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그건.. 별들에게 물어봐.. <- 이 대사 참 오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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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에 써 먹네요. 후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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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날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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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 으로 만들면 되나니~! 하아~! 783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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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앗~! 미부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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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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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X 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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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압~! 미부운~! 또 미부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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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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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X^2 이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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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음... 그렇다면 미부운~! 또 미부운~! 또 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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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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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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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cos(x)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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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엇, cos(x)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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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당황했어요. cos(x)는 미분을 하면 -sin(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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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되고, 다시 미분을 하면 -cos(x)가 되고,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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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을 하면 sin(x)가 되고, 다시 미분을 하면 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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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cos(x)가 되어버렸어요. 이런 화려한 변신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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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소년은 계속 밀리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순간 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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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를 깨닫고 소년은 큰 소리로 외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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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야아아아압~!!!!! y로 편미부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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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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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거거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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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썩. 노인은 무릎을 꿇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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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이제.. 하산하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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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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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조용히 칼을 거두고 뒤로 돌아섰어요.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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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몇걸음 가다가 갑자기 무언가를 잊은 듯 휙 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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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노인에게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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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여긴 산도 아닌데 하산이라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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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짜샤~! 어서 말대꾸야~! 얼렁 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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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치꼬치 따지는 소년이 얄미웠지만 그만큼 자란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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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인은 대견했어요. 그리고 어디서 뭘 하다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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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난 지 모르는 엘프가 또 옆에 따라붙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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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손을 댔다가 대형 금융주가 미국의 슈퍼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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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발동에 의한 외환 변동에 의해 주가가 폭락하는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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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에 다시 소년의 곁으로 왔다는 소문이 간간히 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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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는 했지만 소년은 개의치 않았어요. 어짜피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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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엘프의 기둥서방이니까.. 어머... 친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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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둘이는 길을 걸어서 갈림길로 왔어요.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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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오른쪽 길로 가려고 하다 보니 수풀에 가려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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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못본 표지판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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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대학 가는 길 대마왕에게 가는 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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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소년은 '검'을 쓰는 법을 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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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읽느라고 고생했구먼요..참 요즘 아이들 글은 ..그런대로 복잡한 인물들이 나오는데요..엘프가 누구인가요??
잘하면 예쁜 오리랑 맞짱 뜰 수있겠어요 ~~,,ㅎㅎ^^&~~
글쎄요..엘프는 소년의 조력자인데 마법수련생인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