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울드레서는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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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마리 충격에 정처 없이 걷는 지훈
가게에 들어가 막대사탕을 발견하고
몽땅 뽑아들긔.
얘 뭐야..
다 사서 주머니에 쟁인 다음
일단 하나 까서 입에 쏙.
- 마리, 메리..
그게 뭐, 그냥 부른 거잖아.
엄마라고 한 것도 아니잖아.
근데 내가 왜 이렇게 심각해?
김마리라는 이름의 여자가 조니 엄마라는 것뿐이잖아.
뭐? 왜? 그래서?
마리라고 한것도 아니잖아. 메리, 메어리, 그게 뭐?
- 마리, 메리,
그게 뭐 엄마 그런 뜻 아니잖아, 안 그래요?
조니가 죽은 곳으로 왔긔.
- 당신 진짜 엄마 찾아왔어?
엄마가 마리 맞어? 마리가 김여사냐구?
아니지? 딴 일로 왔지? 그렇지?
말 안 해? 좋아, 나더러 알아내라구?
돌아섰다가 다시 돌아보며
- 깍치야 나 지훈인데 조니를 좀 찾아야겠다.
어떻게는 모르겠고, 어디서부터인지는 알겠거든.
광대 한껏 올라가는 중
- 유니세프직원: 그동안 수단 어린이들한테
관심 가져주신 것도 있으시고, 좀 부탁드립니다.
유니세프 기아대책분과 홍보대사는
김여사님께서 적임자이십니다.
곤란곤란
- 제 며느리라서가 아니라,
이만큼 타고난 봉사꾼도 없습니다.
근데 요즘 이 아이가 JK클럽 사장직을 맡아 좀 바쁩니다.
그래서 혹.. 저희 큰애는 어떨까 싶은데?
- 유니세프 직원: 아, 예....... (떨떠름)
- 형님이 맡아주시면 저야 감사하죠.
- 봉사를 꼭 몸으로 해야 하는 건 아니죠.
큰애도 노블레스 오블리주 꽤나 하는 편입니다.
- 저야, 뭐, 몸 쓴다고 얼쩡거려봐야 방해만 되니..
기부금으로 대신하고 있어요.
- 고려해 보시지요.
.... ㅎ
- 네.. 검토는 해보겠습니다.. (곤란곤란)
요고봐라..
집으로 돌아와 생각하는 윤서
- 네, JK며느리들의 동병상련을 위해서요.
떨쳐내려는 듯 고개를 세차게 흔들고,
이때 남의 편 등장
씨익
- 동진: 오늘 우리 마담께서 기분이 좋으신가보네?
- 윤서: 나쁠 일 있겠어요?
곧 당신 후계자 낙점 받게 생겼는데.
- 동진: 현진인 아직 모르는 거지?
- 윤서: 글쎄요. 김변이 언질 정돈 해주지 않았을까요?
- 동진: 하긴 뭐, 그러고도 남지.
당신 혹시 현진이 하고 부딪힐 생각 마.
- 동진: 한변하고 목하 열애 중인 모양이던데,
괜히 시비 걸어서 독기 같은 거 올리지 말란 말이야.
- 윤서: 이젠 아주 날 알코홀릭 취급을 하네요?
내가 그 정도 계산도 못할줄 알아요?
- 그나저나... 쥐는 잡았나요?
- 윤서: JK전자 세탁기 연수기술 유출..
대만업체가 빼낸 게 아니라면서요?
어디예요? KG? EGIO?
- 동진: 그건 왜?
- 윤서: 윤희가 걱정해서요.
혹시 또 내가 의심 받는 건 아닌지.
- 동진: 구성쪽은 아니니까 신경끄라고 해.
- 윤서: 다행이네요.
이때 윤희에게 전화가 오고-
윤희 앞으로 또 이상한 게 날아왔다 하긔.
아까 말한 세탁기 연수기 탑재기술 유출서류긔.
경악
- 형부가 구성전자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다니, 말이 돼?
세탁기에 연수기 성능 탑재하는 기술
언니가 빼냈다고 의심한다는 내용인데..
언니 이거 알았어, 몰랐어?
완전히 우리 기술연구소 자체 개발이잖아.
세탁기는 십년전부터 JK보다 우리가 앞서 있었다구.
대체 누가 윤서와 동진,
아니 구성과 JK 사이에 싸움을 붙이는 거냐는 윤희.
혹시 언니가 JK에서 빠지는 거
형부한테 언질이라도 했냐고 묻긔.
윤서는 정가원 엄집사에게 사람 좀 붙여달라고 부탁하긔.
- 인숙: 형님?
- 인숙: 친정 나들이 다녀오시나봐요?
- 싸움 붙이는 데 재미 붙였어?
- 싸우는 데 재미 붙은 거겠죠~
- 무슨 악취미야?
날 정가원에서 빼내기라도 하려는 거야?
- 이혼을 말씀하시는 거예요?
그거 재밌겠네요.
종교적 이유도 아니고, 순수하게 경제적 타산으로..
이혼을 죄악시 하시는 우리 어머니
어떻게 나오실지 구경하는 것도 쏠쏠하겠어요.
- 이봐, 지은아빠 그런 일 없대.
구성하고 JK 혼전계약서에 신사협정있어.
기술유출한 적 없다구.
- 도청은 하구요?
- 이건 뭐, 양기정 저리가라네.
곧 목숨 줄 끊어 질 거 모르고 날뛰는 꼴이란.
- 벌써 그렇게 펄쩍 뛰시면 안 되죠.
강도 조절용으로 제일 약한 걸 보내드렸는데?
증언을 끝내 거절하는 최이사.
동호의 일기를 보고 생각을 많이 했지만
대한민국에 살면서 JK란 공룡과 싸우기엔
너무나 감수해야 할 일이 많다고 하긔.
심지어 엄집사에게 자신을 만났단 일조차
함구해달라고 당부하긔.
씁쓸
또다시 티나는 미행...
이번엔 구성에서 붙인 애들이긔.
인숙의 홍보대사 위촉 사실과 함께
조니를 찾는다는 전단지.
제임스딘에게 제보전화가 오고
조니가 한국에 오자마자 옛날 주소 하나를 들고
근처 편의점을 찾았단 제보.
그래서 편의점 직원이 동사무소에 데려다 줬는데,
할 줄 아는 말이라곤 '엄마'와 '만세' 뿐이었다 하긔.
엄마... 만세...?
그 옛날 주소 집으로 찾아왔긔.
회상씬에서 종종 보이던...
- 제임스딘: 근데 여긴 숙박시설도 아닌데 왜 이렇게 방이 많아요?
- 주인: 뭐.. 미군들 상대로..
집값 떨어지게 그런 건 왜 물어요? (급버럭)
- 제임스딘: 아뇨 뭐.. 그냥..
- 주인: 지금은 외국인들 상대로 하숙치고 그래요.
제임스딘은 또다른 제보전화를 받아 나가고
지훈은 조니도 여기서 묵었었냐고 묻고
그렇다고 하긔.
조니가 사진을 보여주는데, 어디선가 본 사람 같아서
고민하다가 다음 날 갑자기
아침방송에서 본 기억이 났다고 하긔.
그래서 찾아서 보여줬는데,
- 주인: 와 진짜 닮았네..
(주인은 그저 닮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듯)
암튼 맞다며 좋아하는 조니..
방송국 사이트까지 들어가서 동영상을 보여줬는데
좋아서 몸까지 벌벌 떨었다고...
(자세히 보시면 울고 있긔 ㅜㅜ)
- 주인: 쯧쯧... 그 여자가 니 엄마면..
우리 엄만 진숙향이야.
- 지훈: 엄마, 맞다고 하던가요?
- 주인: 말이 안 되죠. 그 여자 JK 며느리잖아요?
외국인 눈에는 한국 여자들
다 비슷비슷하게 보이니까 뭐.
- 네...
- 그러더니 바로 짐싸들고 바이바이 하고 가더니
그날로 다시 돌아온 거예요.
그러고는 또 엉엉..
원, 사내놈이 뭔 눈물이 그리 많은지.
- 울었다고요?
- 네. 자긴 잘 못 왔다는둥, 돌아가겠다는 둥..
혼자서 계속 잇츠 오케이~ 잇츠 오케이~ 하는게
뭐가 오케이냐고 그랬더니,
엄마만 행복하면 된다나?
- 김인숙씨를 만났다던가요?
엄마 맞대요?
- 엄마 맞겠어요?
엄마 아니라니까 울고 난리죠.
재벌 엄마 두고 왜 돌아가겠어요? 가긴.
그렇게 한 사나흘 있다가.. 출국해버렸어요.
인숙과 숙향의 봉사타임
인숙보고 천사라며
유니세프에 숙향이 추천한 거냐며
파워 띄워주기 타임..
민망한 인숙이 자리를 뜨자,
입 싼 아주마이가
너무 인숙만 챙기지 마라,
인숙에게 줄 대려는 사람이 수두룩하다...
그리고 구설이 하나 더 있는데
한지훈 변호사 영입설도 있는데 사실이냐고 묻긔.
아 그 입 쫌... 쫌!!!
불쾌...
JK클럽으로 돌아온 지훈
직원들에게 조니 사진을 보여주긔.
그 취임식 날 엘리베이터 앞에서
조니를 저지하던 직원 중 한 명이긔.
- 직원: 그 사람, 배낭 여행족 같아서 못 올라가게 했는데
사장님이 괜찮다고 하셔서...
- 지훈: 사장님이요?
- 직원: 예, 아시잖아요. 우리 사장님..
행색보고 사람 차별하지 말라고,
괜찮다고 태우고 같이 올라가시는데 제가 어떡해요.
- 지훈: 사장님이 같이 타고 가셨다구요?
이때 등장하는 인숙
- 지훈: 어디 갔다 와요?
- 인숙: 천사의 손길 봉사 있었어~
- 지훈: 사장 되고도 계속 봉사 다니는구나.
- 그럼~
- 지훈: 음... 저기...
- 인숙: 뭐?
- 아니에요.
- 이따 봐.
- 제1가설.
조니가 찾아 온 건 엄마가 아니다.
가지고 온 사진도 엄마 사진이 아니다.
- 제2가설.
조니는 엄말 찾으러 왔다. 사진 또한 엄마 사진이다.
그러나 알고 보니 그 엄마는 김여사와 닮은 사람일뿐이다.
고로 김여사는 조니의 엄마가 아니다.
- 제3가설.
조니는 엄마를 찾으러 왔고, 엄마는 김여사다.
그리고는 조니는 떠나려고 했다. 엄마의 행복을 위해.
그러니까 조니가 죽을 이유는 없는 거다.
고로.. 조니의 죽음과 김여사는 아무 관계가 없다.
내가 아는 김여사가 아들을 죽일 확률은, 제로니까!
- 그래 그거다.
그거야! 그렇지! 그건데!
- 그렇다면! 다음 의문은?
다음 의문? 다음 의문..
- 다음 의문은 없어!
그게 다야! 그게 다!!
- 선배..
- 사람이 왔으면,
아는 척 좀 하지?
의자에 앉은 채 핑그르르 도는데,
약간 요섭이에서 요나 되는 그런 느낌...
- 하이, 재벌처녀?
- 오늘 시간 좀 되나? 나랑 데이트나 할까?
날도 찢어지게 좋은데, 우리 강원도나 쏠까?
- 강원도는 왜?
- 지훈: 내가 꼭 해보고 싶은 게 있었거든.
평창 JK클럽, 거기 참 좋드만.
우리 지금 바로 평창으로 고고!
스키점프대에 올라가서 거기서 예쁜 전망도 좀 보고
그래 스키점프? 스키점프도 하는거야!
아, 지금 봄이라서 눈이 없어서 안 되려나?
뭐, 어때? 그냥 위에서 굴러버리지 뭐!
그냥 미친놈처럼 비명 지르면서 쫙 내려오면
스트레스도 확 풀릴 거 같은데?
그리고 스파에서 몸 좀 녹이고
곤드레밥이랑 황태를 먹으러 가는 거야.
그리고 밤이 되면 콘서트홀에서 음악감상을 하는 거지.
캬~ 이거 진짜 내가 여자랑 꼭 해보고 싶던 코슨데!
- 왜 이래..?
- 내친 김에 해외로 뜰까?
몰타나.. 아니아니아니아니, 지중해 코르시카 섬!
거기 진짜 대박인데!
내가 진짜 거기 꼭 가보고 싶었거든!
아름다운 성당에서 키스도 해보고..
왜 그런데 가면 없던 애정도 막 솟구치고,
같이 있는 사람이 그냥 사랑스럽고 그런 거 아닌가?
얘 모야...
- 왜 그런 눈으로 봐?
- 조증모드로 돌입한 이유가 뭐야?
무슨 일 있어?
- 내가 조증이라고?
- 올케 때문에 힘든 거야?
세상에 한지훈을 힘들게 만들 여자, 딱 한 명 아닌가?
왜, 올케가 무슨 대형사고라도 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저래..
비밀회동
- 엄집사: 최이사가 의사를 결정했다.
- 인숙: 그 분도 끝내... 못하시겠대요?
- 차마...
- 죽은 동호씨가 절 살려줄거라고 기대한 게 무리였을까요?
죽은 자의 아픔보다는
자기 처자식의 후사를 염려하는 게,
어쩌면 사람다운 거죠.
- 내가 나서야 할 것 같다, 아무래도.
- 형님은 어떻게 하고 계세요?
- 오늘부터 나한테 사람을 붙였다.
JK메디컬 문제라는 걸 눈치챌 만큼 노출했다.
- 그렇다면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괜찮겠니?
- 저보다 아마 형님 마음이 더 급할 겁니다.
제가 뭘 더 보여줄지, 궁금해서 미칠 지경일겁니다.
곧 정가원 안에서 첫 번째 동지가 생기겠네요.
그게 아가씨였다면, 좀 마음이 아플 뻔했습니다.
절, 자기 딴엔 사람 만든다 애쓴 데가 있었으니까.
이걸 또 지훈이 목격..
비밀회동 오픈 투 올....
- 다음 의문은 없어!
백두산 팀의 회의
팀장에게 문자가 오고
문자 보낸 사람은 바로 현진
원래 선후배 관계였던 듯, 호칭이 달라지긔.
그리고 팀장은 동민씨도 왔다갔지만 아무 소득 없었다며,
자기 입장도 좀 이해해달라 부탁하긔.
- 이해해요, 이해하는데..
- 왜 JK메디컬인지, 그것만 얘기해요.
- 이게 뭐예요?
- JK메디칼의 원래 최대주주였던 고 조동호 박사의 지분을
공순호 여사가 불법적으로 양도받았다는 증언을
확보하고 있었습니다.
사기죄까지 덧붙여서요.
- 사기?
- 이게 무슨 소리야?
공회장님이 조박사 지분을
강제로라도 뺏었다는 얘기야, 이거?
- 18년 전 일이야.
그게 지금 소송거리가 돼?
- 최박사를 따로 만나봤는데,
증거는 충분하답니다.
소송에서 설령 지더라도 공회장님하고 JK가에서 받을
사회적 비난은 감수해야 할 것 같던데요?
- 윤희: 만에 하나 JK, 김인숙한테 경영권 넘기게 되면
언닌 결혼생활 재고해 보도록 해.
아버지 때야 우리가 그쪽 힘이 필요했으니까
JK하고 공조를 했지만,
지금은 솔직히, 매 사업마다 부딪치잖아?
나도 언니 거기 있는 거 솔직히 부담 돼.
사돈이라고 뭐 하나 힘되는 것도 없고.
형부하고 언니사이 불화, 온 재계에 다 퍼져있구.
잘 나올 생각을 해봐.
- 잘 나온다..?
- 휘청하게끔 하고 나오면, 우리가 고맙지.
언니가 가진 JK지분 적시에 정리해서
구성 지주사에 쏟아붓는 것도 방법이고.
인숙을 찾아온 윤서.
의기양양
- 내가 당신한테 여러번 손을 내밀었는데,
그거 알고 있나?
- 그랬던가요?
아, 살려준다고, 그러셨던가요?
- 그 말 진심이었어.
안 믿겠지만.
ㅇㅇ
- 우리같은 탑 아웃 오브 싸이트들은 말야.
누군갈 구제해주는 걸 아주 즐기지.
그래서일까?
내가 정가원의 주인이 되면 적당히 풀어주려고
착한 마음도 혼자 먹어봤어.
그런데...
(*top out-of-sight 최상류층)
- 남의 구제를 기다릴 만큼 허당이 아니었어, 그쪽이.
내가 정말 뼈 아픈 건
그쪽한테 무릎을 꿇었다는 사실이 아니라
그게 사무쳐. 내 무방비가...
ㅇㅇ
- 그래서 한 번 발빠르게 움직여 봤지
대체 준비하고 있는게 뭔지,
들고 있는 카드가 뭔지 보여주기 전에
내가 먼저 확인해보고 싶어서.
- 제대로 찾아내셨네요.
이제야 구성 프린세스답게 움직이신다구요.
역시 재미없는 상대는 아니었어요.
저는 형님이 맥없이 엎드릴까봐 되레 조마조마 했잖아요.
- 앞으로 그런 일은 없을 거야.
나도 내 페이스를 되찾았으니.
- 다행이네요.
- 이제 그 자료에 대해서 대답 좀 해주시지?
- 어머니가 아니라,
저한테 이걸 들고 오신 이유가 더 궁금한데요?
- 조박사, 아니 서방님 재산 되찾으시려고?
- 네. 조박사 미망인의 권리인 걸요.
- 윤서: 어머님 그렇게 호락호락 내 주실까?
- 인숙: 그럴 리가 있겠어요?
형님도 알고 저도 알고 세상이 다 알고,
우리 어머님이 어떤 분이신데.
근데 형님은 어머니보다 제가 정말로 무서우세요?
왜 건수를 들고 항상 날 찾아오죠? 어머님이 아니라?
- 준비하고 계신 거 있죠?
그거, 도와드려요?
돌아 나오는데, 기분이 떫은 윤서.
동진은 엄집사를 불러 지주사 교체 건에 대해 캐묻긔.
현진이가 아는지, 공회장이 말을 해줬는지 같은 것들이긔.
대답을 거부하자, 근자에 유언장 수정한 적 있는지도 묻지만
역시 엄집사는 아는 바 없다며 답하지 않긔.
그리고 돌아 나가는 엄집사 뒷통수에 대고
- 근데 결혼은 왜 안 하십니까?
혹시 정가원에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라도 있는 겁니까?
- 예, 있습니다.
- 누굽니까.
임윤섭니까?
- 그게 누군지까지 대답할 의무는
없는 것 같습니다만..
- 아, 탓하자는 거 아니니까 걱정 말아요.
그게 제 아내라면.. 나야 두 손 들어 환영할 일이니까.
정가원의 핵심 권력이자 정보원인 우리 엄집사님이
내 아내 편이라는 거, 나쁠 거 없지.
대단한 힘이 되지 않겠어?
짜증나서 목례하고 나가는 길에
윤서와 마주치긔.
갑자기 양주잔을 던져버리는 동진
뭐야
아아
저게 바로 토종이구나
- 당신..
어머니, 혹시 유언장 바꾼 거 있는지 알아봐.
- 제가 어떻게요?
- 어떻게든 해봐.
엄집사를 움직이든.
- 엄집사요?
- 한 번 해봐.
- 한 번, 알아볼게요.
- 기정: 안녕하세요, 한변호사님.
- 지훈: 역시! 역시 남다르셔!
제가 그간 셋째 며느님 패션을 쭉 지켜봤는데
패션 감각이 아주 스페셜하다고 생각했었거든요.
- 아, 그러셨어요?
- 지훈: 세상에 이런 의상을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이
몇 프로나 되겠어요?
나중에 싸모님 이름으로 브랜드 하나 런칭하셔도 좋을 거 같은데..
- 기정: 아, 예... 생각해볼게요.
- 지훈: 어이 엄집사님!
굿모닝~
온데 다니면서 조증가루 뿌리는 중
- 지훈: 굿모닝 재벌처녀~
다음 의문은 없어..
없어야 하는 거야.
- 지훈: 김여사!
- 지훈: 행복해요?
- 행복은 왜?
- 행복해요?
- 행복?
행복해.
근데 그건 왜?
- 지훈: 행복하면 됐어요.
잇츠 오케이, 잇츠 오케이..
- 인숙: 그래, 나 행복해.
행복해야지..
- 수고해.
... 행복하면 안 되는 거잖아?
그러면 안 되는 거잖아. 엄마면...
정말 모르는 거야? 당신 아들이 죽었다는 걸?
- 인숙: 넌 지금 잠시 사막에 추락한 비행사야.
걱정마. 내가 항상 달려갈테니...
너의 결백을 믿는다. 지훈아, 힘내렴.
너무나 심란한 마음에 책을 넘겨보고,
옛 생각이 스쳐 지나가는 지훈.
공회장과 윤서의 독대
- 다녀오셨어요, 어머니, 형님.
- 한변 청와대 영입은 어떻게 돼가고 있어?
- 아직 별 말씀이 없으세요.
- 지주사 공시전에 꼭 서둘러 줬으면 좋겠구나.
- 네 어머니.
답답한 마음에 지훈은
충기 아버지이자 자신의 변론을 해줬던
강변호사를 찾아가긔.
- 강변호사: 처음부터 난 니 성정에 안 어울리는 자리지 싶었다.
김여사만 아니었으면 결사 반대했을 테지만,
은혜갚는 까치 되겠다고 지 머리 쳐박는 놈을
어떻게 말려.
지훈은 자신이 법을 다루는 일을 해보니
그때 상황이 얼마나 명백했는지 알 것 같더라며,
당시에 자신을 왜 구명했는지 묻긔.
- 믿고 보면 보이는 것들.
믿지 않고 보면 안 보이는 것들.
- 강변호사: 김여사님이 어디서 그 곰돌이 없으면
니가 잠을 못 이룬다는 얘기를 들은 모양이더라.
어떤 고아가 엄마 대신인 곰돌이를 살해 현장에 던지고 오겠냐고...
법 윤리 책에 이런 말이 있지.
사람이 살인을 하는 동기는 535가지.
그러는 그 동기를 뒤집을 수 있는 한 가지 절실한 이유만 있으면
무죄를 전제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 김인숙씨가 나를 움직였다,
너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확신.
절대적인 믿음과 확신.
그래, 당신하고 나 사이에 있는 진실.
그리고 당신이 무죄일 수 밖에 없는 증거.
그걸 내 손으로 꼭 찾아내겠어.
조니사건 미제 되게 생겼다는 계장의 보고.
여권지갑도, 살해흉기도 못 찾고
강마담 추적도 안 되고
미국에서 자료도 오다 말았다는 충기의 푸념이 이어지고,
이에 시보는 CID 자료 오픈 쪽으로 올인해보자고 하긔.
하 근데 시보 나대지 마 제발...
이때 등장하는 지훈
은근히 수사상황을 캐묻자,
관종력 오지는 시보가 나불나불
- 시보: 한 변호사님, 혹시 CID에 연줄 없으세요?
미대사관은요? 청와대는?
- 지훈: 왜 그러세요,
안 그래도 청와대 들어간다는 소문 때문에 미치겠구만.
- 시보: JK변호사도 뭐 별거 없네요.
- 지훈: 근데 미군범죄수사대는 왜요?
- 시보: 이태원 미군 클럽 근처에서
미군이 사망한 미제 사건이 있는데
윌셔가 그 사건에 관련된 정황이 있거든요.
제가 본 CID기초 자료에 의하면,
김마리가 조니 친모로 추정된다는데..
구만회
- 시보: 암튼 그 케세라세라 사건 파일,
자세한 건 CID에서 컨피덴셜이라고 안 열어줘요.
케세라세라?
지훈이 뭔가 낌새 챘다는 걸 눈치 챈 충기.
뭐냐고 묻지만,
아직은 아무 것도 모른다고 얼버무리긔.
관종시보에게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옛 신문기사들을 뒤지는 중이긔.
이태원 케세라세라 근처에서
미군 한 명과 한국인 한 명이 사망했으며
처녀 경매가 이와 관련이 있나 하는 기사.
기사는 찾았지만 여전히 암흑 속.
- 현진: JK메디컬 지분 구조가 언제 이렇게 바뀌었어요?
- 백두산팀장: 조동호씨 결혼할 때 정비된 거라던데?
- 현진: 이거, 문제없겠어요?
- 백두산팀장: 무슨 문제?
- 현진: JK메디컬은 근원이 좀 특별하다구요, 몰라요?
- 백두산팀장: 아, 조동호씨 지분 말야?
양도 서류는 퍼펙트하던데?
이때 지훈이 찾아오고
현진은 보던 자료들을 숨기긔.
그리고 CID에 연줄이 있는지 묻는 지훈.
입 싼 관종 시보 때문에 사실 현진도
CID 컨피덴셜 파일의 존재를 알고 있긔.
백두산 팀장이 현진의 문의를 보고했고
공회장은 그 보고를 받는 중이긔.
혹시 이 상황을 지훈에게 공유할까 걱정하는 공회장에게
현진이 단독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안심시키는 김변호사.
현진이 들어오고
공회장과 김변호사에게
CID에 줄을 좀 대달라고 부탁하긔.
- 지금 한변 주의를 딴 데로 돌리는 게
절대적으로 필요하잖아요
둘째 올케 끊어낼려면.
진여사님하고 올케 끊어 놓는 일,
제가 마무리할게요.
올ㅋ..
그리고 윤서가 인숙을 찾아왔긔.
- 일단 내 관심을 끄는 덴 성공했어.
이제 그만 내놔 보시지? 그 대단한 패.
- 우선 형님이 의사를 결정하시기 전에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걸 먼저 말씀드릴게요.
- 친절하기도 하셔라.
- 형님 아킬레스건을 보호해드릴게요.
- 내 아킬레스건이 뭘까?
나한테 그런 게 있기나 해?
- 구성이 미약하던 시절,
형님이 불평등 조약을 맺은 혼전계약서.
그게 엄집사님 손에 있잖아요?
김변호사님이 가지신 건 카피본이고.
- 내가 JK를 떠날 준비를 하는 거, 어떻게 알았어?
구체적인건 하나도 없는데 말이야.
- 어머니한테 ‘저거 치워’를 같이 들은 사람으로서,
당연히 짐작할 수 있는 인간적인 감정이라고 할까?
죄송해요. 전 형님이 그 소릴 들은 걸 안 순간
갑자기 형님이 불쌍했어요.
- 불쌍해?
이봐, 동정은 최소한 같은 계급끼리나 할 수 있는 거야.
JK사장, 잘난 감투하나 썼다고 계급이 달라지진 않아.
- 저희 조박사님한테 늘 뒷전으로 밀리셨던 큰 아주버님,
이젠 후계자 소리 좀 들을만한가 싶은데..
왠지 불안하시죠?
이번엔 정말 장남을 밀어주시는 건가?
어머닐 믿어도 되나?
제 뒷통수 치는 거 보면서도 그런 생각 드시죠?
언젠가 나도 저렇게 뒷통수 맞게 되진 않을까?
결국 JK를 순수혈통 현진 아가씨한테 물려주지 않을까?
구성그룹과 JK를 믹서기에 놓고 돌려버릴 리가 없는.
- 이제야 좀 재밌는 얘기가 나오는 거 같은데.
그쪽이 보여주겠다는 거,
어머님 의중하고 상관있는 얘기야?
- 당연하죠.
- 끝까지 친절하게 굴어봐.
- 지금 제가 그 실체를 보여드리면
형님이 어떻게 나오실지 예상이 안 돼서요.
- 최악의 경우, 지주사 공시 전에 어머님을 협박하시겠죠?
로열 패밀리 출신 며느린 다르더군요.
이혼 카드로 어머닐 협박까지 하시고.
- 일단 지주사 공시가 나는 걸 즐기세요, 충분히.
형님 뜻대로 모든 게 이루어졌다고 생각되는 순간..
이게 정말 완전한 승리인지 지울 수 없는 의구심이 들 때..
그때 저를 찾아오시죠.
그럼 원하시는 걸 보여드릴게요.
- 그 주식양도계약무효소송 말야.
증언 해줄 사람들도 거의 다 떨어져 나간 것 같은데
무슨 수로 이길 수 있지?
그쪽 혼자 비장하게 자폭하고 끝내는 거 아니지?
- 다른 증언자는 필요없어요.
형님 그리고 업집사님,
두 분이면 충분하지 않을까요?
맹수가 외길에서 만났을 때,
왜 서로 으르렁 거리기만 하는지 아세요?
서로 피해가기 위해서죠.
우리 둘 중 누가 될지는 모르지만
아가씨하고의 진검승부를 위해서 힘을 아껴야되니까.
- 아가씰 이길수 없겠다 싶을 때,
제가 손을 잡아드리죠.
보고 차 왔던 현진,
이 대화를 엿듣게 되긔.
- 이봐, 난 말야.
당신같은 바닥들하곤 달라서,
치사하다 싶을 땐 훌훌 털고
우아한 뒷모습으로 떠날 수 있는 사람이야.
난 세상에서 내 존엄이 제일 중요해.
아직 날 몰라?
- 존엄이요?
이미 어머님한테 밟힌 그 대단하신 존엄 말이에요?
- 인숙: 그만 가보세요.
판단은 천천히 하시죠.
아직 시간이 있으니까.
- 냄새 그만 풍기고 실체를 내놔.
나하고 진심으로 연합하고 싶은 거라면.
- 그럼 이렇게만 알려드리죠.
어머님의 사후의 JK의 향방..
이렇게 말씀드리면, 알아는 들으시겠어요?
- 네가 가진 패가, 그거였어?
국회의원과 악수하는 지훈.
- 현진: 누구?
- 지훈: 통합자유당 의원.
내가 영부인 측근이라고 빵빵하신 분들이
자꾸 날 찾아와서 뭘 부탁하네.
- 현진: 선배, 둘째 올케에 대해 얼마나 알아?
- 뭘?
- 올케는 선배의 모든 걸 알잖아. 어린 시절부터.
근데 선배는 올케에 대해 뭘 알고 있어?
- 그런 걸 왜 묻는 건데?
뭐. 김여사 뭐 이상한 데라도 찾아낸 거야?
- 어, 그런 거 같애.
독한 구석을 본 거 같아.
- 김여사 독해지는 거, 나 무지 밀어주고 싶은 사람이야.
안 그러냐? 사람이 그런 구석이 있어야지..
맨날 김여사처럼 당하고만 살란 법 있어?
너 혹시 김여사가 천사라고 믿는거야?
- 선배, 지금 나.. 우리 둘.. 한심해지려고 그래.
선밴 오로지 김인숙이라는 단어만을 입력해 논 GPS고
난 JK란 단어만 입력해 논 GPS야.
같은 곳에서 만날 확률 제로야.
둘 다 어이없어.
이때 영부인 비서실에서 현진에게 전화가 오긔.
- 현진: 부탁입니다.
한변호사한테는 정말 중요한 문제라서요.
- 진여사: JK 여러모로 나를 곤란하게 하네요.
그것도 한변 문제로요.
- 그럼 일단 이 건은 들어드리고
제가 할 얘기를 하죠.
진여사는 비서를 시켜
미8군 사령관에게 전화를 하긔.
영부인 파워..
미군으로부터 전화를 받는 지훈.
- 정말 감사합니다.
이제 하실 말씀 하시죠.
- 진여사: 제가 요즘 JK 때문에 구설수를 겪고 있습니다.
알고 있죠?
- 현진: 구설수라면?
- 진여사: 공회장님, 인숙씨 통해서
한변을 비서실로 영입해달라고 언질 하셨어요.
아무래도 못하겠네요.
- 지혜로우신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 회장님 곡해하시지 않게 말씀 좀 잘 전해주세요.
인숙씨 통해서 전할까하다가
인숙씨 입장만 더 곤란해질까봐
현진씰 부른 거예요.
- 네.
- 한변 능력있죠, 있는데..
인숙씨를 시기하는 사람들 입이 참 무섭네요.
꼬아서들 보기 시작하면 끝이 없는 거예요 이 바닥이..
- 한변호사 근본 찾는 일이야,
인륜상 이렇게 도와주겠지만
이 이상은 안됩니다.
- 이런 일로 제 평판에 흠집이 나는 날엔
결국 제가 김인숙씨를 버려야 하잖아요?
설마, 공회장님이 그걸 바라시는 건 아니겠죠?
- 물론입니다.
오해 없도록 간곡하게 전하겠습니다.
인사 나누는 한국계 미국인인 미군과 지훈.
- 그 자료가 컨피덴셜인 이유가 있습니까?
이유는 뭡니까?
- 사건 당시, 미8군 사령관이
컨피덴셜로 분류하라는 지시를 내렸어요.
정확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구요.
우리로선 특별한 사유 없이는 그 코멘트를 존중하려고 한 겁니다.
- 이 사람이 피살된 스티브 홉스 하사입니까?
- 군인: 예.
- 지훈: 최초 용의자가 한국인이었죠?
- 군인: 이 사람입니다, 한우석.
- 군인: 한우석은 현장에서 코마 상태로 발견됐다가
사흘 후 사망했습니다.
- 이 아이는...?
- 아들입니다.
- 아들이라구요?
- 네, 평소에 혼자 찍은 사진이 없어서
그게 들어갔답니다.
- 혹시... 이 아이의 이름이...?
- 이름은 지훈 한입니다.
#13: http://cafe.daum.net/SoulDresser/FLTB/63256
첫댓글 큽 넘 재밌긔 감사하다긔 ❤️ ❤️
헐 지훈이 어쩌긔
빨리 와주셔서 감사하긔 넘나 재밌긔ㅠㅠㅠㅠ
아 드디어!
와 재밌긔 작가도 대단하긔
헉 ㅠㅠ 여기서 끊으시냐긔ㅠㅠ
헙 ㅠㅠㅠㅠㅠ 봤던건데 여기부터는 기억이 하나도 없긔. ㅠㅠㅠ 지훈이 어쩌긔 ㅠㅠ 너무재밌긔!
헙ㅠㅜㅜㅜㅜㅜ감사하긔.지훈이가 다알게되겠긔ㅜㅜㅜ
헙 드디어 돌아오셨냐긩ㅠㅠ 완죠니 꿀잼이냄.. 감사합니다!!
긴장감 최고긔ㅠㅠ
너무 감사하긔 덕분에 잘봤긔!!^,^
ㅜㅜㅜㅜㅜ 저도 본건대도 미치긔 졸잼이자냐ㅜㅜ 감사하긔!!!!
감사하긔!!!♡♡♡♡
본건데 여기부터딱기억안낫긬ㅋㅋㅋ감사하긔♡
얘 뭐야 ㅋㅋㅋ넘 웃기긔 ㅋㅋㅋ한지훈은 기억상실증이었던거긔..? 전개 꾸르잼!!!올려주셔서 감사하긔 봤는데도 기억안나고요;;;
너무 재밌긔! 덕분에 넘 재밌게 보고있긩 감사하긔ㅜㅜ
여기까지 한번에 왔긔 .... 봤는데 기억이 안나긔 ㅠㅠ 감사하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