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전 7시 일산 풍동에 사는 5촌 조카(1952년생)가 모친이 전날 밤 10시경 별세하였다고 문자메세지가 왔다. 고인은 97세로 나한테는 4촌 형수가 된다. 4촌(四寸)은 아버지의 친형제자매의 아들이나 딸과의 촌수인지라 4촌 형수는 4촌 형의 아내가 된다.
우리 아버지가 3형제중 막내로 자녀 중에 아들 기준으로 보면 제일 큰 아버지는 3명이고 둘째 큰 아버지는 2명이고 우리 아버지는 5명이다. 사촌중 가장 나이가 많으신 형님은 1917년생이고 막내는 내 동생으로 1960년이니까 나이 차이가 무려 43년이나 난다.
고인의 남편인 4촌 형님은 1922년생으로 제일 큰 아버지의 차남으로 내 어릴적에 고향에서 약방을 하셨다. 정선에서 고등학교가 없어 제일 나이 드신 사촌 형님은 강릉에서 다닌 반면 춘천에서 고교가 생기자 둘째와 셋째 사촌형님은 춘천에서 학업을 마쳤다.
약방을 하신 4촌 형님은 50대에 타계하셨는데 내 어릴적에 부모님 심부름으로 자주 약방을 들락거렸다. 안동출신 형수님께서는 내게 존댓말과 도련님 대우를 해 주셨고 우리 어머니와 절친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우리 형제자매를 각별히 대해 주셨다.
당시 우리집 전화번호가 64번인데 4촌 형님의 약방(이후 '약방'으로 사용)은 5번인 것은 전화 가입 신청을 빨리 하셔서 얻은 번호 같고 약방 집의 자녀는 3남 2녀인데 족보에는 2남 2녀로 되어있다. 장남이 너무 일찍 타계하였기 때문에 생긴 일이 아닌가 싶다.
문상가기 위해 작은누나가 일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동서울터미널에서 어제 오후 3시 50분 천안행 우등버스를 탑승하니 배차 간격이 1시간도 안되는데도 만차였고 종일 굶은 작은누나와 버스안에서 옥수수를 먹었는데 승객들 눈치보며 몰래 먹어야 했다.
소요시간 1시간 20분보다 10분 늦게 천안터미널에 도착하여 택시타고 단국대병원 장례식장에 가니 상주인 조카 4명이 모두 있었고 문상하고 접견실에서 압구정동 사는 조카인 장녀(1949년생)와 개포동 사는 차녀(1956년생)와 번갈아 가면서 대화를 하였다.
장녀는 2명의 자녀를 모두 의사로 키웠고 차녀는 나보다 한살 많지만 2년 선배로 마차상회 딸과 절친이란 사실과 함께 둘째
큰 아버지의 장남인 사촌 형님(1940년생)이 우리집에서 같이살때 방학을 이용하여 영어 배우러 우리집에 온 얘기를 내가 해 주었다.
나보다 5살 많은 장남인 조카는 우리집에 자주 와서 절친한데 7순을 축하한다고 했더니 웃어 넘겨 주었고 나보다 4살 적은 차남은 초교 들어가기 전에 한글을 썼고 어른 자전거를 탔다. 직장이 천안이라 모친을 모셨고 문상객이 많아 대화를 못해 아쉽다.
택시비가 천안터미널에서 장례식장 갈때는 6천원대 였는데 천안터미널로 돌아올때는 4천원대인 것은 지체와 정체 차이인 것 같고 하행 버스 요금이 8,900원인 것은 우등(버스내 한 줄이 3명씩 탑승)이고 상행은 6,900원인 것은 일반이기 때문에서다.
서울가는 버스를 내가 '시외버스티머니'로 예약하면서 제일 앞자리인 3번과 4번을 선택한 이유는 오후 7시 45분 출발하고
20여분 지나자 답이 나왔다. 함박눈이 퍼 붇는데 고속도로의 도로가 눈에 쌓이는 풍경은 난생처음 보았고 지체와 정체는 당연지사였다.
오랜만에 버스안에서 앉아서 설경을 구경하였고 장지역에서 내려 한번이면 집에 가는 버스가 있지만 포기하고 전철을 타고
환승하여 귀가 하니 30분 전 자정이었다. 작은누나가 사 준 천안호도과자를 먹고 내과와 안과 약 그리고 코 세척한 후 잠들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은 역설적으로 사촌이 가깝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모 여가수의 노래중 "그러길래 이웃은 사촌이라 하지요 멀리 있는 친척도 사촌만은 못해요"도 사촌지간이 어떤 관계인지 보여 준다. 어제 문상은 잘된 선택이었다.
지난 2일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거리두기를 17일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태권도ㆍ발레 학원 등 일부 체육시설의
운영을 조건부로 허용했다. 이에 대해 집합금지가 유지되는 헬스장 업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일부 헬스장 업주들은 처벌을 각오한 채 문을 열기도 했다. 학원ㆍ카페ㆍ식당 등도 불투명한 기준 등을 문제삼으며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와 여당은 이런 ‘집합금지’ 조치를 없애는 내용이 포함된 방역 체계 개편안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동부구치소 수용자 4명은 어제 국가를 상대로 각 1000만원씩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수용자에 대한 마스크 미지급,확진자와 일반 수용자간 격리조치 미흡,구치소 내 과밀수용 방치를 주요 청구 사유로 들었다.
국가배상을 받기 위해서는 '국가의 과실'을 입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2015년 메르스의 '80번 환자' 유족이 정부와 병원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1심은 정부의 역학조사 부실 책임을 인정했지만, 2심은 정부의 책임이 없다고 판단을 뒤집었다.
4차 재난지원금을 전 국민에 지급할 경우, 1차 재난지원금 때와 비슷하거나 그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국민 생명과 안전, 그리고 경제를 위해 할 거는 정확히 하고 더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차 때는 4인 가구 기준 100만 원씩을 재난지원금으로 지급했다. 당시 국비 12조2천억 원과 지방비 2조1천억 원 등 모두 14조3천억 원의 재정을 투입했다. 이번에도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약 15조 원 안팎의 예산을 마련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두 대통령을 동시에 사면하지 않고 박 전 대통령을 먼저 한 뒤 이 전 대통령은 사면이 아닌 형 집행정지 등 다른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고 했다. 그러나 친문 지지층을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되고 있어 문 대통령의 선택이 쉽지 않다.
2017년 3월 수감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 농단 사건과 관련해 뇌물 수수 혐의와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로
각각 징역 15년과 징역 5년을 선고받았고, 오는 14일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데 형이 확정되면 사면 요건을 갖춘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횡령 혐의 등으로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았다. 2018년 3월 구속된 뒤 석방됐다가
형 확정 후 다시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됐고, 지난달 병 치료를 이유로 서울대 병원에 입원 중이다.
일본에서 코로나19로 병원 밖에서 사망한 변사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상이 있어도 치료 받지 못하고 자택 등에서 그대로 사망한 이들로 파악되는데 상황은 점점 악화하고 있다. 이는 병상 부족에 따른 것으로 추정된다
일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어제 오후 10시 현재 도쿄 1591명, 전국 6001명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전국 확진자가 6000명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오늘 긴급사태를 선포하는 것을 검토 중이며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직접 설명할 것 같다.
어제 오전 10시쯤, 광화문우체국 앞에 우리가 흔히 집배원이 모였다. 추위로 빨개진 이들의 손에는 ‘명절 수준으로 늘어난 택배, 배달 인력 증원하라’ 등의 팻말이 들려있었다. 지난해 “일하다 과로사하지 않게”를 외쳤던 이들은 다시 모이게 된 것이다.
배달기사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은 어제 밤 '배달을 중단하라'는 제목의 긴급성명을 냈다. "폭설이다.지금 배달 일을 시키는 것은 살인과 다름 없다", "현재 곳곳에서 라이더들이 넘어지고 있다"며 "경사가 가파른 언덕에 오른 라이더들은 고립됐다"며 했다.
밤사이 많은 눈에 한파특보까지 더해지며 출근길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서울은 3년 만에 한파경보가 발효되며 이번 겨울 들어 가장 춥다고 한다. 현재 서울 기온은 영하 16.3도로 체감온도는 무려 영하 25도 선까지 뚝 떨어졌다고 한다.
보통 냉동실의 온도가 영하 18도 선인데 그야말로 냉동실 안에 들어와 있는 것과 같은 추위가 이어지고 있으며 서울 낮 기온도 영하 11도 예상되며 내일은 이번 한파가 절정에 이르는 만큼 보온에 신경 쓰시고 새해 첫 목요일을 웃으면서 보람차게 보내세요.
첫댓글 일어나보니 사방이 눈 천지.
바람이 불어 데크 안까지 눈이 들어왔네.
언감생신 밖에는 못나가고 창너머로 눈 쌓인것만 바라보네.
풍산이 밥 노리는 참새떼가 비둘기에게 자리내어주고 어항에 개울서 잡은 물고기 한마리 넣어뒀더니
탈출해서 말라 죽어 있네.밤엔 잠이 안와 낮잠 한시간 즐겼더니 저녁 준비할 시간이네..
시간은 참 잘가는것 같아...
시간이 정말 잘 가네요...금새 정월도 7일이니..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