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특수수색대가 27일부터 31일까지 4박 5일간 포항 수성사격장에서 대테러 임무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연합·합동 대테러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해병대 특수수색대대를 비롯 육군 특수전사령부 특수부대, 육군 1군단 특공연대,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제259특수임무대대(CCT), 미 육군 특수전사령부 특수부대(그린베레) 등 약 40명이 참가했다.
각 군의 특수부대가 운용하는 전투장비와 전술에 대해 이해하고 노하우를 공유하는데 중점을 뒀다.
특히 복합적인 상황이 부여됐을 때 단거리 권총사격부터 장거리 저격사격까지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실전적인 사격술 향상도 이뤄졌다.
훈련은 안전교육 및 장비소개를 시작으로 근접전투사격, 영점사격, 장애물 사격 및 신속 재사격 등 응용사격, 저격사격, 국제 저격수 대회 사격 종목을 기반으로 한 응용 사격 등이 진행됐다.
박대운 육군 1군단 특공연대 상사는 “국제 저격수 대회에 참가해 느낀 소감을 공유하며 저격 임무 교육훈련 방법에 대한 발전 방향성을 논의할 수 있었다”며 “사격술, 장비 운용법 등에 대한 허심탄회한 논의를 통해 미래 저격수 임무를 한 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됐다”라고 말했다.
해병대 특수수색대대 저격팀 관계자는 “육군·공군·해병대·미 육군 특수부대가 한 자리에 모인 이번 훈련을 통해 각 군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복합적인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실전적 사격능력을 배양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교류활동을 통해 적 도발 시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수 있는 전투 준비태세를 갖출 것이다”고 했다.
경북일보 황영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