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올려봅니다.(영목항 갑오징어 낚시)

[노창엽26]

사실 올해들어 낚시라곤 첨 가봤습니다.

배를 영목에 띄워 놓았는데 근 1년 만에 오징어 낚시 가보네요.

그것도 친척형님이 애원해서 함 가봤는데, 모처럼 저도 스트레스는 확! 날렸답니다.

낚시 실력도 녹슬진 않은 듯 조황도 좋았구요.

섬만 보면 설렌 가슴, 솥뚜껑 보고도 설렌다나요? ㅎㅎ

바로 그런 심정이었네요.

그나저나 왜 갈수록 사는게 바쁜지...

갑오징어 포인트는 수심 5m권, 섬주변 돌밭.

포인트는 날짜의 흐름에 따라 이동이 되므로

감각과 경험으로 이동 경로를 예측,

특히 큰 씨알이 몰리는 곳을 부지런히 찾는게 중요

우선 주꾸미 포인트에서 안주거리 장만하여 고시레 먼저 시작하는 것도 낚시의 예법 

이 양반, 대항병원이라는 병원 의산데, 작년에 꽝하고 드디어 1년만에 한 수 후 기쁨이 가득

오징어 낚시 또 하나의 팁! 잡아올려서 적당히(낚시대 끝에서 1~1.5m정도) 릴줄 감아들여 얌전히(물체에 닿지않게) 물칸까지 가져다 주면 선장이 먹물발사전 에깅에서 잽싸게 떼어 물칸에 꼴인!해야 하는데, 그걸 못하네... 아무리 의사도 바다에선 먹통이네.   

대항병원 원장인 우리 이종형님은 3년간(3번) 갑오징어 낚시 배우더니 도사가 되었답니다.

 좁은 배안이지만, 좋은 사람끼리면 낚시가 더욱 즐겁답니다.

뭐니뭐니해도 낚시의 묘미는 섬에 내려 끓여먹는 라면맛! 물론 주쭈미 반 물 반이 요리의 비법! 이 섬은 옛부터 물괴기가 많아 효자도라는데, 막걸리 몇잔에 웬지 내 섬 같네요.

 

효자도! 너무 좋습니다. 라면 맛이 최고예요! 뒤에있는 배가 저희 밴데, 아직 이름이 없어 그냥 '거시기호'랍니다. 2천주고 작년에 혼다 4사이클 130마력 새로 얹었는데, 1년만에 타보는 거네요.  

 이종 형이 서울에서 병원하는데, 늘 말하길 '창엽아 난 니가 최고 부럽다. 바다에 맘대로 나갈 수 있어서'라 하지만, 난 형이 부럽던데...내가 여유가 좀 있으면 거시기호 튜닝 들어가는데... 그나저나 대장항문에 이상있으면 저 양반 찾아가슈. 꽤 유명하답니다.

우리 보트 앞으로 보이는 유람선 주인이 우리보트 관리해주는 영목에 사는 후밴데, 가끔 저배에 70~80명 싣고 우럭 낚시도 한다네요.

거시기호! 갑오징어철엔 정말 때깔 안나지요.

[이용필(35)]

형님 사진으로나마 오랜만에 인사 드리네요...갑오징어 사이즈가 제법 나오네요...저번 9월엔 잘더만...^^

[돼지아빠]

아이고 부러워라~~ 아 왜 출조하기전에 한번 전화좀 해주지..갑오징어 씨알이 제법이네..오랜만에 왔다했더니 출조자체가 없었구만.. 정말 반가웠고 부럽네^^

[심진보33[결만사]]

안녕하세요. 간만에 바다 풍경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그리고 재구형님은 우째, 허리 수술하곤 더욱 굶주려하시는거 같아요.

[박재한(37회)]

저도 태워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