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파도키아는 터키 중부지방인 아나툴리아 고원에 있는 커다란 기암지대올씨다. 괴뢰메라
는 도시(도시라기보다 마을) 안에 있는 광장에서...
버섯처럼 생긴 바위가 엄청 펼쳐져 있는데, 수억년전에 화산재와 용암이 수백m 싸여 융회
암과 용암층이 형성되고 그 후 비바람의 침식작용이 계속되어 지금의 모양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곳은 세계의 온갖 침약자의 통로가 되기도 하는데, 침략자가 군대를 몰고 지나가는 것 만
으로 엄청 피해가 되어 동굴을 뚫고 들어가 숨어 살게 되었다는데...
처음에는 수도사들이 신앙생활하기 위하여 살던 동굴이 후에는 동굴주택 동굴교회 동굴학교
동굴병원등 도시를 형성 그러나 그것도 온전한 도피가 못되어 땅을 뚫고 들어가 인상깊은
지하도시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1만명 정도가 살수 있는 거대한 지하도시를 본인도 답사하였습니다.
* 뒤에 보이는 동굴은 지금은 인근상인들이 창고겸 사무실로 쓰고 있는것 같은데 실제
사람이 살고 있는 곳도 있고, 멋지게 개조하여 호탤로 사용하는 곳도 있습니다.
나도 동굴호탤에서 숙박을 했었는데 습기 때문에 별로 산뜻한 기분이 아니었습니다.
산속에 있는 음침한 공연장에서 터키무용수들이 민속무용을 공연하고 있습니다.
이 다음 순서가 벨리댄스인데 요염한 무용수가 세계에서 모인 관광객들 중에 샘풀들을
불러내서 함께 댄스를 추며 광란의 시간을...
캄캄한데서 여자들과 엉키니 다 내여자 같은 생각이...
호탤비 아낀다고 12시간 걸리는 밤버스를 세번씩이나 타고, 밥값 아낀다고 공원벤치에서
빵에 쨈발라 먹고는 하였지만 그래도 특산품을 맛보아야 한다는 우리의 방침아래 여름방학
이라고 이스탄불 대학생인 공주처럼 생긴 예쁜아가씨가 아르바이트하는 야외레스토랑에서
항아리케밥을 시식 중... 우리나라 대나무갈비찜과 비슷...
생전 나하고는 인연이 없는 줄 알았던 배낭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젊은이들 틈에 끼어 마치 젊은이가 된 듯... 곳에 따라서는 늙은이 천지이기도 합니다.
호텔, 민박, 유스호스텔을 전전하고 밤 비행기, 밤 버스, 밤기차 그리고 공항로비에서 밤을 지새우며 3개국 12개 도시를 돌아보고 왔습니다.
터키를 거쳐 “로마의 휴일”의 무대였던 로마! “제3의 사나이”의 배경이 되는 비엔나!
“사운드 오브 뮤직”의 무대인 잘스부르크에서는 멋지고 웅장한 자연에 압도되기도 하며...
그지없이 아름답고 웅장한 바티칸에 성베드로성당!
로마의 거대한 골로세움!
사랑의 도시 소렌토!
아름다운 산타 루치아항구!
고대인의 스탠드바가 그대로 있는 봄페이!
차는 없고 배가 유일한 교통수단인 베니스!
유럽인의 여름휴양지 오스트리아의 볼프강!
동서양 문명의 접선지 이스탄불!
고대 도시 에페스!
작열하는 태양아래 혹은 비를 맞으며, 배낭여행은 외국어 실력보다 체력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하며 타고 또 타고, 걷고 또 걷고...
꼭 한 번 더 보고 싶은 이스탄불의 군사박물관에서 하루에 두 차례 있는 군악대의 공연!
카파도키아 산속에 있는 공연장에서 본 고전무용과 관능적인 무희들의 벨리댄스!
음악의 도시 비엔나에서는 마침 우리가 체류하던 동안 음악축제가 있어 멋진 옛 건물로 둘러싸인
야외 광장에서 수준 있는 오페라를 공짜로 구경할 수 있는 행운이...
환상의 댄스 훼스티발!
가는 곳 마다 이어지는 음악회!
미모의 거리 연주자!
밤거리의 각종 공연들...
음식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지만 그 중 잊지 못할 이스탄불 보스프러스해협의 고등어케밥!
로마의 맛있는 아이스크림 젤라또!
높은 곳에 있어 풍경이 뛰어난 고풍어린 호엔잘스부르크성채 레스토랑에서의 만찬!
무엇보다 맛있었던 것은 로마의 민박집에서 아침식사에서 먹은 감자국이었습니다.
조금 지겨운 것은 곳곳에서 만나는 오리엔탈족들입니다.
눈이 크고 후리후리한 현지인들 틈에 짝 찟어진 눈매의 짜리몽땅 오리엔탈족들이 왜 그리 많은
지... 차안에서 어린아이가 귀엽다고 볼을 한 번 만졌을 뿐인데 짜리몽땅 오리엔탈인 나를 보고 기
겁을 해서 자지러지게 우는데 어찌 쪽이 팔리는지... 아이앰쏘리를 연발하는 내 옆에 그레이스 케
리 처럼 생긴 금발의 아름다운 여인이 나를 보며 다정하게 웃는거라... 아! 내가 조금만 젊었어도
“이것도 인연인데 워디가서 차라도 한 잔 하실까요?” 그러나 옆에는 영등포 시장골목 순대국집
아줌마가 같은 짜리몽땅 마누라가...
첫댓글 우리네 인생에서 진짜 중요하고,필요한 보약을 흠뻑 드시고 오셨구려.나이가 들면 추억을 먹고 산다는데,
예쁜 딸과 아름다운 사모님과 함께 터키,로마........삶의 여유와 낭만 그리고 즐거운 여행을 진심으로 축하해, 부러워....!!!!!
나도 축하하네 배낭여행이란 청소년 대학생들만 일반적으로 떠나는 여행인데 환갑나이에 정말 대단하이 여행상품으로 개발가치가 있다고 생각되고 가족건승과행복하시기를
사진을 보고 글을 읽고나니, 터키 구경을 다 한 듯한 느낌이드는데... 한가지 부러운 것은 가족이 배낭여행을 했다는 사실인데, 딸을 잘 키웠나, 딸이 잘 컸나?
그저 아빠를 닮아서... 누군가 부부 혹은 가족간에 장기간 배낭여행을 떠나면 위험하다고 경고를... 과연 사소한 갈등이... 평소에 질서를 무시한 새로운 질서에 대한 강한 거부감이... 그리고 가족간에도 식성과 취향과 바라보는 시각이 각각 다르니 거기에서 오는 파열음... 피할 곳이 없으니 쌓이는 불만... 그러나 지극한 인내심과 아름다운 사랑으로 극복(가장이 모든 것을 포용하고 감싸고 이해하니) 하여간 가족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는 계기도 되는고로 여행이란 얻는 것이 많은 행사라는 생각을...
20여일을 고국을 떠나 가족과 함께 해외여행..그것도 자유로운 배낭여행을 ... 아무나 할 수 없는 가치있는 생의 여정.. 친구야 부디 건강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