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가 좀 특별한 곳에 다녀왔습니다.
맛집 특성상 맛있는곳을 올려야하지만 사람이란게 어디 입만 즐거워야 되겠습니까?
해서 제가 눈도 즐겁고 입도 즐거운곳을 다녀왔습니다.
부산대학교 근처에 썬지 갤러리를 다녀왔습니다.
아는분의 소개로 그림엔 문외한이지만 그래도 문화적인 해택의 필요성을 절감하며 다녀왔습니다.
처음 들어서니 여느 카페와는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꼭 갤러리에 와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아주 가끔 전람회의 그림이라는 카페를 갑니다.
아늑한 분위기에 카페 벽면에 걸려있는 몇점의 그림들 그리고 잔잔한클래식을 감상하며 커피한잔 마시면 참으로 편안하고 즐거워짐이 좋아 가끔은 갔었습니다.
또 한곳은 롯데 백화점 지하에 화랑에서 그림을 전시하면 가끔가는데 처음 들어서기가 좀 부담스럽더군요.나같은 서민은 들어가면 안될것 같은 분위기..
하지만 철판깔고 한번씩 관람하고 나온 답니다.여긴 그래도 마음 편히 관람하기 그렇죠..뭐 나의 선입견인지 몰라도..
그런데 썬즈 갤러리는 이 두곳의 장점들을 모아놓았다고 생각됩니다.
첫번째는 아늑한 반면 카페 분위기가 물씬 그래서 그림을 감상하긴 좀 소홀함이 있는반면 백화점 화랑은 편안함 보담 그림만 관람하고 나가야하고 또 선뜻들어서기 힘들다는점 이죠. 뭐 지극히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매장 입구엔 "그림만 관람하고 가셔도 됩니다."라고 적어놓은 글이 눈에 들어왔습니다.참 인상적이더군요.
매장 문을 열고 들어오니 입구부터 매장 벽면에 온통 그림으로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어젠 앤드류 말리 라는 영국화가의 창작품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창작품이라 그런지 인상에 남는 그림이 몇점 있더군요.
자리를 잡고앉으니 주인인듯한 여자분이 메뉴판을 들고 오시더군요.
이슬차를 주문하고 찬찬히 그림을 감상했습니다.참 편하고 좋더군요.
중간 중간 그림을 구경하고 가는 사람들도 많구요.사모님이 그림만 관람하시는 분들에게 써비스로 커피를 나누어 드리는 후덕한 인심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림이 맘에 들었는지 구입을 하는 사람도 있구요.
학생들이 그림보면서 즐겁게 담소를 나누는모습을 보는것도 모처럼 그림을 감상하러 온 나에게 또다른 즐거움이었습니다.
이번 앤드류말리의 작품엔 동양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영국인이지만 호주에서 주로 활동을 많이 한다는데 동양문화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같았습니다.
호주의 원주민이 그렸다는 그림"꿈의 시간"은 앤드류말리가 소장하던 작품을 전시했다는데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카페 주인은 남자분이라는데 그림을 무척 좋아 하시는것 같았습니다.
시간이 되면 손님들에게 작품 설명도 해준다는데 어제는 안계시더군요.
커피 가격은 2,300원 ~ 3,500원 까지
이태리 라바짜 원두를 사용해서 커피 향이나 맛이 아주 좋은것 같습니다.
이집은 에스프레소 마끼야또가 아주 인기 좋다는군요.
그외 생과일 주스 4,000원
레몬차 부터 허브차 와 이슬차 3,000원 ~ 4,000원 까지
주류 가격은 3,000원 ~ 6,000원 까지입니다.
특이한점은 여느 카페와 달리 와인을 판매하고 있는데요.
잔으로 판매도 가능하답니다.가격은 5,000원 써비스로 까나페가 조금 나옵니다.
와인을 주문해도 가격이 타 카페와달리 저렴해서 좋았습니다.
안주 가격은 6,000 ~ 8,000원 입니다.
위치는 부산대학 정문에서보면 TTL건물이 보입니다.거기서 장전동 방향으로 100M올라 오면 미화당 수퍼가 보입니다.미화당 수퍼 위쪽에 있습니다.
전화번호는 051)515-6630 입니다.
홈 페이지 "Sunzgallery.com 입니다.시간나심 한번들어가보세요.
전시회일정이과 화가의 설명도 잘되어 있습니다.오늘부터 피카소 모작을 전시합니다.
원하면 대관도 가능하다하니 특별한 모임이 있으면 여기서 해도 무난할것 같습니다.
대관료는 무료구요.얼마전 이곳에서 거문고 공연을 했다합니다.인상적이고 좋아다고 하니 행사있을때 이용하시는 것도 좋을듯..
근처에 가실일 있으시면 한번 들러도 무난할것 같습니다.
부산에 이런 문화 행사를 겸한 열린 카페가 많았슴 하는 바램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정말 좋은 곳을 소개해 주셨군요. 휴무일은 없고 오전 11시 부터 저녁 11시까지 영업을 한다고 합니다.
결국 또 가 보질 못하게 되는군요 ㅠ.ㅠ
이햐~멋진곳이군요 꼭 가볼께요 ~~부대에도 좋은곳이 많네요~히히
기회가 되면 가볼게요..^^
저도 정말 가고 싶네요... 친정 엄마가 임신 초기이다고 집에 가만히 있어라고 하는데 정말 가 볼때가 많아서 집에 있을시간이 없네요...^-^
이런 귀한 곳을 알게되네요...있는 척 좀 할 수 있겠네...
드뎌 문화의 불모지인 부산에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