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제사와 명절문화
돌샘 이재영
인성교육이 사라진 요즈음 제사와 명절은 매우 중요하다. 요즈음 젊은 사람들은 결혼도 늦게 하지만 자식도 하나 아니면 둘만 낳는다. 하고 싶은 것 다 해주고 키워서 어려운 것을 전혀 모르며, 자기밖에 모른다. 여기다가 학부형이 학생들 보는 앞에서 교사 멱살을 잡기도 하고 심지어 교사 빰을 치는 일이 예사로 일어나고 있으나, 교육부가 아무 조치도 못 하는 판국이다. 정부도 여야로 편 갈라서 사사 껀껀 싸움질이요, 안 되면 다수당의 밀어붙이기 식으로 정치하니, 정치 경제 외교 교육마저도 다 문어 졌으니, 인성교육이 사라진 지 오래되었다. 가정과 사회에서도 인성교육은 없다. 스승의 그림자도 발지 않았다는 이야기는 호랑이가 담배 피울 때 이야기가 되었다.
미국이나 서양에서는 자녀교육을 “양보하라.”하고, 이웃 나라인 일본은 “남에게 피해 주지 말라.”하고 가르친다. 그러나 우리는 “남에게 이겨라.” 하고 자녀교육을 한다. 근본적으로 다르며, 많이 잘못되었다. 그래서 우리는 무슨 일에나 급하고 기다리는 성품이 부족한 것 같다. 그나마 제사와 명절에 인성교육이 다 담겨 있지만, 모이는 것이 싫어서 명절에도 외국으로 피신 관광 가는 추세는, 해마다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그나마 경제는 박정희 대통령이 35년 집권하면서 한강의 기적을 일으켜 놓았기에 이렇게 잘 산다. 교육도 잘하여 행사 때마다 말석이다던 교장 자리릏 상석에 앉혀서 경로 효친 스승 존경사상을 일깨워 놓았고, 국기 게양식과 하기 식을 실시하여 국기와 나라에 대한 존엄성과 충성심을 심어 놓았다. 큰 강에는 댐 건설 , 고속도로 건설 , 세마을 사업으로 최 빈국 이나라를 바꾸어 놓았다. 모든 것이 뿌리가 내리는가 싶었는데, 그후 대통령마다 자기스로깐을 내 걸고 다 해놓은 것 을 버리고 엉망을 만들고, 박정희 대통령은 독제자 친일파로 몰아 놓았다. 나라의 장래가 어찌 되려는지 암연(黯然)한 마음 한없이 근심스럽박
한국 제사 문화는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천지신명을 비롯한 자연을 대상으로 한 제사와, 조상의 은혜에 보답하는 제사로 나눌 수 있다. 제천 문화로 제사는 단군조선 시작부터 부여의 영고(迎鼓)와 고구려의 동맹, 예의 무천(舞天)이 있었다. 조상을 추모하고, 자손 번영과 친족 간 화목을 위한 추수감사제의 일종 제사가 면면히 이어왔다.
오늘의 제사 문화가 정착된 것은 이 씨 조선 태조가 무력으로 나라를 세웠으나, 민심을 얻지 못했다. 태조눈 무학대사와 가끔 한담도 하고 대화를 나누었다하는데, 하루는 타조가 무학 대사에게 민심을 얻기 위한 방법을 물었다
태조는 “대사, 민심을 얻으려면 어찌해야 합니까”
무학 “조선 사람들은 효심이 지극하니, 조상 제사와 명절을 성대하게 받들도록 하십시오.” 해서, 그때부터 제사와 명절 문화의 뿌리가 내렸다. 제사와 명 절 문화는 순수한 우리의 전통문화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우리의 우수한 고유문화를 낡은 유교 문화라 하면서 다양한 종교 문화로 바뀌고 있으니, 우리 문화는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어 안타깝다.
조상 숭배의 제사와 효 사상의 명절 문화는 유교의 유산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이 너무도 많으나, 유교 문화 이전부터 있었으니, 유교 문화가 아니다. 유사 이래로 면면히 이어져서 내려오고 있는 우리의 순수한 고유문화다. 서양 사람들도 우리의 효 문화를 부러워하는 사람이 너무도 많다. 성균관과 향교의 유교 제사는, 옛 성현들의 업적과 공적을 추모하고 유교 문화인 공맹 사상과 정신을 계승하는 대 목적이 있다. 그러나 우리의 조상 승배의 제사와 효 사상의 명절 문화는 부모와 조상의 은혜에 대한 보답이요. 또 자식과 내 후손들에게 효행과 나라에는 충성하고, 남을 사랑하며, 사회에 봉사하는 인성을 가르치는 산교육이다.
설의 중심 문화는 설 차례와 부모에게 세배 올리고, 세뱃돈 드린 후 덕담 올리면서 자손들에게 경로효친(敬老孝親) 사상의 산교육을 한다. 자식들에게도 세뱃돈을 주어 기쁨을 주고, 실천하도록 인성 교육을 하는 장이다. 또 아이들도 이날만은 서로 절하는 예절을 가르친다. 외지에 나가 있는 자식들에게는 이웃과 동네 어른들과 친척들도 찾아뵙고 세배 올리면서 이웃사랑을 알도록 한다, 이것이 나아가서 이웃과 남을 사랑하게 되고, 나라에는 충성으로 이어진다.
설 제사는 한 해를 새로 시작하니 부모와 조상 생각이 나서 올리는 차례이다. 제사에 쓰는 제수품은 최고로 좋은 것을 사서 정성을 다해 음식을 만들어서 제사를 올린다. 형제간에도 모이면 음식이 필요하다. 자손들이 함께 먹고 즐기며 우애를 돈독히 다지니, 얼마나 잘 만들어 놓았는가? 이것을 유교 문화라 하며 멀리 하고, 종교행사로 바꾸는 것은 자식에게 부모와 내조상과 조국을 잃게 하는 행사가 되리라.
추석의 중심 사상은 조상의 차례와 성묘(省墓)다. 추석은 햇곡식과 햇과일을 풍성하게 수확하니, 부모님과 조상 생각이 저절로 난다. 그래서 올리는 차례며, 부모님의 집인 묘지에 풀과 가시 등등 나무를 깨끗이 베고 나면, 얼마나 기쁜가? 그래서 고향 가서 선산에 가면 산에 발 들어 놀 곳도 없던 산이 모두 깨끗하다. 지금 사회 추세를 보면 갈수록 인성교육과 효 문화는 사라져 가고, 자신 편한 것 밖에 모르는 사회로 바뀌고 있으나, 오랜 이 전통문화는 쉽게 사라지지 않으리라. 벌초 안 해도 안 한다고 부모와 조상이 말하지 않지만, 사람으로서 도리(道理)를 하는 것이니, 자신의 부모와 조상을 위한 마음과 오랜 전통문화이니, 쉽게 사라지지는 않으리라.
설 명절도 요즈음은 간단히 끝나니, 윷을 놀든지 노래방을 가든지 하여 좋은 추억을 쌓고, 어른 아이 함께 즐기는 교육도 되어 형제자매 집안 간 우정도 깊어지니 얼마나 좋은가? 추석에는 제사 후 남은 음식 싸서 차에 싣고 명산대천(名山大川)에 가서 아름다운 경치 속에 즐긴 후 출출할 때 펴놓고 먹으면, 맛도 있고 즐거움도 절정이 된다. 집에 있으면 부인 들은 술상 차리고 일이 많다. 이렇게 하면 제사와 명절에서 아이들은 인사와 예절 다 배우니, 인성 교육이 사라진 요즈음 자녀들은 누구에게나 칭찬받는 인품을 갖추리라. 아이들은 부모가 하는 그대로 따라 배운다. 요즈음 신혼부부 들은 명절 후 이혼이 많다고 한다. 형제 자매간 제사와 명절이 아니면, 언제 만나 우애를 다지는가? 또 신문방송도 명절에 좋은 점은 쏙 빼고, 스트레스 받는 쪽으로만 부추기니, 문제가 많다.
내가 장남이라 4형제 식구가 명절에 다 모이면, 20~30여 명이 모인다. 네 집 사람이 음식 준비할 때는 서울 막내 제수씨가 미리 오셔서 같이 준비하니, 문제가 없었다. 요즈음 며느리가 준비를 하는데 딸이 제사가 없어 와서 일한다. 며느리도 아무 불평 없이 잘하니. 나는 너무도 즐겁고 행복하다. 명절이 즐거우려면, 동생 집에서 며느리를 명절 전날은 열일 제처 놓고 큰집에 보내어 사전 준비를 같이 하도록 해야 한다. 이 것이 안 되면 모이는 것은 불가능하리라.
우리 역사를 보면 누대부터 충신과 열사, 훌륭한 사람과 애국지사는 효자 가문에서 많이 나왔다. 어느 대통령은 족보와 명문가를 없애고, 장남이 부모 노후 책임을 지고 모시며, 조상 제사 받들고 조상님들 묘고 관리하면서 부모 재산의 특혜를 받는 잘 되어 있는 제도를 전문가와 논의도 없이 어느 대통령이 부모 재산을 모든 자식이 똑 같이 받도록 고쳤다. 부모 재산을 모든 자식에게 똑 같이 권리를 주니, 재산만 받고, 부모 책임 질 자식은 아무도 없다. 우리도 노인복지 문제가 심각하고 인성교육도 없으니, 나라의 장래가 어찌 되려는지 암담(暗澹)하여 한없이 걱정스럽다.
치자(治者)들은 각성(覺醒)하세요. 나라의 100년 대계(大計)는 미래 지향적이고 진취적 이어야 합니다. 적폐(積敗) 청산은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거울로 삼아야지, 남에게 칼자루를 돌리는 것은, ‘원수는 원수를 낳을 뿐, 백해(百害)무익(無益)하다.’ 빨리 청산하고 정상적 방향을 찾아야 하리라.(2019.3.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