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과 강릉 바우길＜1＞

[여행의 낭만]

환상의 트레일(Trail) 코스

해파랑길과 강릉 바우길<1>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환상의 트레일 코스 해파랑길은 부산 오륙도 연안에서부터 동해안 북쪽 끝 통일전망대까지 50개 구간으로 나눈 장장 770km에 달하는 해안 산책로(散策路)이다. 770km면 1.900리(里)가 넘는 어마어마한 거리이고 하루 10km씩 걷는다고 하면 77일, 즉 두 달 반을 넘게 걸어야 한다.

강릉 바우길은 강릉시에서 강릉 부근의 산악지대와 해변 산책로를 구간을 나누어 지정한 길인데 일부 해파랑길과 중복되기도 한다. 어찌 보면 산책(散策) 길이 아니라 행군(行軍)의 길....

근래 들어 생활의 여유가 있는 때문일까, 아니면 건강을 생각하기 때문인지 전국의 수많은 산악회나 자전거 동호회에서까지 이 트레일 코스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이 코스를 단편적으로 알기 보다는 전체의 윤곽을 쉽게 파악하도록 함께 묶어 소개해 보고자 한다. 그러나 이따금 감상문을 읽어보면 해변 길은 좋다는 사람이 많은데 일부 구간은 너무 멀고 산책로도 신통치 않다고 불평하는 글도 심심찮게 보인다.

해파랑길

우리나라 동해안 전 구간의 산책로인 해파랑길을 행정구역별로 묶어보면 다음과 같다.

<부산광역시 구간> 총 4구간/ 73.6km/ 소요시간 24시간 30분

오륙도 해변(1코스) / 해동용궁사(2코스) / 황학대(3코스) / 간절곶(4코스)

《코스》 (1)부산 오륙도 해맞이공원 ~ (4)부산 기장군 좌천임랑해수욕장

<울산광역시 구간> 총 5구간/ 82.4km/ 소요시간 30시간 30분

외고산 옹기마을(5코스) / 태화강 전망대(6코스) / 10리 대숲 길(7코스) / 대왕암 공원(8코스)

《코스》 (4)울산 기장군 임랑해변 ~ (9) 울산 동구 일산해변

<경상북도 구간> 총 18구간/ 288.9km/ 104시간 40분

문무대왕릉(11코스) / 호미곶(虎尾串)(15코스) / 울진 해안길(35코스) / 영덕 은어다리(26코스)

《코스》 (10)울산 정자동 정자항 ~ (28)울진 북면 부구삼거리

<강원도 구간> 총 23구간/ 302.7km/ 소요시간 105시간 35분

강원도 구간은 각 코스별로 정리하여 본다.

《코스명》 - 《구간》 - 《거리》 - 《도보시간》

(29)삼척시 호산버스터미널 ~ 용화레일바이크역 18.3km <7시간 30분>

(30)삼척시 용화레일바이크역 ~ 궁촌 레일바이크역 7km <2시간 30분>

(31)삼척시 궁촌 레일바이크역 ~ 덕산해변 입구 8.9km <3시간>

(32)삼척시 덕산해변 입구 ~ 추암해변 22.3km <7시간 50분>

(33)동해시 추암해변 ~ 묵호역 13km <4시간 20분>

(34)묵호역 ~ 옥계시장 19.2km <6시간 30분>

(35)옥계시장 ~ 정동진역 14km <5시간 10분>

(36)정동진역 ~ 안인해변 9.4km <3시간 20분>

(37)안인해변 ~ 오독떼기 전수관 17.5km <6시간>

(38)강릉시 오독떼기 전수관 ~ 솔바람다리 18.5km <7시간>

(39)강릉시 솔바람다리 ~ 사천진리 해변 15.9km <5시간 30분>

(40)사천진리 해변 ~ 주문진 해변 12.5km <4시간>

(41)주문진 해변 ~ 죽도정 입구 12.2km <4시간 10분>

(42)양양 죽도정 입구 ~ 하조대 해변 9.9km <3시간 30분>

(43)양양 하조대 해변 ~ 수산항 9.4km <3시간 10분>

(44)양양 수산항 ~ 설악해맞이공원 12.7km <4시간 30분>

(45)설악해맞이공원 ~ 장사항 16.9km <5시간 40분>

(46)속초 장사항 ~ 삼포해변 15.6km <5시간 10분>

(47)고성 삼포해변 ~ 가진항 9.9km <3시간 20분>

(48)고성 가진항 ~ 거진항 15.6km <5시간 15분>

(49)고성 거진항 ~ 명파초등학교 16km <5시간 30분>

(50)고성 명파초등학교 ~ 통일전망대 8km <2시간 40분>

※ 코스를 일별해 보면 1개 구간이 최장 22.3km, 최단이 7km로 평균 14km(35리)이다.

일일 평균 도보거리 14km에 시간은 4시간 40분 정도로, 전문 산악인들이거나 젊은이들이 아니면 도전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이 안내 코스를 참고하여 자신의 능력에 맞게 조정하면 될 것이다.

[소리/박택균]

하루 평균 25 km를 걸어 30일이 걸리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