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51편 1절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현대 선교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윌리엄 캐리는 열네 살 때부터 구두를 수선하는 일을 하다 열여덟 살에 회심했다. 그리고 주인의 서재에서 성경 주석서를 발견하고, 헬라어와 라틴어를 독학으로 습득한 후 몰튼에서 침례교 목회자가 되었다.
캐리가 로팅엄에서 이사야 54장 2,3절을 본문으로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일을 기대하고, 하나님을 위해 위대한 일을 시도하라'고 설교했는데, 설교를 들은 12명의 침례교 목회자들이 감동을 받아 '침례교 선교회'를 설립했다. 캐리는 선교회의 후원을 받아 인도 선교사로 가서 놀라운 사역을 이루었다.
이 캐리가 임종할 때 한 사람이 "당신의 장례식 설교에 성경 어디를 택하는 것이 좋겠습니까?"하고 묻자 그는 시편 51편 1절 말씀을 보여주었고, 자신의 비문에 이렇게 기록해 달라고 부탁했다.
"월리암 캐리, 1761년생. 죄많고 약하고 능력 없는 벌레인 나는 당신의 긍휼 하신 거룩한 손에 기대어 잠드나이다."
깊은 신앙을 가지고 하나님의 장중에 붙들려 존귀하게 쓰임받은 사람들은 자신이 이룬 업적을 내세우기 보다는 자신이 죄인이라는 깊은 자각속에 하나님의 긍휼하신 손길을 의지하며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한다.
오늘 하루의 삶이 하나님의 긍휼하신 손길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하루가 되기를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