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이루를 떠나 파티마로 갔습니다.
9시15분 아베이루 버스터미널을 출발하여
코임브라에서 환승해서 파티마로 갔고 요금은 14.4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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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Fatima)>
카톨릭교회가 공식 인정한 성모 발현지로
세계 각지에서 성지순례를 하러 찾아 오는 성스러운 곳입니다.
로마 바티칸 시국 다음으로 많이 찾는 카톨릭 순례지에요.
일단 첫 느낌은 도시가 아주 깔끔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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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칭퀜테나리오(Hotel Cinquentenario)>
아주 크고, 넓고 깨끗한 호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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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 짐을 놓고 대성당을 찾아가는데
성당 안에 왠 베를린 장벽? 했더니
목동 루시아가 성모에게 알려 주었던
두번째 예언 내용에 포함되어 있어서
독일에 사는 포르투갈 이민자들이
베를린 장벽을 파티마로 보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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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에서 일어난 성모 마리아의 기적>
1917년 5월 13일
파티마의 목동인 루시아와 프란치스쿠, 히야친타는
성모 마리아의 발현을 목격했습니다.
매달 13일이 되면 아이들을 찾아와 기도를 청한
성모 마리아의 이야기를 동네 사람들이 알게 되었고
파티마에 모여든 많은 사람들이 함께 목격하였습니다.
이후 카톨릭 교회에서 파티마의 성모 발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습니다.
<파티마 대성당>
신고전주의 양식의 성당으로 광장이 무척 넓어서
약 100만명이 모일 수 있답니다.
바티칸에 있는 성 베드로 광장보다 두배나 크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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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제대 위에는 하느님이 성모에게
왕관을 씌워주는 부조가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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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래 벽화는 파티마의 기적에 대한 이야기처럼
성모가 아이들에게 메시지를 전해주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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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 옆의 성모상은 성모발현일의 승천을 상징하는
왕관을 쓰고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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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단의 양쪽에는 성모를 발현한 목동
히야친타와 루시아의 무덤과 프란치스쿠 무덤이 있습니다.
프란치스쿠와 히야친타는 당시 유행하던 전염병으로 죽고
루시아는 수도원으로 들어가 수녀로 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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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당 외부로 나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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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의 기적 줄거리를 압축해놓은 듯한 조형물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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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쿠와 그의 동생 히야친타의 조형물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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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 마리아 발현 예배당 왼쪽으로는
촛불 봉헌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초의 종류가 엄청나게 다양하네요.
저는 무신론자인데 초를 5개 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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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초에 불을 붙여 꽂아 놓고
가족들과 주위 사람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처음으로 나라를 위한 기도도 간절히 드렸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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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방문자들이 각자의 기도를 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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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삼위일체 성당>
파티마 대성당 맞은편에 있는 성당으로
세계에서 4번째로 큰 규모로 8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네요.
파티마의 기적 90주년을 기념하여 2007년 완공되었고
공사비용은 모두 순례자의 기부금으로 충당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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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 바오로 2세의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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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파티마를 방문하셨던 바오로 6세 교황의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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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인 이 건축물은 공모전을 통해
그리스 건축가 '알렉산드로스 톰바지스'의 설계로 지었답니다.
기존의 십자가와는 전혀 다른 십자가가 아주 독특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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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안에는 조그만 예배당도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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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자들은 성삼위일체 성당에서 이어진
수백 미터의 길을 따라 무릎을 꿇은 채 기도문을 외우며
이동해서 성모 마리아 발현 예배당으로 갑니다.
그 모습이 너무 성스러워 보이고 감동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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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을 걸어서 가는 사람들도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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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을 보러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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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모 마리아 발현 예배당>
대성당을 바라보고 서면 광장 왼편에 있어요.
이 광장에서 가장 먼저 세워진 예배당으로
파티마에 도착하는 사람들은 가장 먼저 이곳을 찾는답니다.
밤에도 여전히 예배를 드리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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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에서 나타와 머핀, 타르트를 사서 저녁식사를 때웠어요.
맥주와 감자칩은 후식으로...^^
생수 1.5리터 포함해서 5.96€ 들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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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마에서 짧은 1박을 하고 내륙도시 '에보라'로 갑니다~
첫댓글 짧은 1박 하시며 파티마성당을 참 자세 히 관람 하셨네요.내공 이시겠지요.
저는 뽀얀 비안개 뿌리는 날 들어가서
맑은 날 아름다운 성당이 아주 새롭습니 다. 뭔지 완성된 느낌입니다. 감사합니다
포르투에서 파티마까지, 눈과 마음이 즐겁습니다
탁자 위에 있는 여행서적보다 상드님 글과 사진이 더 좋아요
힘겨운 상황을 이겨내는 고국으로, 하늘길 막힘 없이 무사히 컴백홈하시길 바랍니다
꿈에 그리던 성모 마리아 발현지인 파티마 성지를 순례하셨군요. 작년에 방문했던 멕시코 과달루페 성모마리아 바실리카성당에서도 매시간 미사가 진행되었었는데~~~
상드님, 축복 그득 받으시고 무탈한 여행길 되시어요.
산티아고 순례길 마치고 찾았던 파티마!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성모발현지 순례까지 하시니,
앞으로의 여정도 순조롭고 재미있고 즐거울 거라 생각되네요.
아, 따끈따끈 갓나온 에그타르트에 뜨거운 에스프레소 한 잔 생각나게 하네요.
TV도 인터넷도 모두 우울한 상황만 전하고 날씨는 기막히게 좋으나 방안에서 하루를 보냅니다
상드님 글이 오늘 하루를 위로해주네요
기도하신글 보며 마음이 뭉클합니다 우리나라 곧 좋아지겠지요...
파티마,
성모발현지에서의
간절한 기도 덕분에,
저도 포함된듯해서,,
조만간 주위에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길듯 합니다.
나라를 위해 기도..ㅠ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