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맞은 초포의 김지미에 대한 짝사랑 [뜀꾼]
★일시: 2023년 2월 11일(토) 06:30
★집합장소: 장미공원(학여울 공영주차장)
★주로: 양재천변길
★날씨: 맑음, –1도~8도, 바람 초속 1m
★참석자(12명): 이정 강영구, 김훈, 초포 소종섭, 청암 이일재, 은곡 이정만, 이태홍, 미산 이희한, 가가 장상용, 송원 장용관, 해천 정종수, 원호 조운석, 후묵 채희묵
★식대: 총 115,000원(콩나물국밥:7,000원x11=77,000원, 김치찌개: 8,000원, 콩김치전 10,000원x2=20,000원, 막걸리 4,000x2=8,000원, 음료수 2,000원). 초포가 생신턱으로 거금 지불. 감사!!!!
불참자의 변:
일강: 전주에 있습니다. 목, 금 2시간 이상 걸었습니다.
정경영: 오늘 갑작스런 일로 쉽니다. 2주 후에 갑니다.
송원: 5분 늦어요.
이정:10분 늦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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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벽루 음식값 기습 인상
한벽루 주메뉴인 콩나물국밥값 (7,000원) 빼고 나머지 모든 식사류값이 1,000원이 오른 8,000원이 되었다. 양푼비빔밥, 김치찌개, 꽃게된장찌개, 버선들깨탕, 얼큰버섯탕, 묵사발(여름).
김치전은 9,000원에서 10,000원. 막걸리값 안오른 것만도 다행으로 여겨야할 지경. 김치전은 21년 5월 2년만에 7,000원에서 9,000원이 오르고난 이후 2년만에 올라 10,000원 시대가 된것이다.
요즈음 가스값이 껑충 뛰어 집집마다 비명소리다. 그런데 택시비가 2월1일 올랐고 버스와 전철비도 4월 오를예정이다. 밥값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다했는데 오늘 메뉴표가 오른 가격으로 깨끗하게 붙어있다.
콩나물국밥은 2011년 5,000원하던 것이 8년만인 2019년 1월 5,500원, 2021년 4월 6,000원, 5월 1일 6,500원, 지난해 7,000원으로 올랐다. 주메뉴를 같이 올리기가 뭐해서 남겨놓았으니 곧 오를거라는 예고일거란다.
초포의 김지미에 대한 짝사랑
초포는 어린 나이에 당대 최고 스타인 김지미(1940년생)에 대한 짝사랑 얘기를 걷꾼에게 해준 것을 식사중 오작교를 다녀오느라고 듣지못한 뜀꾼을 위해 요약분으로 재생해주었다.
초포는 1964년(중1) 김지미를 보려고 상경을 했었단다. 최고 여우는 보지 못하고 동거중인 최무룡(1928~99) 양복만 세탁소에서 보고 왔다고한다. 당시 전차(1899~1968)요금이 2전 50전인 것을 또렷하게 기억한다.
그런데 1999년 천우신조로 꿈에 그리던 그 여배우를 만나게되었다고 한다. 김대중대통령이 만든 아태평화재단 창립총회에서 조우하게 된 것이다. 35년전의 감정이 살아있었을까?
당시 연세대 정외과 친구인 황주웅(전 국회의원)이 권유해 최저 회비 2,500만원을 내고 가입해 창립 멤버로 참석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현장에 김지미가 나타난 것. 6순인 여배우는 한국영화인협회장으로 참석했는데 일반 국민의 정서에 맞지 않게 담배를 뻐끔뻐끔 피고 있더라는 것이다.
태홍은 일반적으로 그 최고 여우한테 세 번 놀란다고 그녀의 위상을 말해준다. 온다고 해서 놀라고, 몸이 작아서 놀라고, 예뻐서 놀란단다.
해천은 나XX도 김지미에 당한 것이라며 자신은 윤정희(1944~2023)를 더 좋아했다고 한마디. 윤정희는 1960년대 후반 김지미의 강력한 경쟁자였다. 걷꾼들은 이런 흥미진진한 얘기를 들으며 걸었으니 얼마나 발걸음이 가벼웠을까?
잘못하면 선희씨 삐진다
선희씨가 삐진다는 얘기는 뒷전으로 밀렸다. 은곡은 봄철에 시간(30분)을 너무 당기면 한벽루에서 다른 손님들과 겹쳐 밥 얻어먹기가 힘들다며 10분정도만 당기잔다. 오늘도 손님이 엄청 많았다고... 음식값 오른지 모르고 온 건가, 와서 안오른 콩나물국밥만 먹은건가?
일찍 와서 선희씨를 옆 <소담스레>로 데려가면 될게 아니냐는 것이다. 선희씨는 가지 않겠다며 이 국밥집으로 다와야한다는 것이다. 선희씨에 접근이 어려운 뜀꾼들만 저쪽 음식점으로 가자는 것이다.
종섭, 동네 이름 초포를 호로 만들어
소종섭회원이 지난 수요일 보송회의 성남누비길2코스를 걸으며 호(號)를 만들어라고 하니까 자신의 고향이자 회사 이름이었던 초포(草浦)로 하겠단다. 뜀꾼에서도 공식 호칭으로 했다. 특히 생일이 지났지만 오늘 오른 음식값에 생일턱을 내는 상황. '초포의 만수무강을 위하여!' 태홍은 어릴 때 초포다리에서 놀던 추억을 소환한다.
그런데 초포는 '초포'의 발음을 이상하게해 회사 이름이 바뀌었냐는 얘기까지 들었다는 에피소드를 소개한다.
하루는 사업에 성공한 대학동기가 사장으로 비서의 말은 전해 듣고 2시간 후 리턴전화에서 상호가 '좃포'로 바뀌었냐고 하더라는 것. 비서 아가씨가 확실하게 맞다고 하면서 전해주더라는 것.
오늘은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가 뛰기 좋은 날씨. 정교수, 도마, 전주에 내려간 일강이 빠져 12명이 참석. 도마는 조용히 귀국해 카톡방 눈팅만 하는지 계속 잠수하고 있다.
그래도 바람끝이 차가워 손끝이 시렵다. 원호가 운동후 형제들과 묘지문제를상의하기 위해 11시 남부터미널에서 직행버스로 전주에 내려간단다. 자연히 매장문화에 대한 얘기로 흘러간다. 선산에서는 대부분 부친의 서열이 낮아 아래쪽에 있어 보기가 좋지 않단다. 가가는 오용규교수의 명당에 대한 얘기를 한다. 그런데 화장이 주류를 이루니 가루로 버려지는데 명당자리는 별 의미가 없다는 것.
중도에 치고 나가던 은곡이 밀미리교에서 출구전략을 세우기 위해 옆으로 빠지고, 태홍이 5km 지점에서 반환한다.
단체 인증샷을 하나 만들고 이정과 가가는 노작교에서 반환한다.
오작교까지 해천, 훈, 원호회장, 필자 넷이 갔다. 전주에 가야 한다며 원호는 앉아 물 마실세도 없고 인증샷 만들 생각도 없이 반환한다. 해천이 화장실에서 달려오며 연양갱을 먹어야 한단다.
훈, 해천과 함께 원호를 따라가 벤치에서 언손으로 껍질을 까서 연양갱을 입에 넣고 물한모금.
청마팀은 '전고 47 회이팅'을 외치고 우면동팀도 넷둘씩 과천쪽으로 갔다 오며 인사도 하고 인증샷까지 찍어준다.
오작교에서 쉬지않아 주차장에 도착하니 8시50분. 여유있게 은곡표 차를 마시고 밥집으로 들어갔다. 역시 9시라서 손님들이 많이 빠져나갔다. 아침 늦게 나온 송원도 코너에 앉아 맛있게 식사를 하고 있다. 막걸리도 한병 거의 다 비웠다. 초포의 만수무강을 위하여!!! 원호는 먼저 일어선다.
운암도 미국에서 하프(21.62km)를 2시간 41분에 뛰었다는 모습과 함께 램블러 기록을 올려주었다. 2월 26일과 3월1일 하프에서 호기록을 위해 맹훈련중이다.
첫댓글 나도 윤정희씨 엄청 좋아했지만 초포처럼 조숙하지는 못해 찾아가지는 못하고 가까이 할 기회가 와서 고백하고 사진으로 남겼는데 이제 그 님은 세상에는 안계시니 공개해도 좋을 듯합니다
30년 전쯤 사진인데 영원히 간직하려고 디지털화해서 보관중입니다
오늘은 김지미,윤정희 까지 소환해가며 식당 선희,옥이로 연결.사내들 입에서 아직 여인들 빼면 안되지,,
지미든 정희든 모두 흘러갔으니 현존하는 선희와 옥이씨에게 정성을 다하세요....누가 먼저 임자 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