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매니아 회원분들의 시승기라던지 여행기를 읽다보면 많은 도움도 되고 옛생각도 나게 해주어서 항상 재미있게 읽곤 하는데요.
저도 한번 두서없이 걍 끄적끄적 적어보려구요..^^..잼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뭐 그리 나이를 많이 먹은건 아닙니다만..^^ 제가 한창 시승을 다니던(고3때..심지어 재수할 때도^^;) 91년도, 92년도를 돌이켜보면 그당시가 버스여행에는 더 즐거운 환경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들곤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옛날처럼 시외/고속의 구분이 확실하고(어중이떠중이들이 너도나도 고속자 붙이고 다니지 않고-_-) 각자의 고유 아이덴티티(예를들면 고유도색 같은것이겠죠?)가 살아있던 개성넘치는 때가 좋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얘기가 삼천포스테이션으로 빠져버렸네요..죄송^^
그때 당시에 활약하던, 그러나 현재는 찾아볼길 없는 회사들..아니면 인수/합병등으로 없어진 여러 시외버스회사들을 한번 추억해 보기로 하죠^^
먼저 경기도 지역엔 <경원여객>이 있겠네요..현재는 안산지역 시내버스사업을 꽉잡고 있지만 예전엔 인천-수원, 인천-군산등에 시외버스 사업을 했었는데 언제부턴가 시외사업은 정리하고 시내에 주력하더군요..그리 규모는 크지 않았었고, 삼색띠 도색이 특이했답니다(세일여행사 도색과 비슷한-_-)
충남에는 <삼안여객>과 <온양교통>이 있겠군요...
두 회사 다 용산시외버스 터미널 시절까진 서울과 천안, 온양, 유구등을 잇는 노선을 소유하고 있었는데 역시 언제부턴가 시외사업은 매각,양도하고 천안과 아산에서 시내사업에 주력하더군요...
그리고 비운의 <화신여객>...여러분들이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80년대 초반 대전과 금산, 대전과 영동,무주를 꽉잡고 전성기를 구가하던 회사였는데...충북 영동근처에서 대형 추락사고를 내고 수많은 사상자를 내어 사세가 기울더니 급기야 <중부교통>으로 사명을 바꾸고 재기를 꾀하다가 결국 금남여객에 인수되고 만 비운의 회사였죠...
제가 외갓집이 충남 금산이었기에 참많이 이용했던 회사였는데...만감이 교차하네요...
그담에 생각나는게...아, 전북의 카리스마 <전주직행>이 있네요...
<전주직행>역시 <화신여객>같이 대형사고로 인해 사세가 기운 회사로 알고 있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전남, 경남쪽은 제가 잘 모르겠네요...굳이 들자면 거창,진주쪽에서 활약한 <남일여객>정도? <남일여객>의 역사에 대해 아시는분 계시면 한수 가르쳐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충북으로 다시거슬러 오르면 <대한교통>이 있구요...현<서울/새서울고속>이 <대한교통>인수를 계기로 충북굴지의 회사로 발돋움한건 다들 알고 계시겠죠?^^
첨엔 생각나는대로 죄다 한번 써보려고 했는데 글솜씨도 딸리고, 기억력도 나빠서리..^^; 이정도만 하고 물러갈까 합니다...
저보다 연륜도 많고 지식도 풍부하신 분들이 제 글의 오류라든지 보충을 해주시면 더욱 좋은 글이 될 것 같네요... 아, 그때가 좋았어요...그땐 학생할인도 50%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