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어떤 말을 할지 참... 막막하고 허탈한 마음밖에 없어서 글 쓰기가 두려워질 정도네요.
딱 한마디로 미래가 안보이네요. 이번 Q&A를 보고나서 그 동안 믿고, 기대하고, 희망하던 일말의 마음까지 싹뚝 잘려져 버린 느낌입니다.
- 하기 싫은 PvP 강제로 하게했는데도 Q&A에서는 관련 언급 1도 없고
- 그렇게 재미없다고 바꾸라고 말해왔던 테영전은 9월에서야 바뀐다는데 사실 그 동안 해왔던 거 보면 기대도 안 되고
- 가뜩이나 진화석도 모자른데 커피소모 테영전에 강제되는 것도 바뀔 기미가 안보이고
- 에초망, 축복의 서 수급도 자기들 계산대로라며 기싸움하고
- 부족한 스펙이지만 뉴비분들 버스태워줄 수 있었던 협동전도 그나마 삶의 낙이었지만 아예 복기할 생각 없다며 못 박아 버렸으니...
뭐 그 외 기타등등 할 말은 많지만 이제 정말 ‘스토리가 재미있는 게임’에서 ‘스토리만 재미있던 게임’이 되었네요.
내가 이 게임을 왜 해야 할까? 하며 정말 고민이 많았지만 고민하는 것 자체가 이미 마음이 떠났다는 거겠지요. 재미가 있어야 게임을 하지 이제 재미를 느낄 부분들이 아예 없는데 도저히 정으로만 게임을 붙들고 있을 에너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이제 떠나려 합니다. 현생이슈도 조만간 바빠질 예정이고, 사실 꽤 오래전부터 가테기는 왔지만 그럼에도 함께해주신 고마운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까지라도 버틸 수 있었네요.
우선 커피길드 정말 감사합니다. 반년 전 쯤 복귀했을 때 정착하고 적응하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너무나도 친절하고 재밌으신 길드원들 덕분에 게임할 맛이 났어요. ㅎㅎ 이것저것 질문해도 “이렇게 까지 알려주신다고?“ 싶을 정도로 자세히 알려주시고, 같이 장난도 치고 놀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게임은 역시 같이 할 때 재밌다는 것을 정말 잘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해요. 4기부터 시작해서 저를 받아주시고 도와주셨죠. 그 만큼 제가 더 열심히 성장해서 길레도 더 잘 치면서 도움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더욱 더 함께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부강씨가 접으라는데 뭐... ㅠㅠ 미련이 많이 남는 만큼 우리 커피길드가 소중했고, 그 만큼 좋은 추억으로 간직한 채 떠나겠습니다.
그리고 뉴비분들 협동전 도와주던 취향특공대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짧은 시간 수습기사로서 함께했지만 복귀하고 승객으로서 도움 받았던 만큼 감사한 마음이 정말 컸습니다. 부족한 스펙이었지만 어느 정도 나마 성장한 후 다른 기사님들 부담도 덜어드리고 싶었어요. 뉴비분들 도와드리는데 있어 느낄 수 있는 보람도 함께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협동원정대에서는 제가 도저히 함께 도와드릴 여력이 없을 것 같네요... 스펙도 스펙이지만 이미 마음이.... ㅠㅠ 따듯했던 기사님들과 잠깐이나마 함께해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응원할게요!!!
대충 하고 싶었던 말은 얼추 한 것 같네요. 많은 게임을 거쳐 왔지만 이렇게까지 접으면서 미련이 남고 아쉬웠던 게임은 가디언테일즈가 처음이군요.
오래토록 스토리 보면서 울어보기까지 하고
씹덕게임한다면서 놀림받는 와중에 꿋꿋이 갓겜이라면서 추천도 하고
기대하고 기대하던 가케스트라도 다녀와보고
이벤트 당첨 되서 굿즈도 받아보고
가테 스토리에 푹 빠져서 꼴에 되도 않는 뇌피셜 스토리 분석도 해보고
제발 게임 아프지 말라고 건의도 열심히 해보고
혹시나 뉴비분들 조금이라도 도움 되길 바라며 공략도 써보고
마지막에 접으면서 까지 이렇게 글이나 쓰고 있을 정도로 참 정이 많이 갔던 게임임은 분명했던 것 같습니다. 아쉽고 미련이 남는 만큼 잘 즐기고 떠나네요. 내 인생게임이었던 가디언테일즈와 함께 해주셨던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어디서든 응원하고 항상 행복하길 바라겠습니다!!!
첫댓글 가지마요!! 나 울거야 ㅠ ㅠ
그치만 부강씨가 가라 그랬다구요...! ㅠㅠ
@함개장군 ㅠ ㅠ ㅠ 숨참을거에요
@있스 사나이의 이별은 등으로 하는 것... 언젠가 다시 돌아올 수 있을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ㅠㅠ
우리 함개넴 커피길드에서 좋은 추억 함께해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가테 잘되라구 건의글도 정성껏 써주시고.. 심도있는 스토리 추측글 써주시는 것도 재밌게 읽어보면서 정말 가테 진심으로 즐겨주시는 것 같아서 저도 덩달아 행복했는데..이제는 가테에 남아달라고 부탁드리기 죄송스러운 상황이네요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ㅜㅅㅜ 가끔 스토리 보러 들러주세요 제가 기다리고있을게용..
예밤님 덕분에 정말 행복가테 했습니다!!! 너무너무 속상하네요 참... 언젠가 꼭 다시 만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함개넴...ㅠㅠ 아쉽네요...ㅠㅠ 그동안 고마웠어요ㅠㅠ
카할님 ㅜㅜㅜㅜㅜ 제가 더 고마웠죠!!! 제 몫까지 즐 가테 하시길 바랍니당 😢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곧 갑니다.
사신님도 조만간 가시다니... 정말 암울합니다...ㅠ
@함개장군 전 현생이슈가 가장 크고...
게임 접속하다보니까 뭔가 허망하더라고요. 그동안 열심히 했던 제 모습이..
@하얀사신 아아 공감입니다... 저두 그 동안 기대하고 믿었던 제가 바보같기도 했지요 ㅠㅠ 어디서든 행복합시다..!!
@함개장군 그래요. 행복해야죠.
요즘 하루하루가 괴롭네요
하얀사신님 그동안 제 그림에 댓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신다니.... 저도 레이드 빼고 다 접은 터라... 별반 다르진 않네요
레이드는 지금 길드가 절 받아준 의리가 있어서 붙잡고 있지만...
에휴... 씁쓸합니다 가테가 이리 되다니 ㅠ
@BlueDays(블루데이즈) 근데 4주년때문에 가챠뽑기해야할듯
https://m.cafe.daum.net/GuardianTales/ARyb/389?svc=cafeapp
@하얀사신 오 ㅊㅋ합니다
@BlueDays(블루데이즈) 근데 이건 함정이 분명함. 누가 봐도 제가 될 수가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