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6일
이번 산행지는
꽃무릇으로 유명한 영광의 불갑산입니다.
꽤 오래전부터 머릿속에 저장 해 놓고도
거리가 멀다는 이유 때문에 실행하지 못했었는데
드뎌 이번에 실행하건만
산행일자가 마침 꽃무릇 축제기간이라 걱정입니다.
경정비에 모인 덕수, 석훈, 울부부등 4명의 단촐한 인원이 영광의 불갑산을 향해 출발합니다.(13:30i)
목감IC에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가 영광T/G(\14,300)를 나와(17:08i)
영광터미널시장에 들러 먹거리 준비하고 불갑산입구로 갔는데 방문객들이 얼마나 많은지
기존 입구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서 부터 통제를 하는데 참으로 답답합니다.
우리가 머릿속에 생각했던 야영지(1안~4안)는 접근도 못해보고
돌아나와 설마 이곳까지 라며 염두 해뒀던 2.5km 떨어진 야영지(5안)로 이동합니다.
(꽃무릇 축제에 방문객들이 이렇게 많을줄이야...)
해지기 전에 텐트 설치하고(18:50i)
우리들만의 밤문화를 시작합니다.
곡차에 젖기 전에 밤 하늘도 함 담아보고
9월 17일
05:00i에 일어나서 텐트 철거하고 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합니다.
덕수씨가 야전침대를 새로 장만 했다기에 구경하는데 석훈씨가 손수 자세를 잡습니다.ㅎ
짐정리 후 불갑사로 출발합니다.(06:30i)
불갑사 입구에 도착하고보니 벌써 주차장이 2/3는 찼네여.
관광버스들이 들이 닥치기 전에 서둘러 구경을 시작합니다.(06:42i)
불갑사 역사
불갑사(佛甲寺)는
인도 간다라 지방 출신의 고승 마라난타가
백제에 불법(佛法)을 전하기 위해 서기 384년(침류왕 원년) 중국 동진에서 배를 타고
영광 법성포로 들어와 근처 모악산(불갑산) 자락에 처음 지은 절이다.
'불교가 전해진 뒤 처음 건립됨으로써 모든 사찰의 으뜸이 된다' 고 하여
이름에 부처 불(佛)에 첫째 갑(甲)자를 쓰는 절이 되었다.
고려 말 각진 국사가 주석할 때는 수행승이 1000명가량에 달해 가람을 대규모로 중창했다.
본사에 40여 동 500여 칸 규모의 가람을 갖추고,
산내에 암자 31곳을 세워 마치 불국세계를 연상시키는 도량이 되었다.
이때부터 호남 서쪽 지역의 불교 세력이 왕성해지기 시작해 불갑사를 불지종가(佛之宗家)로 부르게 되었다.
조선시대에는 법릉. 연화. 해릉, 채은, 청봉, 용암. 원담, 설두 대선사가
차례로 주석하면서 가람을 중창. 중수하고 '조계선풍(曹溪禪風)' 을 드날렸다.
근세에는 금화, 학명, 만암 대종사가 주석하며 불법(佛法)을 널리 펼쳤다.
절에서 오솔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면 천연기념물 제 112호인 참식나무를 만날 수 있다.
열매로 염주를 만드는 상록활엽수인데, 불갑산은 참식나무의 북방 한계선이기도 하다.
꽃무릇(상사화)이 지천으로 붉게 피어오르는 9월에는 꽃무릇축제가 열린다.
불갑사가 자리한 곳은
부처님을 공양하는 향과 꽃이 끊이지 않는 '만년향화부절길상복지(萬年香花不絶吉祥福地)' 라고 한다
이렇게 써있네여.에고 힘들어라~
우리의 산행코스를 빨간 실선으로 그려봤습니다.
일주문을 지나갑니다.
평상시엔 이곳이 무료 오토캠핑장인데
축제기간에는 먹거리장터이며, 공연장으로 이용하네여.
새벽부터 출사 나온 진사님들이 꽤나 많네여.
이제부터 불갑사를 둘러봅니다.
금강문
천왕문
천왕문안에 계신 사천왕상
범종루
만세루
불갑사는 아미타불 정토신앙에서 유래하는
서향가람(西向伽藍) 배치를 보여주며, 팔상전. 대웅전. 만세루. 천왕문. 금강문이 중심축선상에 위치한다.
그리고 만세루를 낮은 중층형(重層形)으로 구성하여
누각 아래로 진입을 못하게 하고 오른쪽으로 돌아 우각진입(隅角進入)하게 한 점이 이채롭다.
이것은 외부의 나쁜 기운을 막는 동시에
대웅전을 중심으로 한 성역의 상서로운 기운을 갈무리하여 보호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불갑사 만세루는 정면5칸 측면4칸 규모이며,
2출목 3익공의 맞배양식 건물로서 내부는 7량가구에 합보형식으로 결구되어 있고,
안정된 비례를 보여주는 낮은 중층형 누각건물이다.
건물 주칸에 설치된 화반은
용이 물고기를 물고 있는 모습인데 이 양식은 인도에서부터 전해져오는 것이라고 한다.
만세루는 강학(講學)과 법회(法會) 공간으로 사용되던 건물이다.
1644년(甲申)에 중건(重建)되었으며, 1675년과 1802년에 중수(重修)를 거쳐 보존되어 오고 있다.
라고 써있네여.
대웅전
일광당
일광당은 정면5칸 측면3칸의 2익공 맞배지붕 양식의 건물로서
주두부에는 간단한 앙서와 수서로만 장식이 되어 있고, 정면은 겹처마로 배면은 홑처마로 구성되어 있다.
이 건물의 특징은 자연스럽게 경사진 지형을 이용하여
온돌구조에 적합하도록 부엌 쪽을 깊게 하고 굴뚝 쪽을 높게 함으로써 기단(基壇)을 기울어지게 설치한 점이다.
그리고 정면 귓기둥과 정재칸 내부의 곡부재 등이 미려하며
전체적으로 자연스러운 조화가 이루어진 건축미를 간직하고 있다.
일광당은 승당(僧堂)으로서 조선 영조41년(1765년)에 중건되었으며,
1840년과 1941년에 보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라고 써놨네여
굴뚝에 예술혼을 담아논듯하기에 담아봤습니다.ㅎ
명부전
명부전은 정면3칸 측면2칸의 맞배지붕 양식의 조선후기 건물이다.
명부전 안에는 지장보살삼존상(地藏菩薩三尊佛)과
열 분의 시왕상(十王像), 그리고 판관. 녹사. 사자. 인왕상을 각각 두 분씩 모셨다.
지장보살은 석가세존 입멸 후 미륵불이 출현할 때까지
육도윤회의 중생들을 구제하도록 부처님께 부촉받은 분으로서 명부의 주존(主尊)이다.
시왕은 인간 사후 망인을심판하여
다음 생처(生處)를 결정해 주는 명부의 왕으로서 지장보살의 좌우로 배치되어 의자에 앉은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존상들은 1654년(호종5년)에 무염(無染)스님을 수화사(首畵師)로 하여
조성된 우수한 작품으로서 조선후기 불교조각의 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불교문화적 의의가 매우 크다.
라고 써있습니다.
칠성각
불갑사 칠성각은 중앙에 칠성단을, 향우측에 산신단을, 향좌측에
독성단을 모셔 놓아 삼성각(三聖閣)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1923년에 중건(重建)된 건물이다.
칠성단(七聖壇)은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와 칠원성군(七元星君)을 모신 단이다.
북두칠성신앙을 불교적으로 수용하여 수명장수와 자손 번영, 복덕구족을 주로 기원한다.
산신단(山神壇)은 불갑사의 주산인 모악산(母岳山)의 산신을 모신 단이며,
민간의 자연(산악)숭배 및 신선사상을 받아들인 것이다.
독성단(獨聖壇)은 나반존자(那般尊者)를 모신 단이다.
나반존자는 부처님의 부족으로 열반에 들지 않고 남인도 천태산(天台山)에서 수행하며
미륵불이 올 때까지 불법을 전하며 교화하고 사람들의 복전(福田)이 되는 분이라고 한다.
라고 써있습니다.ㅎ
팔상전
일일초(?)
경내 구경은 여기까지
이제 천천히 걸어서 산으로 올라갑니다.
불갑사저수지 반영
사진찍고 있는 여인을 도촬 했습니다.
이번엔 연출을...ㅎ
용비폭포
불갑산 계곡은 우기(雨期) 외에는 물이 흐르지 않기에
항상 물이 흐르는 계곡을 만들고자 불갑사 저수지 물을 끌어와 배수(配水) 위치에 폭포를 만들었다네여.
구수재와 해불암 갈림길에서
해불암 방향으로 올라오는데 꾸준히 오르막이라 땀이 좀 나네여.
해불암 입구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드뎌~ 불갑산 정상 연실봉입니다.(10:05i)
사람이 없는것 같죠?
줄서서 사진을 찍느라 10분정도 기다렸다가 찍었답니다.
이제 내려가야지여.(10:20i)
가다보니 길이 두갈래로 나뉘기에 위험한 길을 택해서 내려갑니다.
"위험한 길"을 선택한게 잘한듯 합니다.
경치도 시원하고 우측은 절벽이라 발바닥이 간질간질합니다.
불갑사 뒤쪽에서 바라 본 불갑사와 저수지
불갑산 호랑이 유래
불갑산에서 서식하는 호랑이가 1902년 2월 한 농부에 의해 잡힌것을
일본인 하라구찌가 "당시 논50마지기 값에 해당하는 200원"에 사들여
동경 시마쓰제작소에서 표본박재하여 목포 유달초등학교에 기증 현재까지 보관하고 있답니다.
이곳 덫고개는 실제 호랑이가 덫에 의해 포획된 지역으로서 폭획된 이후부터 '덫고개" 라고 유래 되었고,
이 동굴은 실제 호랑이가 서식했던 자연동굴로 알려져 있으며
남한지역에서 잡힌 야생 호랑이중 실물박제로 보관되기 있는 호랑이는
이곳 불갑산 덫고개에서 잡힌 호랑이 하나밖에 없어
포획 100년을 맞아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제작 설치 하였습니다.
라고 써있네여.
이곳에서도 줄서서 기다렸다가 인증샷을 합니다.흐미~
걷다보니 불갑산과 저수지의 측면이 나오기에 담아봤습니다.
며느리밥풀꽃인데 핀이 안맞았네여.
우산나물
사람들 소리가 크게 들리는게 산행은 여기서 끝인가봅니다.
임시주차장으로 내려오니 차들이 주차할 공간이 없어 회차하고
길 또한 편도1차선이 주차장으로 변해서 대향차선이 일방통행로로 변해있네여.흐미~
차를 회수해서 빠져나가는 길도 만만치 않습니다.(12:45i)
읍내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서울로 올라갑니다.(14:16i)
첫댓글 수고하심에 좋은 경치 잘 감상했읍니다.
오리온자리가 저리올라온걸보니 늦은시간까지 곡차를 즐기셨네요.ㅎ
야영지를 찾아 헤매다가 늦게서야 겨우 찾고 산속이라....근데 왜이리 변명같다 라는생각이 들지???ㅎ ㅎ
수고하셨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