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전철보다 빠른 'BRT' 도입

[안상범(樵人)]

▲ 신교통형 BRT 차량종류 (제공= 세종시건설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건설청)이 세종시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BRT란 도시와 도시를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 및 도시내 주요도로에 버스전용차로를 설치하고 급행으로 버스를 운행시키는 시스템을 말한다. 중량전철과 비교할 때 건설비용은 10분의 1 수준으로 저렴하지만 빠른 주행속도와 정시성확보가 장점으로 꼽힌다.

12일 건설청에 따르면, 세종시의 BRT는 세종시 내부BRT와 대전, 오송역을 연결하는 광역BRT로 나눠지는데 올해 말까지 세종시 내부BRT 중 서측구간 10.4km와 광역BRT 세종시-대전 유성연결도로, 세종시-오송역 연결도로가 준공될 계획이다.

▲ 세종시 BRT 운행노선안 (제공= 건설청)

건설청 관계자는 "초기에 내부BRT는 수요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광역BRT의 연장차원에서 통합해 연계운영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환승센터와 환승주차장 운영이 필수적"이라며 "여객터미널 2개소와 환승주차장 5개소, 공영차고지 1개소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광역BRT 운영과 관련해 행복청과 대전시, 충남·충북도, 세종시출범준비단, 연기군 등이 참여하는 협의기구가 3월중 결성될 예정이다. 3월중 결성되는 가칭 '세종광역권교통협의기구'에서는 BRT 차종선정과 운영방법 그리고 운송사업자 선정과 차량구입 지원 및 비용분담에 관한 협의결정이 있을 예정이다.

▲ 세종시 BRT 교차로 및 횡단면도 (제공= 건설청)

한편 BRT를 도입한 해외도시의 버스승객수 증가현황을 보면 미국 LA가 30% 증가했고, 마이애미가 50%, 캐나다 밴쿠버의 경우 무려 80%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브라질의 꾸리지바는 매년 자가용통행이 2700만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은정]

버스디자인 세련됐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