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받으소서]
동일한 관심을 통한 일치
7. 교황들의 이러한 말씀들은 많은 과학자들, 철학자들, 신학자들과 시민 단체들, 그리고 이 문제와 관련하여 교회의 사유를 풍요하게 해 준 모든 이의 성찰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가톨릭 교회 밖의 다른 교회와 교회 공동체와 다른 종교들도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우리 모두를 어지럽히는 문제들에 관한 소중한 성찰을 하였습니다. 한 가지 좋은 예로, 제가 온전한 교회 친교의 희망을 나누고 있는 존경하는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의 말씀을 간단히 인용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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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명 : 회칙 『찬미받으소서』를 읽다 보면 프란치스코 교황님이 다른 이들에게 얼마나 열려있는지 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동방 정교회의 바르톨로메오 총대주교님의 말씀을 많이 인용했습니다. 교황님의 이런 개방성과 수용성이 종교와 상관없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비결일 것입니다. 그리고 기후 문제를 올바로 풀어나가려면 교회 안팎으로 다양한 논의와 합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의 사유를 풍요하게 해 준 모든 이의 성찰”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하지만 한국 사회의 현실은 어떤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풀어나가는 지혜가 부족합니다. 그러기에 경청하는 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 더욱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러려면 나만 옳고 나머지는 그르다는 우리의 인식을 바꿔야 합니다. 결국 이제는 인간이 아닌 다른 뭇 생명체들의 울부짖음에 귀 기울일 때입니다.
(김대건 베드로 신부/불휘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 대전가톨릭대학교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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