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이란 인간사회에 있어 필수불가결한 조건이기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그 물의 중요성에 공통이다.
여기서의 물이란 식용수와 생활용수는 물론 풍치를 좌우하거나
또 다른의미로 '사람들의 품격'을 나타내는 '물이 좋다,나쁘다'의
표현은 일본역시 마찬가지다.
처음 도일했을때의 옛날얘기입니다.
저도 당시 영계인지라 당연 이성에대한 관심이 지극히 정상적였습니다.
어느 주말에 친한 일본인지인에게 록퐁기의 나이트클럽에 가보고 싶은데
물좋은곳 있느냐 묻자 아~있다마다 요번주말에 함께 갈까? 울아버지차 갖구올께..
어? 그래 그거 좋지 하며 의기투합,
그 지인은 일찌기 한국방문의 경험이 많았던 친구인지라
한국인에 대해 무뢰한은 아니였습니다.
당시 록퐁기는 일본의 황금경제와 함께 고급불야성 그 자체였습니다.
그곳으로 향하는 차내에서 그와 함께 자연스래 이성에대한 얘기로 심취중,
그가 "좋게 표현해서 한국여성은 비진(美人) 일본여자는 가와이이(可愛い: 귀엽다)"
그말을 듣고 나는 "음..하고싶은말 좀 솔직하게 해도 되냐?"
한국여성을 일본여성에 비해보면 미인상이라는것은 맞는데
굳이 일본여자를 좋게 표현한다해도 귀엽다라는것에 대해서는 대략 실망했다.
왜케 뚱~하며 허리부터 이하 하체는 거의가 저주받은 스탈이냐?
물론 연예인이라든가 일반게중엔 귀엽게 생긴 여자가있긴하지..
인구가 1억2천인데 그 정도도 없을려구..
내 지금 록퐁기에 가지만 그런 기대감은 아예 저버리고 너와 즐겁게 사회공부후에
그 맛있는 라멘집이나 가려한다. 실은 나도 마랴 일본오기전에 내심 기대를 했었는데..
하긴 뭐 남은 나를 어케보는지도 생각않고 내 일방적인 기대심리였나?
그런데 말이다 내가 보기엔 여잔 별루이고 잘생긴 남자들이 많드라, 특히 이목구비가 뚜렸하면서..
냉정히 채점하면 한국남자보다 일본미남이 압도적이다 라고 하자
그 친구왈 어 그래? 글쎄 난 잘 못느끼겠든데.. 근데 정말 한국여자는 날쉰해, 하면서
일본에는 지역적으로 3대미인이 있다한다. 아키다(秋田),교토( 京都),하카다(博多)미인이라 한다.
그래? 그 지역엔 도쿄와 달리 정말 미인이 많을까 하는 호기심 반 의구심 반..
마침 그쪽에 친구 지인등이 생겨 아키다부터 오사카 교토 후쿠오카 나가사키등 가봤다.
그런데 역시나 기대는 실망의 어머니..어딜보고 미인지역이라고 하는걸까 젠장..
뭐 가물에 콩나듯이 가끔보이는걸 보고 미인지역?? 무다리는 여전하구만 뭐..
무다리 라는 말이 원래 일본말이다. 근데 요즘도 우리나라에서 무다리라는 표현을 쓰나?
워낙 각선미의 진화가 된 상태라..
그런 장기체류휴 실로 올만인 13년만인가에 일본을 찾았습니다.
당시 출장인지라 바뀐 일본사정도 있고해서 시간에 쫒겨 느끼지 못한것을
어느순간 느끼며 사뭇놀랬습니다.
어라? 그 많든 뚱띠들은 다 어디로 갔어 글고 왜케들 슬림해진것이야
내눈을 의심했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세계 최대 비만국인 미국에 필적할만한 인물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나..
아, 일본의 유전자도 변이를 하는구나..일본인의 DNA는 안바뀔줄 알았는데..
그러고 부터 자주 일본엘 가게 되어서 하루는 오사카와 교토지역 출장,
오사카인도 역시 슬림화..
교토에 갔는데 별 신경안쓰다가 눈에 보이기 시작한것이 미인천지..
우아..이렇게 변할수 있는것일까..
나이어린 시절엔 도쿄나 오사카가 놀기 좋았지만
어느덧 교토풍이 땡기기 시작한 마당에서 이렇게 눈까지 즐거울줄이야..
옛날 나에게 얘기해준 일본의 3대미인지역중 하나인 교토를 이제서야 대경신뢰.
교토의 지인을 만나 토로했더니
이건 또 한술 더뜨기 시작, 가까운 관서지방의 제1의 도시라서 해서
오사카와 교토를 같은 취급을 하면 안된다나?
교토는 귀족, 오사카는 평민,천민이라나 뭐라나..
푸헐~ 그건 이에야스가 히데요시를 저주한끝에 만들어낸 시쳇말이고해서 나와는 무관이다.
니들끼리나 x프라이드 자존심대결이나 해라 했지만..
교토의 물과 오사카의 물을 비교해보면 아니..일본 전지역과 비교해보면 군계일학이며
골프의 핸디로 치자면 싱글과 트리플보기?
어느나라나 어느특정지역의 미인설을 보면 단순 속설이 아니고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
미인의 일단 필수조건이 피부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피부나쁜 미인은 예선탈락이다.
그럼 피부에 좋은 과학적 근거는 무엇일까?
그 지역 물이 산성이 높은것이다.
산성물이란 피부에 좋다. 그에 반해 알카리가 높은 지역인의 피부는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데
그 증상으로 나이에 비해 주름살이 엄청나며 피부를 거칠게하며 두꺼워진다.
사람의 피부나 동물의 가죽이나 마찬가지로 가죽이 두꺼우면 부드러울수 없다.
머릴 샴푸로 감고나서 사용하는 린스나 빨래후 사용하는 섬유유연제의 성분, 화장품의 성분 역시 산성물질이다.
거기에 향료등을 배합한것뿐이다.세제는 알카리이므로 사용후 알카리 잔량을 산성으로 중화시켜
부드럽게 해주는것이다. 그렇다 해서 산성을 인위적으로 과다섭취하면 단명의 지름길이기도해
일반생활에서 균형있게 취하는것이 이상적인 밸런스이다.
교토의 물이 일본지역에서 가장 산성이 높은 수질이다.
한국도 역시 그런 지역이 있는데 그 지역 역시 인구비례로 미인이 가장 많다.
지난 가을 교토여행때였다. 시가현 단풍트래킹을 마치고 숙소근처인 가와라마치 시죠역으로 돌아왔다.
허기진 배를 뭘 집어넣어 채울까 고민중 역 건너편에 새로 오픈한듯한 야끼니꾸집,맘대로 먹고 가격도
착한편이라 들어갔다. 맛도 그럭저럭 묵을만..그 식당이름이 한국어 지화자.
가득 집어넣고 배를 탕탕 두드리며 나왔는데 비가 온다.
가을비치고 꽤 마니 내려서 숙소까지 15분정도 거린데 맞고 가야하나 우산을 사야하나 망설이다가
일단 비를 피해 옆건물 1층로비로 갔다.
그런데 그 1층가게에 꽤 많은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길래 무슨 가게 인가하고 보니
'나이트클럽'...참으로 오랜만에 보는 간판이다.
옛날 그 화려했던 록퐁기의 나이트클럽 추억에 문앞에 서있는 광고입간판을 보니
요일마다의 주상영 뮤직비디오가 눈에 들어오는데 월요일엔 싸이의 뮤직HD스크린.
그날 마침 월요일였다.
호기심과 반가움으로 자세히보며 사진을 찍자
현관의 호객직원이 ''혹시 한국에서 오셨나바요?'
그렇다 하니까 '마침 오늘 월요일이라 싸이상이 나오니 입장하시죠'
갑자기 호기심이 동했지만 ' 나이트 클럽가기엔 연식이 좀 구리다' 라고 하니
'전혀 그렇지 않게 젊어보입니다 그리고 우리 클럽이 교토에서 물이 젤 좋습니다' 라네..
여기나 거기나 물타령은..ㅎㅎ ' 아 오늘은 나 혼자이고 하니 담에 지인들과 함께 가겠네' 하자
넵~ 담에 꼭 들려주십시오..
교토의 지인에게 그 클럽 얘기를 했더니 담에 같이 가자한다.
요번 벚꽃여행때 가볼까 생각중인데, 우리가 가서 물베리는건 아닌지 몰라..
일본을 여행하는 여성들은 현지 남자들이 어떻게보일지 아니면 그런것엔
전혀 관심이 없는지는 모르지만 3~40대의 남자들은 오랜 불경기탓인지 패기부족모양새이든데,
20대는 전혀 다른것 같더군요.
교토의 물은 제눈에만 글케 보이는것인지..
외모지상주의로 이런 글을 올린것은 결코 아니구요 아름다움이란 일단 눈이 즐겁지않습니까 네?...
첫댓글 최고요
재미있네요^^ 잘 읽었습니다
젊게 사는게 좋죠^^
고맙습니다..잘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