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도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안 해도 되는 그런 상 그때는 왜 몰랐을까? 그때는 왜 못 보았을까? 그 상을 내시던 주름진 엄마의 손을
그때는 왜 잡아주지 못했을까? 감사하다는 말 한마디 꺼내지 못했을까?
그동안 숨겨놨던 말 이제는 받지 못할 상 앞에 앉아 홀로 되내어 봅니다.
"엄마, 사랑해요. "엄마, 고마웠어요. "엄마, 편히 쉬세요.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엄마상 이제 받을 수 없어요.
이제 제가 엄마에게 상을 차려 드릴게요 엄마가 좋아했던 반찬들로만 한가득 담을게요.
하지만 아직도 그리운 엄마의 밥상 이제 다시 못 받을 세상에서 가장 받고 싶은 울 엄마 얼굴 (상)
~ 우덕 초등학교 6학년1반 이슬 ~
며칠전 조선일보를 봅니다 한장한장 넘기며 신문기사를 보던중 윗 글이 보이며 사연까지 봅니다 윗 시는 전라북도 부안군 우덕초등학교 6학년 1반이었던 이슬양이 전라북도 교육청이 개최한 '2016 하반기 너도나도 공모전'에 냈던 작품으로 지난해 어머니를 암으로 여의고 엄마를 그리워하며 기리는 글이었습니다 결국 윗 시는 243편이 출품된 공모전 동시 부문에서 최고상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슬양의 윗 시 '가장 받고 싶은 상'을 보며 저의 영원한 그리움인 어머니를 떠올립니다 저의 어머니는 암이 아닌 치매와 전신마비로 요양원에 계시다 돌아 가셨습니다 그렇지만 이슬양이 절절히 그리워하는 엄마와 바로 제가 그토록 그리워하는 엄마는 다르지 않았습니다 때문에 저는 윗 시를 보며 서로 있는 곳이 다르고 몇십년의 세대차가 있더라도 엄마를 잃은 슬픔과 엄마에 대한 한없는 그리움은 같다고 느끼며 가슴 아파합니다 그리고 이슬양에게 한마디 말 드립니다 "이슬양 엄마 잃은 슬픔 잘 견뎌 일어나 나중에 커서 훌륭한 이슬양이 되어주세요! 저도 저의 어머니 여의고 많이 힘들었지만 저의 어머니의 저에대한 바램은 어려운 현실을 잘 견뎌 이겨내어 잘 사는 것이라고 생각되어 열심히 살고 있거든요. 끝으로 이슬양 건강하고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