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 "더 바른 강원도형 인성교육 실현"
원선영기자 haru@
강원일보 : 2023-04-18 17:45:52 (04면)
협동심·갈등 조정능력 키우는 참여형 그룹 수업
'갈등전환지원단' 적극 활용, 피해회복·관계개선
민족사관고에서 발생한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가운데 강원도교육청이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강원도교육청은 18일 "'더 바른 강원도형 인성교육'을 위해 교육과정 중심 인성교육 내실화, 인성교육 친화적 학교 환경 조성, 학교·가정·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인성교육 등 3대 영역을 설정하고, 7개의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우선 교육과정 중심의 인성교육을 내실화한다. 참여형 그룹 수업을 통해 협동심과 갈등 조정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체육 교육 활성화, 문화 예술교육을 통한 감성 및 정서 함양에 힘쓸 예정이다. 이와함께 자살·자해 예방 생명 존중 교육을 강화하고, 인성교육실천 우수학교를 선정·시상해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기회도 제공한다.
학교폭력과 관련해서는 '갈등전환지원단'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강원도 학교폭력 갈등 전환 지원단'은 학교폭력의 피·가해 학생 및 학부모 간의 관계 갈등 상황에 대해 관련 전문가를 투입, 관계 회복 및 분쟁 조정을 돕는 기구다. 단순 응보적 관점에서 벗어나 회복적 대화모임을 통해 피해 회복 및 관계 개선을 실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와 별개로 도교육청은 언어문화 개선, 사이버 폭력 예방 활동 강화, 건전한 스마트폰 및 인터넷 사용 문화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기존 초등 4학년, 중1학년, 고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인터넷·스마트폰 이용 습관 진단조사 대상에 올해부터는 초등1학년을 포함해 확대 실시하고, 중·고 1학년은 사이버 도박까지 포함해 조사한 후, 위험군 학생을 대상으로 맞춤형 치유·회복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수인 인성문화교육과장은 "강원도형 맞춤형 인성교육 내실화로 학교폭력 없는 학교, 심리·정서적으로 건강한 학교, 서로가 먼저 배려하는 따뜻한 학교를 만들어 더 나은 강원교육으로의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