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우울한걸 즐기고 좋아하는 편이라서
올려봤어요
가져가실 분은 가져가세요
내가 아무리 힘들고 슬퍼도 너는 돌아올 생각조차 안하잖아
하긴 넌 내가 지금 어떤지도 모를거고 나랑 보낸시간보다
더 행복하고 즐거운 하루하루 보내고 있을지도 모르겠네
그런거 다 알면서도 또 그리워지는거 정말 답답하다.
생각해보면 처음만빼고 가면갈수록 걱정만 쌓이고 혼자 고민하고
사랑하는 사람은 있는데 외롭고 그랬던 기억도 많은데
왜 지금은 힘든생각보다 좋았던 날들이
더 속상하게 만드는지 모르겠어
아, 알겠다 그렇게 좋았던 기억 처음이었거든
누구 좋아한다 사귄다 그런건 많았는데
그렇게 설레이고 행복했던기억 정말 처음이었어
지나고 지날수록 처음이었단 말 다 거짓말 같겠지만 정말이야.
하루하루 꿈같았어 정말 이렇게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것도
내 얘기 들어줄 사람도 있고 아플때 슬플때 다 같이 있어줄 사람.
다 있었으니까 걱정할 것도 없었어 처음엔.
근데 가면갈 수록 그게 아니었나봐
난 니가 정말 그대로 떠나지안고 그자리에 있어줄줄알았어
원래 정말 소중한건 내 옆에 있을때 모른다며
그래서 몰랐나봐, 정말 소중했는데 마음만큼 못했어
내가 원하는데로 해주길 바래서 투정도 많이 부리고
질투도 많이하고 귀찮게도 했었지. 속상해 그게 아닌데
절대 헤어지지 안을거라는 말 정말 믿어서 그랬던거야
내가 어떻게 하든 맞춰주고 사랑해줄줄 알았나봐
그게 아닌데 그렇게 좋아하던 사람도 마음이 변하긴 하는건데
난 변하는게 쉽지 안았거든 그래서 다른사람도 똑같은 줄 알았어
마지막으로 했던말 다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사실 하고싶은말 더 많았는데 귀찮아하는 니모습 보면서
너무 슬펐어 그래서 하지도 못하고 끝냈어, 그 뒤로 너무 후회해서
매일 울고 한번 더 잡아볼까 생각도 했었는데
아니지. 잡아도 돌아올 수 있었으면 니가 먼저 날 잡아줬겠지
생각하니까 또 그러면 안되겠더라, 안되는거지? 이런생각들도.
지금은 뭐할까 항상그랬듯이 자고있을까
예전엔 뭐하든지 다 알고 있었는데 모르는게 이상했던 건데
왜 지금은 니가 뭘하든지 다 모르고 알아도 안되는건지 모르겠어
처음에는 죽고 못살았는데 지금은 왜이렇게 꼬이고
풀고 싶어도 못 푸는 그런 사이가 됬을까
이렇게 가까운 사이가 되본적 살면서 몇번 없었는데
그중에 하나가 이렇게 슬프게 끝나서 너무 힘들고
생각 안하려고 애쓰는데 가끔씩 생각날때마다 너무 가슴아프고
요즘들어 자주 꿈에 나오는 니모습 볼때마다 아직도 이러는 난데
이제 나보다도 더 챙겨줄 사람이 생긴 넌
예전엔 내가 아프면 제일먼저 걱정해줄 사람 이었어
근데 지금은 내가 아프다고해도 그런거 모르고 살겠지
약먹는거 싫어서 챙겨주는 사람 있어도 안먹었었는데
유일하게 챙겨주던 니가 없으니까 나아질 기미가 안보여
그냥 이대로 쭉 아파서 너 찾으면 그땐 한번쯤 내 생각 해줄까
보고싶다. 자주했던 말이었는데 지금은 숨어서 몰래몰래 하네
이러는거 너도 지겹겠지 시간이 많이 지나도 끝끝내 못잊고
이렇게 속상해 하는 나 안아주고싶지도 않고
걱정해주고싶지도 않겠지만
그런거 다 알면서도 너한테 기대고 싶은 맘 가지고있는
날 어떻게 해야할까
정말 조그마한 기대가 배가되어서 실망으로 돌아와버렸어
시간이 많이 필요할거같아.
미안해 전해주고 싶은 말이 많은데
그만큼 정리가 안되서 매일 반복해 머리속에서만,
아직까지는 힘든거같아 니 생각하면
손을 베었다 붉은 피가 오래 참았다는 듯 세상의 푸른 동맥속으로 뚝뚝 흘러내렸다 잘 되었다 며칠 그 상처와 놀겠다 일회용 벤드를 묶다 다시 풀고 상처를 혀로 쓰다듬고 딱지를 떼어 다시 덧나게 하고 군것질하듯 야금야금 상처를 화나게 하겠다 그래 그렇게 사랑하면 열흘은 거뜬히 지나가겠다 피흘리는 사랑도 며칠은 잘 나가겠다 내 몸에 그런 흉터많아 상처가지고 노는 일로 늙어버려 고질병 류마티스 손가락 통증도 심해 오늘밤 그 통증과 엎치락 뒤치락 뒹굴겠다 연인몫을 하겠다 입술 꼭꼭 물어뜯어 내 사랑의 입 툭 터지고 허물어져 누가봐도 나 열애에 빠졌다고 말하겠다 작살나겠다.
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리 그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 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 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 지칠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 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 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 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 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 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 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 단 한 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
언젠가 우리가 헤어지게 된다면
내가 너한테 어떻게 해주면 좋겠어? 하고 네가 물은 적이 있다
"만약에"라는 수식어를 그 앞에 다섯번이나 붙여서
"글쎄", 하고 나는 웃었고
너는 조금 심각한 얼굴을 하고 내 대답을 기다렸다
" 내 이야기는 글로 쓰지마 ", 하고 너는 말했고
" 그럼 내이야기는 노래로 만들지 마 ", 하고 내가 말했다.
" 나 없이 잘살지마 ", 내가 말했고
" 그럼 너도 나없이 행복해지지마 ", 하고 네가 말했다.
" 만약 누군가를 다시 만난다면 가급적이면 내가 전혀 모르는 사람,
우연으로라도 부딪힐 가능성이 없는 사람이면 좋겠어"
하고 내가 말했고
너는 잠깐 생각에 잠겼다 고개를 갸웃거리던 너는,
"나는 말이지 가능하다면 네가 너무 멀리 가지 않았으면 좋겠어"
하고 신중하게 말했다
" 어째서? " 하고 내가 묻자
너는 " 그래야 가끔 소식을 들을 수 있잖아" 하고 대답했다
이야기가 심각해지는게 싫어서 나는 그냥 웃어버렸다
하지만 너는 끈질기게 약속을 요구했고
그렇다면 우리 서로 가끔 안부정도는 주고받자,하고 합의했다
근데 지금 너는 그 약속을 기억하고 있는지
어, 막 어지럽기도 하구, 막 화가 나기두 한대.
특히 슬프거나, 가슴 저린 사랑 영화 볼 때.
어, 그러니까 사랑은!
하면 안 되는건지도 모르지.
더군다가 요즘처럼 더운 날씨엔 더더욱,
더운데 어지럽럽고, 화가 나봐.
그게 사랑이니? 살인이지!
있잖아. 우리 언니가 얼마 전에 또! 사랑에 빠졌었거든.
집이 완전 난장판이었어. 완전 초상집이었다구.
울지 않으면 웃구, 웃지 않으면 울구,
어떤 때는 냉장고에 있는 걸 다 꺼내서 꾸역꾸역 비벼 먹다가
또 며칠 동안은 물 아니면 술만 먹는거야. 그것도 물처럼
그게 사랑이니? 미친거지!
그러니까 사랑은 뭐냐 하면 병이야, 병
아니, 그러니까 사랑은 그냥 땀이야, 땀.
아니, 아니, 그러니까 사랑은 그냥 벌한테 쏘인 거라구.
너 벌한테 이마 쏘이고 싶어서 그래?
쏘이고 된장 바르려 그래? 응?
눈이 오는데 거기다 대고, 사랑한다는 말이 나오겠니? 제정신이면?
아구야, 모르겠다.
가만 생각해보면 사랑 안 해본 사람은 세상에
너하고 나 딲 둘밖에 없는 것도 같다, 야.
그래서 하는 말인데 사랑 한 번 안해본 사람한테, 사랑은 좀 잔인한 것 같아
정말 인연이면.. 절대자가 무슨 신호를 보내줬으면 좋겠어.. 인연이란게 그렇게 허술하진 않을거야. 그치? 여자들이 하는 '고맙다'의 말의 의미를 나는 잘 알고 있다. 이도 저도 아닌 감정의 상태를 에둘러서 하는 표현이 '고맙다'이다. 비슷한 말로는 '오빤 좋은 사람이에요.'가 있겠다. 나 새우 좋아하는거 알지? 볶음밥도 좋아하는거 알지? 근데, 새우볶음밥은 싫다. 새우는 새우일때, 볶음밥은 볶음밥 일때가 좋아. 나는 어쩌면 그녀를 생각하고 그리워하는 바보짓을 즐겼는지 모른다. 그게 짝사랑의 본질이다.
떠나달라길래 떠나줬잖아
당신 목소리 들으면 흔들릴까봐
안부조차 묻지 않았잖아
그렇게 돌아섰으면
보란듯이 웃어줘야지
당신 왜 그렇게 힘들어해..
도대체 내가 어떻게 해줘야 행복할건데..
어릴 땐 뭘 갖고 싶어하는게 부끄러운 일이 아니었잖아. 배가 고프면 울고, 갖고 싶은 장난감 있으면 가게 앞에서 떼를 쓰고, 요정이나 산타할아버지한테 편지 쓰고, 그냥 솔직하게 표현하지.
좋아하는 걸 내 손에 넣고 싶은 마음, 솔직한 마음
근데 어른이 되고 나니까
그런게 왜 이렇게 다 구질스러운지 모르겠어.
누군가를 좋아하는 일이 제일 그래.
내가 제일 처음 너한테 문자메세지 보냈던거 기억나? 니가 전화기 바꾸기 전까지 계속 지우지 않았다던 그 메세지.
너한테 그걸 보내 놓고 한참동안 답장이 오지 않았을 때
내가 대번에 무슨 생각을 했냐하면
'관두자.' 그랬었어. '그만두자. 다 그만두자.'
혼자서 그러고 중얼거리면서 전화기를 껐다가 그러다 다시 켰다가 새로운 메세지가 아무것도 없는 걸 확인하면
더 세차게 전화기를 던지면서 그렇게 말했겠지.
'됐다! 관두자! 내가 너 좋아하나 봐라.'
그러다 며칠 후에 알았어. 내가 '관두자.' 말한다고 내 마음도 그만두지 않는다는 거.
그리고 무엇보다 니 답장이 오지 않는다고 해서
너를 포기하고 싶을만큼 화가 났다는 건,
내가 그만큼도 기다리지 못할 만큼 너를 많이 좋아하고 있다는 증거라는 거.
'누굴 좋아하고 갖고 싶은건 어쩔수가 없구나 약 올라도 구차해도 좋아한다면 기다리고 애태우는 수밖에 없구나.' 그때 나 혼자 단단히 명심하고 그랬는데, 그걸 어느새 잊고 있었어.
몇 해 동안 너한테 너무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채로 살았잖아. 그래서 나는 니가 자꾸 어디로 가버릴거 같은데 그걸 너무 겁내하고, 너를 붙잡고 싶고.
그런 내 마음이 너무 구질구질하게 느껴져서,
그래서 내가 그랬던거 같애.
답장 오는 시간도 기다리지 못하고 혼자서 '관두자.. 관두자..' 그랬던 것처럼 니가 조금이라도 흔들린다 싶을 때면 나도 모르게 "헤어지자. 끝내자." 그런 말들, 진짜는 아니었는데
구차해지는 것이 싫어서 붙잡지 못했던 후회, 애타는 것이 싫어서 내가 더 좋아하지 못했던 후회..
"하루는 학교 갔다와서 엄마방에 들어갔는데
엄마가 죽은 듯이 누워있는거야.
멀리서 잠자코 쳐다보고 있었어. 우선은.
근데 엄마가 십분이 지나도 이십분이 지나도 계속 그 상태로
누워서 일어나지 않는 거야 뒤척이지도 않고.
정말 죽은 사람 처럼"
"그래서"
"가까이 가 봤지. 코 앞에서 내려다봤어. 숨도 쉬지 않는 것 같았어.
그래서 생각했지. 울 엄마 죽은 걸까
눈물이 나려는데 엄마가 눈을 번쩍 떴어.
그리곤 일어나서 방을 나가더니 점심을 차려서 다시 돌아왔지.
숟가락을 내 손에 쥐어주면서
그 일에 대해선 아무 설명도 안해줬어"
"넌 왜 안 물어봤는데?"
"왠지 물어보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으응."
"그리고 다음주 그 요일에. 또 그 다움주 그 요일에
또 그런식이었어. 죽은 사람 처럼 꼼짝도 없이 누워서
내 시선을 받아내고 있었어. 그런데 네번째 인가 다섯번째
인가 그날은 점심을 밥 대신 국수를 먹었거든. 내 생일이었어.
오래 살아야 된다면서 엄마가 이번엔 숟가락 대신 젓가락을
쥐어줬어. 막 국수를 한 가닥 끌어올렸는데 엄마가 그랬어.
궁금하지 않냐고 왜 그러고 있는 건지. 사실 그때는 별로
궁금하지 않았지만 사소한 걸로 싸우기 싫으니까 어. 말해줘.
그랬지. 그러니까 엄마가 그래. 죽는 연습 하는 거라고.
만약에 어느 날 갑자기. 또 어떤 이유로. 그렇게 느닷없이
엄마가 죽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나를
단련시키는 연습을 하는 거라고"
"그래서 넌 뭐라고 했는데"
"아 그렇구나."
"그게..다야?"
"엄마도 대수롭지 않게 말했으니까. 그랬는데 내가 막 여름방학
하던 날이였나봐. 그 날도 엄마는 연습을 하고 있었거든.
그 쓸데없는 연습 방해하지 않으려고 점심 안 먹어도 돼. 오늘.
그러고 방에 들어가서 좀 놀다가 왔는데 그때 까지도 엄마는
연습중이었어. 그래서 이번엔 나가서 놀다가 들어왔는데
그때도 엄마는 그 상태 그대로 였어. 다음 날 자고 일어나서
방에 들어갔을 때도 그대로 인
엄마를 보고야 알았어. 이번엔 연습이 아니네.."
여전히 수잔과 남자는 걷고 있다. 느릿느릿 말하던 수잔의 고개는
지루한 듯 떨어진다. 마치 남의 얘기를 하고 있다는 듯이
"그런데 효력이 있더라고. 별로 슬프지 않았어.
난 단단해져서 벌써."
"응."
"그러니까 우리 헤어지자."
우뚝 멈추어서지도 불쑥 끊겨버리지도 않는다.
그대로 흐르고 있다.
이 노곤하고 잔잔한 기류 남자가 고갤 돌려 웃었다.
아니 우는 걸까.
"훈련시키는 거냐. 나?"
"응. 그러니까 늘 긴장하고 있어.
언젠가 진짜 헤어지는 날이 와도 슬프지 않게."
회사를 그만두면서부터 아빠는 그렇게 조금씩 변하셨어
예전엔 아빠의 무심함에 많이 서운해하던 엄마였는데
그런데 이젠 아빠가 그렇게 다정하게 변하는 게
엄마는 너무 싫데
아빠가 뭘 사오시거나 그럴 때마다 엄마는 자꾸 울어
누가 나한테 미안해 하는 거 그거 무지 마음 아픈 거다?
더 이상 내가 좋지 않으면 그러면 그냥 그렇게 대해 줘
니 마음만큼만 지금처럼, 미안해서 잘해주는 거
그게 난 더 마음 아파
서로에게 길든다는건 준비 할 수 있게 되는거야
굳이 말해주지 않아도 니가 무엇을 하겠구나 짐작으로 알게되는거
니가 무엇을 할 건지 말해주지 않아도
미리 다 알 수있을것 같았는데
몰랐어
이렇게 짧은 대화뒤 긴 침묵이 끝나면
고개를 숙인채 서있는 나를 돌아보며
나를 꼭 안아 줄거라 믿었는데
그대로 이별이 될 줄은 몰랐어
너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약 2년 반 - 정도를 만났었습니다.
제게는 첫사랑이었구요
예견된 이별이었기 때문에 순순히 이별을 했습니다.
말대로 이별을 맞이한걸거예요
개인적인 성격차를 이겨내지 못한 탓이었습니다.
우리 둘은 달라도 너무 달랐죠
사소한거 하나하나가 모두 달랐죠
낮시간에 활동하는 나완 달리..
주로 밤과 새벽에 활동하던 그 사람.
그러니 어김없이 데이트를 하고 돌아가면
집에서 많이 혼나곤 했죠
둘이 만나는 걸 좋아하던 나완 달리
친구들과 만나는 걸 좋아하던 사람
영화보고 이야기 나누는 것보다 게임을 좋아하던 사람.
2년 반동안. 서로 정말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맞춰가기 위해. 서로에게 조금더 맞춰가기 위해.
그 노력이 조금 시들시들 해진것 같아요.
노력과 이해심이 줄어든 반면에, 싸움은 늘고.
그러다보니 자주 싸우게 됐죠
지칠대로 지친 나와 그로썬 이별이 최선책이었을지도. 모릅니다.
서로의 더 밑바닥을 보기 전에 헤어지는게,
그나마의 좋은 기억을 간직 할 수 있을것 같았죠.
사랑했습니다. 그건 맞아요.
하지만 2년 6개월 뒤의 우리는 의무감과 습관.
그것외에 남아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래도 막상 놓아버리고 나니 힘들더라구요.
사람이 간사한지라,
이젠 쓸모없게된 그 수많던 버릇들이 힘들더라구요
그리고.. 1년이 지났습니다.
그는 연예인이 되었습니다.
처음에 그 소식을 접했을때는.. 정말 많이 놀랐습니다.
그리고 곧 TV방송으로 그의 얼굴을 보게 되었을땐..
정말 말론 설명할 수 없는.. 그런.. 기분이 들더랍니다.
카메라를 보면서 웃을때면 2년전으로 돌아가..
지금 내 옆에서 웃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더라구요
그때보다 많이 세련되지고.. 머리스타일이며.. 옷스타일도
변했지만.. 그 사람의 목소리.. 웃을때의 제스처..
정말 사소한 하나하나.. 하나도 변하지 않았더라구요.
정말 독한 맘으로 그 사람 미니홈피조차 한번 들여다 보지 않으며
1년을 버텨온 나였는데..
여기저기 그의 얼굴이 조금씩 많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주위 친구들의 난리치는 반응속에..
한동안은 잊고 있던 이별의 늪에 허우적 대고 있었습니다.
어느날은 정말 다시 보고싶기도 하였고..
어느날은 정말.. 나없이도 저렇게 잘 살게 되어버린 그가.
밉기도 하였고..
어느날은.. 정말.. 나를 다 잊은 듯 하여.. 서럽기도 하였고..
이래저래 복합적인..
그렇게 6개월을 다시 보냈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으며..
스타의 계열에 조금씩 들어서더라구요
각종 CF와.. 포털싸이트의 기사와..
이제 그런것들에도 점차 무뎌지고 있던 어느날이었습니다..
즐겨보던 TV프로그램에 그가 나오더라구요
그 프로는 토크쇼 였으며.. 그 게스트중 가장 인지도가 높던 그가
가장 비중을 많이 차지 하더라구요
6개월 전과는 달리 사뭇 덤덤해졌던 난..
'오늘 입은 옷 괜찮네'
'오늘은 웃을때 좀 긴장좀 하지'
'머리 이쁘게 잘 만졌네'
뭐, 이런식의 생각을 하며 그의 버라이어티 토크쇼를
시청하고 있었습니다.
그 주제가 사랑으로 이어지고..
그가 입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사회자가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 무엇이었냐 - 고 묻자
헤어지던날 - 이라고 말하더라구요
순간 심장이 울렁거리고 머리속이 쿵. 쿵.
거리며 진정이 되질 않더라구요
하지만 우린 이미 헤어진지 1년 6개월..
그 안에 그 사람은 다른 사랑을 했을지도 모르며
지금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내가 아닐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생각과는 달리 쉽사리 진정되지 않고..
볼륨을 조금더 높였습니다.
"헤어지던 날, 어땠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왜 기억에 남는지.."
사회자가 조금 불편한 목소리로 묻자, 씨익 웃으며
바로 말을 이어가더군요
"헤어지자. 그 말을 들었는데 제가 뭐,
어떻게 해야할 바를 모르겠더라구요
간신히 물었던게 "왜?" 였던것 같아요
좋은 날들 이라고 하기엔 평범한 나날이었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갑자기 사이가 악화되거나, 안좋았다거나,
그러지 않았으니까요"
"왜- 라고 하던가요 그 여자분은"
나는 정신이 아득해지며 그 헤어지던 날의 나로 돌아갔습니다.
마른침을 두어번 삼키며.. 왜..? 라고 묻던 그가 떠오릅니다.
"왜?"
"왜냐구..?"
기억이 잠식하는 중, TV속에서 그가 말합니다.
"솔직히 묻고 나서 후회했어요.
너무 바보같은 질문이잖아요. 왜냐니,
하지만 줏어담을수 없었기에.. 그냥 묵묵히 앉아있었죠
그런데 대답을 안해주더라구요"
대답을 할 수가 없었죠
너무 많이 쌓여버린 이유들중.. 무엇 하나 끄집어 내기엔
명확한건 하나도.. 없었으니까..
그렇다고 내가.. 너 밤늦게 돌아다니는게 너무 싫어
그래서 헤어져
할수는 없는거잖아요
그것때문에.. 헤어진건 아니니까.. 그런 것들이 백개가 쌓이고..
천개가 쌓여.. 이별을 결심하게 된거였으니까..
그래도 차마 우린 맞지 않는것 같아.. 라고는 말하기 싫었어요
정말 변명.. 같았거든요
사회자는 이해한다는 듯 머리를 끄덕입니다.
그리곤 조용한 음악이, 깔려옵니다.
"그 다음은 잘 기억이 안나요. 시간이 흘러서 기억안나는게 아니라..
그 다음날이 되었는데도.. 기억이 안나더라구요.
내가 집에까지 어떻게 왔는지 기억이 나질 않아요.
먼저 일어나긴 했는데.. 간다고 말은 하고 나왔는지..
계산은 하고 나왔는지 어떻게 택시를 탔는지, 택시비는 주고 내린건지
이런것 등등.. 진짜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더라구요"
나는 순식간에 눈물이 치솟아 올랐습니다.
화면이 흐려지며 순식간에 눈물이 뚝뚝, 흐르더라구요
이게 무슨 청승이야! 다 방송용 멘트일텐데!
그러나 나는.. 혹여 화면이 흐려질까 눈물을 닦아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일어나서 생각한게.. 후회가 되더라구요"
"뭐가요?"
사회자가 묻자.. 그가 뜸을 들입니다.
"그날 아침에 친구한테 전화가 왔는데..
어제 그 애를 봤다는 거예요
지하철 역안이었는데.. 아는척을 하려고 가는데..
갑자기 쪼그려 앉더니 막 울더래요
그 사람많은 지하철 안에서.."
아...
나는 알수없는 신음소리가 나며 더는 참을수 없는 눈물을
터트렸습니다.
"그러면서.. 무슨일 있었냐 너네 싸웠어?
뭐 이런식으로 친구가 묻길래 대강 둘러대고 끊었거든요"
사회자도, 방청객도. 아무도 말이 없습니다.
의도적으로 깔아놓은 배경음악은 더욱 내 마음을 후벼파고요.
"전화를 끊자마자 많이 후회한게..
그래도 집에는 데려다 주고 갈걸.."
....
"워낙 길에서도 잘 울었거든요.
생각도 못했어요. 그냥 나 하나 빠져나오기 급급해서..
걔가 돌아갈 길은 생각도 못했는데..
제가 옆에 있었으면 마지막까지
씩씩하게 보이려고.. 눈물은 참지 않았을까.."
...
"그렇게 길에서 혼자 울게한게 너무 미안해서
아직도.. 그 친구를 생각하면 그 날이 떠올라요
그 날로 되돌아 갈수 있다면..
집까지 바래다 주고 싶어요.
그리고 언제까지고 생생히 기억에 남을만큼 크게 웃어주고
안녕! 행복해! 뭐, 이정도의 인삿말은 남겨주고 싶어요"
내겐 더이상 지탱할수 있는 힘이 없었습니다.
베계로 입을 틀어막고 터져나오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습니다.
"그럼 이 방송을 비롯해서라도 한말씀 해주세요
그 여자분께"
사회자의 부탁에 그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다시는..
그렇게 혼자 울지말았으면 좋겠다..
행복해!
그리고..
잘 지내"
내 첫사랑은.. 연예인입니다..
난 습관이 있었다
그녀와 함께 영화를 보러가면
그녀가 앉는쪽에 팔받침대를 내주고
그녀의 팔꿈치 아래에
내 손바닥을 받쳐주는 습관
까끌한받침대에 그녀가 따가워 할까봐..
시간이 지나 그녀와 나는 헤어지게 되었고
그녀는 다른 사람을 만나 행복한날을 보냈지만
난아직도 그녀를 못잊으며 방황하는생활을 하고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그녀에게서 문자 하나가 왔다
"난데..오늘 영화를봤거든, 근데 팔꿈치가 너무 아프더라.."
'우리 다시 시작하자'
저녁 무렵 도착한 그녀의 문자메세지
'다시? 우리가... 다시? 처음부터 다시..'
남자는 그 순간부터 더 없이
멍해진 눈으로 저렇게 앉아만 있습니다.
이미 어두워진 방 안에 불도 켜지 않은채
보일러도 틀지 않아 차가운 방바닥에 이불도 펴지 않은채
라디오, 티비도 켜지 않은채
저렇게 남자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나는... 그러자고 대답하지 못하는 걸까?'
이런 상황을 다시 시작하자는 말을
소원처럼 기다린 날들도 많았는데...
아직도 그녀의 꿈을 꾸면
꿈에서도 깨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오랫동안 남자가 생각해낸
그들이 다시 만날 수 없는 이유 백가지
이유 하나
그녀를 믿을 수 없다
날 한번 버린 니가 나를 다시 버리지 않을까?
또 어느 날 나에게 그렇게 질린 표정을 하고
"이젠 제발 그만하자" 말하지 않을까?
"그럴 순 없어 이야기 좀 해"
매달리던 나에게 그 독한 표정으로
"지금부터 니가 힘든 건 니 사정이야." 말하지 않을까?
다시 그런 상황이 되풀이 되지 않을 수 있을까?
이유 둘
나를 믿을 수 없다
나도 거짓말 했으니까...
너 하고 헤어지면 난 도저히 못살 것 같아.
그건 다 거짓말이었으니까... 그땐 몰랐다지만...
이유 셋
사랑을 믿을 수가 없다
사랑도 변하더라...
사랑이 미움이 되고 미움이 원망이 되고
원망이 그리움이 되는 이상한 과정들을 내가 겪어보았으니까.
이유 넷
이제 겨우 찾은 평온을 잃고 싶지 않아서...
그리고 이유 다섯
이유 여섯... 이유 일곱...
그렇게 몇 시간을 생각하던 남자는 드디어 정답을 찾아낸 것 같습니다.
그녀에게 답장을 보내기 시작합니다.
"니가 그립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그리워 했던건 사랑했던 그 시절인 것 같다.
너는 아닌 것 같다. 너 있는 그 곳에서 잘 살길 바란다."
넌 이상한 여자야.
그 애가 내 손을 놓으며 말했다. 난 이상한 여자라고. 난 제멋대로 라고.
그래서 내가 싫다고. 그렇게 우린 헤어졌다.
그리고 몇년이 지났다. 그리고 오늘 오랫만에 그 애를 봤다.
망설이다 묻는다.
'내가 정말 이상한 여자였어?'
무슨소리냐는 듯 쳐다본다.
'니가 그랬잖아. 난 이상한 여자라고.
그래서 싫다고. 그래서 헤어지겠다고.'
난처한 표정이다. 두손으로 입을 가린다. 저러면 분명 난처하다는 거다.
'내가.. 정말 그랬어?'
고개를 끄덕이니 웃어버린다.
그런걸로 때워버리는 구나. 난 그 말 때문에 사람을 만날 때마다
내가 이상하냐고 물었었는데. 난 그것 때문에 너와의 사랑이 모두
거지같다고 생각했는데.
'니가 싫어진 건 사실인데.. 이상한 여자는 아니었어.'
이유가 필요했구나. 내가 싫어진 이유. 투닥투닥. 그애의 어깨를 오랜만에 친다.
'괜찮아. 다음부턴 그냥 싫어졌다고 해.
그게 훨씬 덜 아파.'
덜 아파. 때론 솔직한 게.
그러면말야.
그때만 아프고, 다음부턴 괜찮아지거든.
거짓말은 도무지 진실을 찾을 수 없어서
생각하면 할 수록 더욱 괴로워져.
이제라도 솔직해줘서.. 고마워.
"내가 바람 피우는 줄 알지?"
"그런 거야?"
"아니 바람 같은 거 안 피워.
피운 적도 없고, 하지만 당신하고는 헤어지고 싶어.
이런마음.바람 피우는 것보다 더 잔인하지..."
"울지마"
"응 알겠어 안울게"
"울지마 알았지?"
"응"
"그래"
그렇게 흐르던 눈물은 어느새 멈추고있던 순간
또 다시 맘아프게 한 문자 한통..
"헤어지자 미안해"
야 임마 너 헤어졌다면서?
그렇게 좋아하더니 왜 그랬냐? 어?
묻지마라 그냥 짜증나니까
이새끼 완전히 싫증났나보네 이거?
내가 너 오래 못갈줄 알았다
그런거 아니니까 묻지말라고
왜 그러냐? 예전엔 안그랬잖아 너
달라
뭐가?
갠 예전이랑 다르다고
딴 여자랑은 틀린 애라고
그래서 말하기 싫다
이새끼
어쩌냐? 나 개 아직 많이 좋아하는거 같다
너 연애박사잖냐 조언 좀 해줘봐라
니 마음데로 해 임마 그걸 왜 나한테 물어
무서우니까 그러지 혼자선 감당하기 힘드니까
어쩌냐 벌써 보고싶다
"그러게, 내가 그때 어떻게 견뎠을까?
그냥 살았던거 같애
숨쉬고, 밥 먹고, 술도 마시고, 너의 지으로 찾아갔다 쫓겨오고
또 술을 마시고 화를 내고, 벽을 치고, 그러다 잠도 자고,
네 사진도 찢었다가 찢은 사진 다시 테이프로 붙였다가
그래도 시간은 가더라
너도 그랬겠지
연인사이에서도 최소한의 예의라는 것이 존재한다
그러나 당연히 해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생략해 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의도적이지 않은 이러한 무시 때문에 기다리는 입장에 놓인사람은
괜히 집착하는 사람처럼 생각 되어지고
조금씩 무너져 내리는 자존심 때문에 신경질적으로 변해버린다
혼자.. 그렇게 혼자 하고 싶은대로 하고 살고 싶다면..
차라리 그냥 혼자 지내라
괜한 사람 집착 중독자로 만들지 말고
당연히 해야 하는 것 조차 지키지 못하는 사람이
무슨 큰 사랑을 바라는가?
서투르고 완벽하지를 못하겠다면 있는그대로라도 표현해줘라
마음으로만 속으로만 하는 사랑은 사랑이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표현법이 서투르다고해서
화내거나 토라질 여자는 이세상에 없다
결혼을 하자는 청혼을 받은지 일주일
남자친구는 우리집에 인사를 오겠다고.
언제가면 되냐고. 자꾸 조른다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이미 말했고
어머니는 아프다 라고 계속 미뤘다
마루하나 방 하나
조그마한 우리집을 선뜻보여주기 쉽지 않았다
그런 내맘을 알 턱이 없는 엄마는 오늘도 하루종일 누워만 있다
집에 들어서면서 짜증을냈고,
짜증의 끝은 언제나
"해준게뭐야" 라는 칼이되어 엄마에게 날라간다
화딱지에, 눈물에,
냉장고 문을 확 열어 젖혔다
커다란 파인애플이 두개
'이게 뭐지' 라는 생각이 들때 쯤,
엄마의 목소리가 들리고
"니 그 결혼한다는 친구 다녀갔다
너하고 같이 오려고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니가 너무 바빠서 혼자 먼저왔대..
내가 아프다며 파인애플을 사왔는데
나도 그녀석 온다길래 파인애플을 사다놨지뭐냐..
그녀석 아주 선하니..좋게생겼드라"
나만빼고 다 착한세상
냉장고문을 붙들고 서서 소리내어 울었다
'
나 보고싶죠? 나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죠? 목소리도 듣고싶죠? 당신 귀찮게 굴던 내 문자도 그리워지죠? 새벽까지 전화해 당신 밤잠 설치게 한것도 생각나는거죠? 이제 당신옆에 내가 없어서 허전한거죠? 그렇다고 말좀해봐요…. 말좀 해보라구요. 그렇잖아, 나 보고싶잖아.
아직도 내 눈물이 니 심장을 울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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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왕....만화체이뻐요!
2222222222222222
짱이에여..ㅠㅠ
싸이주소점여ㅠ
저두 주소좀 ㅠㅠ
헐 싸이주소좀ㅠ
퍼가여!
퍼가여!!
저두저두저두
싸이주소좀요~
언니싸이주소좀
저도싸이주소좀 ㅠ ㅠ
싸이주소좀요 ㅠㅠ
싸이주소점여!!!!!
우왕!!! 멋져요~ 싸이 주소좀요!!
싸이주소좀요 ㅠㅠ
가져가여
우와 님 싸이주소좀여 멋잇어용>_<
퍼가요!
이런거좋아요>_< 우울한거
ㅍㅓ가긩 ~ ㅎ
저두 싸이주소좀여 !!!!!!
ㄳㄳㄳ
또올려주시긔!
싸이주소좀여!
싸이주소쩜
저도 주소쫌보내주세여 ㅎ
저두 싸이주소좀!
예뿌다
싸이주소좀요!~
퍼가요 ㅠㅠㅠㅠ이러거짱좋긩.....싸이주소좀요..ㅠ.ㅠ....안대면더올려주시긩..
퍼갈게영
대박몇일전에 기사화된 여자면 설레는 이미지 사진이 저기있네 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