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면의 낚시고수님인 김해촌넘님이 열기낚시 같이 가자고 연락이 온다.
40대 후반의 과묵한 전형적이 경상도 사나이다,,
낚시광에 나와는 정 반대의 삶을 살아오신 자존심 강하고 투박한 멋쟁이 김해촌넘님 .
낚시 간다고 하니 나는또 혼자 남해열기 다 낚을듯이 흥분하여 잠이 오지를 않는다,
새벽 2시 40분 대구에서 출발 ,,마산에 내차를 세워두고 김해촌넘님 차로 옮겨 타고
목적지인 거제창표낚시에 도착하니 5시 20분이다.
주위분들이 뭐라고 떠들던 ~ 뻥쟁이 선장말에 동조하는 뭐 그렇고 그런말이려니 하고
귓등으로 들으며~ 커피 마시고 담배피고 6시 10분 바다로 출발이다,
멀미약을 먹었으나 안심이 않되 얼릉 선실로 가서 누웠다 .
어디로 가는지는 관심도 없다 ,선장을 믿고 왔으니 덮어놓고 믿는수 밖에 ~ 1시간 30분 걸린단다 ,
배가 멈췄다 ,그런데 이상하다 바람도 세고 파도도 약간 높다 ,, 기상청에서는 좋다고 했는데 ~ ^^
배가 일렁이니 얼마 못가 멀미를 한다 .
수심 54미터 정도 ,,그런데 낚여 올라오는 열기를 보니 씨알이 대단히 좋다.
기본이 24~5 센티급,,남해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열기사이즈다 .
단점은 포인터가 너무 작다 ,한 두어번 훑고 지나가면 열기는 없다 ,포인터를 조금만 벗어나도 없다.
선장은 포인터를 찾아 계속 이동하고 ~
점심을 도저히 먹을수가 없다 , 뭐든 먹으면 바로 토할거 같다 ,,굶으며 선실에 홀로 큰 대자로 뻣었다~
힘을내어 다시 낚시를 해보지만 머리를 숙이기도 힘들다 ,오기로 버틴다 ,정말 죽을 맛이다 ~ ^^
같이간 김해촌넘님이 옆에서 도와 주지 않았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 ㅎ
오죽 했으면 내가 대물 볼락 출타기 했다고 사진찍으려는 선장을 막았을까 ?
나 건들면 토하니까~ 사진 찍지말고 그냥 가만 놔 두라고 ~ ㅎ
나의 총 조과는 43수 (35센티이상 우럭 2수,,30 센티이상 열기 4수 , 나머지는 기본이 25센티급).
전체적으로 살펴보니 내가 낚은 마릿수는 꼴등급~ ^^ ,,씨알은 상급
김해 촌넘님은 역시 선상 왕고수다, 나의 2배 정도 낚았고 얼음을 빼고도 쿨러가 넘친다.
낚시광 김해님 왈 " 오늘이 남해 열기낚시 최고의 날입니다,이렇게 큰 대물열기는 처음봤고 마릿수도 대박~ "
(배 최대대물 몇마리는 35센티를 넘었음 )
이라며 돌아오는 내내 흥분했지만 ,,나는 선실에 미리 들어와서 완전 뻗은 뒤부터는 정신이 하나도 없다,
지난밤 새우고 , 아침 대충 ,점심긂고 ,,누워 있어도 하늘은 디비지고 미친다 미쳐~
돌아와서 김해님이 내짐 다 날라주고~ 또 태워주고~ 않해도 될 헛고생을 하고도 2주후에 또 같이 가잔다 ~ ㅎ
( 저의 저질 체질 때문에~ 항상 믿음직한 분들과 동출이 아니면 선상을 못가는 편입니다
고마운분들은 ,,둥지님 ..쨩님 ,,김해촌넘님,,엘이디님,,죄송하고 항상 감사 합니다 ^^ ),
유강회장님이 선상 결과를 궁금히 여기실거 같아 전화로 보고 드리고,, 비몽사몽 집에 와서 그냥 다운~ ^^
제 조황 사진은 ?
디낚 조황에 들어가셔서 경남-->통영-- 1월 8일 거제창표낚시 보시면 (제가 그기에 꼬리글 하나 달았습니다)
나옵니다 ..얼음 거의 없고 사진 보이는데로 낚은 열기들 입니다
제가 타본 선장중에서 과장 없고 실력과 성실면에서 최고의 점수를 주고 싶었습니다,,
** 선상 열기 초보자를 위한 팁**
* 선장을 믿고 탈거면 카드채비나 추는 선장이 추천하는 대로 사자.(카드8장, 추 80호 10개 정도)
* 자리배정은 선착순으로 하는경우가 많으니 일찍가서 선장실 양쪽 옆을 택하자
* 열기물때는 흐름이 약하고 바람이 약할때가 좋다 (2~3물)
* 미끼는 잘게썬 오징어살 또는 백크릴(5~6천원)로 준비하자 (제가 민물새우와 웜을 시험해 봤으나 별무신통~ ^^)
* 선장들의 과대 조황광고 보고 가면 대부분 헛다리 짚기 십상이니 미리 잘 알아보고 가자
* 모든게 다 좋아도 바다가 허락하지 않으면 조과는 보장 않되니 .마음을 비우고 즐기자
회원님들 사진없는 조행기 죄송합니다 ,,이제 겨우 급한 일 마치고 몸 추스리고 ~
염치 없으나 조행기올린다고 약속는 했고 글로나마 올립니다 ,,건강 하십시요 ^^
첫댓글 고수께서 선장탓만 할거라고 했는데 송구하네요ㅎㅎ 하이고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저 같으면 열기 보기도 싫어라 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그래요 ,,멀미 심하고 ~회맛도 잘 모르면서 ~
손맛 좋아 하고~ 바다만 보면 그냥 좋으니 이것도 병인가 봅니다 ㅎ
멀미때문에 정말고생 하셨나봐요
조과가 꼴등이 문제가 되나요
어려운 와중에도 손맛보셨으니 정말 다행입니다
사진보러 이동합니다 ㅎ
예 남해 열기는 조물때기만 있는줄 알았는데 대물열기가 있더라구요 ~ ^^
멀미만 아니었으면 대박에 사진까지 올리셨을텐데...
고생 많으셨습니다.
못찍는 사진이지만 두어장은 찍어 올릴려고 했는데 아쉽습니다 ~^^
아직까지 머리가 띵 합니다~
멀미 하는 사람들은 어딜가나 멀미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 아닙니다.굉장히 힘들었을텐데 수고하셨습니다.
맞는 말 입니다 잘자고 잘먹고 컨디션이 좋은날도 있는데 ~
컨디션 나쁜날은 멀미약 먹어도 일렁이는 배를 보기만해도 멀미를 시작한다니까요 ㅎ
열기큰거 잡으시는 고수님! 수고하셨네요^^
오늘 뜬방 꽝하고 왓심더ㅋ 실력이 바닥났어요 토요일 기상 좋다고하네요 담에 뵐게요
못 믿어 ~~ ㅎ
토벵이님 포인터 너무 소문나서 파괴된거 ?
멀미땜에 고생 하셨겠습니다~~ 사진올라왔는것 보니 엄청나던데요
대박 축하드립니다~~
예 아직도 머리가 띵해서 헤메고 있습니다 .
특별히 물때 좋은날은 선장이 연락 옵니다 , 장산님 그때 같이 갑시다
나는 또 자빠지더라도 죽기 살기로 ~ ㅎㅎㅎ
날씨와 멀미로인해 고생하셨습니다 ㅎㅎ 그래도 손맛보셔서 다행입니다^^
예 감사합니다 ~ ^^
저도 어제 뜬방몰래 갔다 낱마리 씨알도 않좋고 발리고 덜덜 떨다 왔지요! 고생하셨습니다!
선상 낚시는 대구루어님을 모시고 내가 사는데 ~~ ㅎㅎㅎ
바다멀미안당해본사람은 얼마나 힘든지 잘모르실겁니다
오로지육지에 내릴생각뿐 그래도대단하시내요 힘드신상황에도 마리수라니 역시이어도님이심니다
올해는 호렉출조안하시나요.?
하이고 ~ 퐁아무개님 반갑습니다 ~ 여지껏 잘 않보이시더마는 ~ ㅎ
올해 호래기 출조는 진해애 한번 갔어요,,이제부터 가야지요 ^^
지상최고의 신이내린 멀미약이 있습니다~그것먹음 멀미안녕~ 수고하셨습니다.!
별별 좋다는 멀미약에 한약재 다 먹어 봤지만 별무신통~
멀미약 두가지 먹었더마는 약에 취해 멀미를 더 심하게 합디다.
그래도 신이내린 멀미약이라니 ~ 알려주십시요 ^^
아x론이란 약입니다 선상에서 파도 높아 저두멀미심한대 그 약먹고 멀미해본적없습니다ㅋ
조우(황동원)형님통해 한알보내드리겠습니다.
일반약이랑틀리더군요 비타민이 들어있다는^^
아네론 이던가 ? 서울의쨩님이 주셔서 먹어 봤는데 저는 역시 멀미를 하던데요 ^^
저도 배멀미가 무서워서 배낚이 조금 그런데, 고생하셨습니다. ^^
예 멀미를 심하게 하시는분들은 알지요 ~ 멀미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
멀미 좀 하면 어떻습니까? 괴기 구경하면 됐지요 ㅎㅎ
대물 축하드리고 고생 많으셨습니다~~~^^
낭만님 간큰 소리하고 계시네~ ㅎㅎㅎ 멀미가 호랑이보다 더 무섭다니까~ ^^
저도 선상가서 부시리,농어,대삼치,볼락,열기....등 잡고 싶은데 멀미가 너~~~무 심해서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이어도님 용기에 박수 보냅니다....고생하셨고 대물 축하드립니다...ㅎㅎㅎ
감사합니다 ~ ^^ 저는 심한날은 그냥 서있는 배옆에만 가도 멀미를 한다니까요,
파도 약하고 바람 약한날을 골라 ,,죽기밖에 더하겠냐~ 는 심정으로 탑니다 ㅎ
멀미 않하시는 분들은 복 받은분들 이지요 ^^
우리 멋진 이어도님 님해 열기까지 대단하십니다. 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
하이구야 ~~ 강원도 사시면서도 완도항 홍원항 등~~전국선상을 섭렵하시는
선상고수 떡광어님 ~ 반갑습니다,,전국 정모때 얼굴함 봅시다 ~ ^^
예 정모에 한번 참석해야지 하면 서 시간이 자꾸만 어깔리네요 ^^ 한번 노력하겠습니다.
멀미많은사람은 뜬방에서도 한다던데, 아네론이 최고지만 맘먹기달린거같네요 멀미. 수고하셧습니다
예~ 딸기농장님도 멀미맨 ? 아네론을 아시는거 보니~ ㅎ
한 일주일 내내 변기 잡고 사정을 하다보면 몸이 익어가는데,
낚시꾼들이야 어디 일주일 내내 탈만한 곳이 있나요? 그냥 그러려니 해야지요. ㅎㅎ
아무튼 고생 억수로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대물을 낚으셨잖아요?
제가 워낙 저질체질 이어서요 ~ ^^
생선 별로 좋아 하지도 않으면서 유별시리 바다와 손맛을 좋아하니 이것도 병인가 봅니다 ^^
일단 배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져야 하고 이어도님은 평일에 움직일수 있으니 무조건 바다가 0.5메타 일때만 출조하세요~ 겨울 바다는 1메타 넘어가면 의외로 파도가 높습니다. 그리고 약먹고 배에 딱 드러누워 일단 파도를 내 몸에 적응시키는게 좋습니다...괜히 않아 있으면 멀미 더 합니다...ㅎ 그리고 열기 채비 정리하다 멀미를 많이 합니다...날씨가 안 좋을때는 한 5단 채비만 사용하고 아님 새우 대신 싼 국산 뽈락 웜을 사용하세요 그럼 미끼꿴다고 채비를 안 쳐다 봐도 되니 멀미 확률이 2/3는 줄어 들겁니다...웜이 다소 조과는 떨어지나...이래 저래 못 잡기는 매 한가지니 깐요...ㅎ
정답입니다 ~ ㅎㅎㅎ
잘 참다가 미끼꿰다가 멀미가 갑자기 오지요,,
채비가 통채로 끊어지거나 미끼 떨어지면 가슴이 덜컥~ㅎ 그런대 쨩님은 왜 요사이 나를 요리조리 피하시는거 ?
멀미가 왔다면 도저히 낚시를 못하셨을텐데 정신력이 대단하십니다 대물 열기구이는 그 어느 것 보다 맛이 좋다고 쨩님이 늘상 말씀하시든데 열기 많이 드시고 어서 체력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예 감사합니다 ~ ^^
그런데 하루쉬고 다음날 하루는 멀쩡 했는데 그다음부터 아직까지 다시 멀미를 하네요 ~ ㅎ
남들은 육지만 내리면 바로 그친다는데 ~ 저는 아직도 띵하고~약간 어지럽고~ 메슥 거리고~ 그냥 쉬고 있습니다
먼길에 배멀미에 너무 고생하신듯 싶습니다,,
조행기 실감나게 잘읽었습니다,,^^
고도님은 딴말씀 할거 없이 ~~ 만나면 뜬방수제특급 "고거"나 주십시요 ~ ㅎ
고생 하셧습니다 .. 멀미는 안해본 사람은 몰라요.. 그쵸 그~~고통 ㅎ 저두 멀미를 하두 해서... .. 배를 삿잖아요.. 멀미하면 육지로 나올려구..ㅎㅎ 근데 배운전하면서도 멀미 해요..흑흑...
컴터 ,,회뜨기 ,,"던지면 문다" 라는 유명한 말을 남긴 만능 맨 빨간나다님 ,,뭐 하신다고 요사이는 잘 않보이던데~ ?
다음 모임엔 꼭 오셔서 주방담당 해야지요 ~ ㅎㅎㅎ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