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축구단 창단에 가장 반발했던 사람이다. 전국에 SK 간판이 수두룩한데 축구단을 통한 홍보가 대체 무슨 소용인가." 지난 99년 강성길 단장의 취임 일성이다.
....강성길 단장에 대해선 잘 모릅니다.(선수나 감독에게나 관심이 있지 단장까지는 이름을 기억할정도로 관심둔 적 없습니다.)
아마 SK 의 고위 임직원(이사)출신이었겠죠.
경영학을 공부했거나 몸으로 터득한 소위 전문 CEO 류라는 건데요..
(축구팬이고 어쩌고를 떠나서) 객관적으로 이 판단 자체는 옳은 것 같지 않습니까?
SK 가 축구단을 운영해서 얻을수 있는 이점이 어떤게 있었을까요?
상식적으로 축구단을 운영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회사에 마이너스 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단 직접적인 결산만 해도 해마다 수십억의 적자를 기록하고,,,
광고 효과도....까놓고 말해서,,,TV광고를 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고,,,
툭하면 욕이나 얻어먹고...
(대표적으로 금호아시아나...가 그러했죠. 서울쪽에 구단을 창단하려다가 창업주의 고향이자 금호그룹의 뿌리가 있는 광주에서 이왕하려면 광주에다 하지 왜 서울에다 하느냐며,,,항의했죠. 결국 광주에다 하면 손해가 막심하고, 서울에다 하면 이미지가 나빠질 것 같아 그냥 포기해버렸죠. 현재는 광주상무에 해마다 수억원의 지원을 해주고 있는 정도로 축구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제가 광주에 살기 때문에 관심있게 지켜본 내용이죠)
왜 대기업에서 축구구단을 운영할까요?
제 생각엔 대충 세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구단주 또는 기업의 자기만족(또는 과시욕)....대표적으로 수원, 울산, 서울, 성남
두번째는 지역사회에의 봉사와 기여....대표적으로 포항, 전남, 전북
세번째는 울며겨자먹기로 운영(사회압력이나 정치적 압력에 의한 창단)...부산, 제주
시민구단....대전, 대구, 인천, 경남
경제적인 문제에 대해 반대의견을 가지고 계신 분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만...
프로축구가 돈이 되는 사업이라면....
기업들이 서로 싸워가면서 창단하려고 난리칩니다.
시민구단들....주식공모하면.....서로 하려고 시민들끼리 난리납니다.
(아파트 분양 생각해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