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렇게 해서 '전남 곡성군 고달면'에 있는 '고달초등학교'로 가서
내 인생에 정말 한번 초등학교 교단에 서고 싶었던 꿈을 이루게 되었다.
이렇게 결정하기 까지 말도 많았다.
"어떻게 나이를 먹어서 코흘리게 애들을 가르키느냐? "등등 ,어떤 사람은 "땜방교사"라는등
하였튼 사연많은 이야기들을 뒤로 하고 나는 고향의 조그마한 농촌 학교로 향했다.
곡성의 '고달초등학교'는 곡성읍내에서 고달면으로 찾아가노라면 섬진강의 강을
건너서 가게 된다. 곡성에서 동쪽으로 '천마산'이 지리산의 자락으로 우뚝 솟아있고
지리산과 남원쪽에서 흘러내리는 '섬진강'은 유유히 흘러서 천애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구레를 거쳐 '경상도와 전라도'의; 경계를 이루면서 남해로 흘러 들어가게 된다.
그래서 이곳 '섬진강의 시인 김용택'도 평생동안 섬진강변을 떠나지 않고 이곳을
맴돌면서 초등학교 교정에서 순진무구(純 眞 無 垢)한 어린 아이들과 노래하고 뛰어
놀면서 아름다운 시심(詩心)을 키우면서 자연을 애찬하고 인생을 노래한 시인으로
우리들의 곁에서 인간의 순수함을 가르쳐주고 있다.
이렇게 해서 나는 그가 복잡하고 어려웠던 도시행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 암환자인
아내의 곁을 떠나 나 혼자 가정을 떠나서 혼자 생활도 같이 병행한 한적한 시골
농촌 학교로 향하게 되었다. 세월이 그럭 저럭 10여년이 지난것같다.
지금 같으면 오라고 해도 그렇게 해낼것 같지가 못한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각오와 용기로 오지의 초등학교로 향한것 같다.
말이 그렇지 내 주거생활을 옮겨서 시골 농촌에서 혼자 생활한다는게 정말로 어려운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일단은 주거생활은 어디서 할것이며 , 식생활문제는 어떻게 할것이며
어려운 문제가 한 두가지가 아니다.
나는 내 자가용에다 이부자리 그리고 옷가지 그리고 평상시에 공부하던 교육학그리고
초등교육과정책들과 내가보고 싶었던 책들,또한 식사를 할수 있는 도구들...........
이 모든짐들을 실고 투병중인 아내를 뒤로하고 집을 떠날때에는 그야말로 내눈에는
눈물이 흘러내림을 어떻게 하랴!
나는 도봉산의 만장봉을 향하여 고개를 돌리고 아내하고 헤어졌다. 집에 있는 집 사람인들
워낙 말이 없는 사람이라 그렇지 오죽하랴.
모든걸 준비를 하고 전남 곡성으로 향해서 내려갔다.
다행히 학교에 도착하니 교장선생님그리고 교감선생님과 여러선생님들이 반갑게 맞이하여
주시고 전주교대를 나와 신규로 근무하는 선생님과 함께 학교안에 '교장선생관사'를
이용할수 있도록 배려를 해서 그 곳에서 편안히 주거생활을 할수가 있었다.
역시 교장선생님 관사라 전화도 있고 앞에는 텃밭도 있고 감나무도 있어서 가을철이라
빨간 감들이 주렁주렁 열려 있었다.정말 낭만이 있고 아름다운 면소재지의 농촌의
전경은 지금도 잊을수가 없다.
한번은 아이들을 다 가르키고 오후에 그 학교의 뒷쪽 마을을 지나 한참 산쪽으로 가니
조그마한 저수지가 나온다. 내가 나타나니 거기서 놀던 오리들이 대여섯 마리가 파란
창공을 향해 날아가는 것이 아닌가!
이래서 먹을것이 해결되고 마음이 건강하고 심신이 밝아 온다면 가슴속에는 아름다운
글이나오고 예술의 감정이 싹트나 보다. 나는 2학년을 가르키게 되었다.
2학년이라고 해봐야 여학생 2명 남학생 6명 전체 8명을 가르치게 된것이다.
이학교는 개교 아마도 100주년이 된것같다 . 그때 당시 전체 아동수는 약80명 정도이며
그것도 점점 아동수가 줄어드는 추세이다. 저학년으로 갈수록 학생수가 줄어든다.
나는 여기 이 학교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것은 가을철 '운동회 '를 학교에 도착하자말자
같이 운동장에서 뛰면서 겪었던 추억과 년말경에 '천마축제' 일명 학예회가 추억으로
잊을수가 없고, 특히 더 잊을수없는 추억거리는 이학교에 근무하면서 '전라남도 도 교육청'에서
실시하였던 초등교육 임용고사에 합격했던 추억은 내 생애 잊을수 없다.
이런 에피소드가 있었다. 학교공부를 다가르키고 전라남도 도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임용고사'
응시하기위해서 원서를 접수하려 광주로 갈려고 교감선생님한테 출장명령을 받기위해서
그사유를 말씀드렸더니만 교감선생왈" 김선생님이 교대생들하고 께임이 되겠느냐" 하는
농담을 하였다. 나도 그래서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였다" 그런데 어떻게 된것인지
나이 60이가까웠고 젊은 교대생들의 틈에 끼어서 임용고사를 본것이 240명 합격에 합격선에
합격한것이 아닌가?
전직 서울시 공직에서는 정년퇴직을 하고 이제는 전라남도에서는 정식 교사로 출발할수 있는
새로 임용될수 있는 상황이 전개되니......................
내가 이렇게 계약제교사를 마무리하고 임용고사도 합격하고 2차 면접고사까지 담양에 있는
전라남도 교사 연수원에서 면접시험까지 보고 년말에 집으로 귀가하니 집에 식구들이
반가워하고 특히 아내가하는이야기가"내생애 제일행복한 순간이었다"라고 하는이야기를
지금도 잊을수가 없으며 집에 자녀들도 아빠가 대견스러운 눈치로 아빠를 바라본것같었다.
그리고 노원구청에서도 어떻게 퇴직한사람이 초등학교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하느냐? 의아하게
생각을 하는 말를 들었다.
또한 하고싶은 이야기는 내가 고향의 농촌학교로 가게 된다면 서울에 근무지에서 '마을문고'을
각동마다 운영을 하고 있다. 노원구에서는 각동마다 많은 예산을 들여 책을 구입하고
일년에 매분기마다 약3~4백만원식 새로운 책을구입하여 지역주민들에게 독서인구를 확산
시키고 문화적 수준과 지적욕구를 충족시키고 학생들에게도 가까운곳에서 책을볼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있었다.
나는 이때 노원구 수락산유원지부근의 인근동 마지막 무대인 이곳에서 마을 문고 회장에게
이야기해서 다 읽고난 도서 100여권을 시골오지 농촌학교인 '고달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었던 추억이 지금도 기억과 보람으로 남고 2004년도 년말에 이학교 교지에
학생들의 글쓰기를 연습을 시켜서 학교교지(校 誌)에 나왔던 기억 그리고 선생님난에는
그때 교무주임 선생님의 글과 내글이 교지에 실렸던 기억이 지금까지 새롭다-----계속 이어짐
베드로용상
안동의 '도산서원'답사
첫댓글 베드로용상님~어려운 중에도 용기를 잃지 않고 세상을 열심히 살아 오신 이야기~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새해에도 즐거운 날 되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같으면 그렇게 할것같지가 못합니다. 그때만해도 젊었나봅니다
님도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아름답고 값진추억 나누어주셔서 좋은시간 갖었습니다.
값진 추억이라니 감사합니다
한 편의 소설이 되어가고 있네요 .
글 속에서 성공하신 일생에 정말로 훌륭하고 장한 분이심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
방장님 감사합니다
저는 성공했다거나 다른의미를 부여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다만 열심히 노력한것임에는 틀림없는거 같습니다
오랫만에 이곳에 와서 다시용상님의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참 열심히 살아오신분이십니다.
남은 생도 건강하게 즐겁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행복하십시요
감사합니다
항상격려의 댓글이 있기에 못쓰는 글과 하찮은 이야기거리를 가지고 '삶의 이야기방'을 문를 드둘겨 봅니다
올한해도 ㅁ카페안에서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쉽게 포기하고 도전하지 못했던 제 자신이 부끄러워집니다..
베드로 용상님의 글을 읽다보면 나이와는 전혀 관계없는 학구열과 추진력에 감탄합니다.
사모님은 얼마나 남편분이 존경스러웠을까요?..
새해에도 건강하시길 바라며..
계속되는 좋은 글을 기다립니다...
감사합니다
가장으로써 최선을 다해볼려고 노력은 했읍니다만 역시 인간이라 부족한점이 많았고 후회가 많은 삶을 살아왔습니다. 영라이님은 훌륭한 어머니 그리고 훌륭한 할머니 역활까지 해내시는 모습에서 존경스럽습니다.
원래가 저도 꿈이 '법조인'이 되는게 꿈이었고 교사생활은 시간이 많으니 한번도전을 해보고 싶었으며
공직에 있을때도 소송업무를 많이 했습니다. 법규행정을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조카2명이 내한을 대신해주었습니다. 앞으로도 전통문학과 하고싶은 학문에 남은여생 정렬을 쏫고 싶습니다.감사합니다
선배님 ! 언제나 선배님 글을 읽다보면 괜히 죄송한마음이 .....
너무 쉽게 포기해버리고 싶었던 제과거가 .... 그래도 우리에겐 꿈과 희망이 있기에 참을수 있는 용기와 지혜를 겸비하신 선배님의글에 마음이 숙연해 옴을 느끼면서
건강하시고 못다한 일들 새해에는 더욱 화려하게 이루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부족한 제글에 항상격려와 좋은 댓글에 한해 행복했고 즐겨웠습니다. 별로 대단하지도 않는 글에 과찬을 하여주시고 부족한 내삶에 항상 반성하면서 후회없는 인생 마무리하면서 살아가고 싶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인생을 즐겁고 여유만만한 삶을 이어가시기 바랍니다. 인간의 잠재능력은 무궁하다고 합니다. 많은 능력을 발휘도하시고 ................
한해의 세모가 가깝게 다가 오고 있습니다. 안영히 계십시요
정년이란 한매디에서 주저앉지않으시고 새로운 도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심도 보통사람들은 흉내도 못낼것입니다
개인적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 항상 건강한 목표 건강한 사고에 이미지가 좋습니다 .늘건강 건필 하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한번도 뵙지도 못하엿지만 이심전심으로 좋은글도 못되는 글에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님이 계시기에 올한해정말 행복했었고 즐거웠습니다. 항상 좋은 글로 화답을 해주시고 ...................
무엇으로 그보답을 할수 있을까요? 한해의 제야의 종소리도 멀지않아 울릴것같습니다.
가정에도 모두건강하시고 하느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만장봉아래서 베드로용상배
열심히 사셨기에 남다른 경험도 하시고 이처럼 후일 소회도 적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용상님의 글을 보면서..
지나온 나의 인생길도 생각하게되네요^^
부족함을 남의탓으로 돌린 내자신이..후회해본적도 많았네요
하지만 소용없는일이고. 남은 여생이라도 후회없는 삶을 살아가려고 노력합니다^
추운날씨에 건강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