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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회사 카페에서 은현 오빠를 기다리는 동안
지니는 아이스크림을 먹고 나는 커피를 마시고 있었다.
그리고 자연스럽고도 무의식적으로 다리를 꼬려는 순간....
`찌이-직-`
" ..................읏. "
" 엄......마? "
입가에 묻혀가면서 아이스크림을 아주 맛나게 먹던
지니 마저도..... 커피를 여유롭게 마시던 나 까지도 놀랬다.
흑흑........ 이런일이 생겨버릴줄이야.......
" 엄마? "
" 흑흑........-_-; 지니야...... "
울지도 웃지도 못할 상황. 아........ 제기랄.....
다리를 꼰다고 꼰게 실수였지. 아이고 망할....
예뻐보이고 샤론스톤처럼 섹시해보이려다가......
쪽만 개바가지로 팔았어... 아이고, 신혜하!!!!!!!
" 지니야.......... "
" 우응? "
" 엄마.............. "
지니를 잡고 내 신세를 한탄하며 울어버리려 할 때.
저 멀리서 헐레벌떡 뛰어오는........
" 신혜하!!!! 유지니!!!!! "
기다리던 은현 오빠가 드디어 나타났다.
다리가 짧아서 바닥에 다리가 닿지 않던 지니가
폴짝 의자에서 내려와서 은현 오빠에게 달려간다.
" 아빠!!!!!! "
" 응~ 그래 우리 지니~ "
지니의 강력한 라이벌은 은현 오빠.
그런데....... 그런 지니가 오빠에게 폴싹 뛰어가서 안긴다?
지금 나는 쪽이 또 팔리는지도 모르고서,
그런 상황을 어이없게만 쳐다보았는데.....
더욱 더 날 황당하게 만드는 지니의 행동!!!
" 선물!!! "
그러고 소리치고는......... 은현오빠 볼에 쪽! 하는게 아닌가?
어라......... 말두안돼..... 지니가 태어나서 3년간,
은현 오빠를 다정하게 '아빠~' 부르면서 웃은적도 없는데......
먼저 다가가서 1차로는 안기고...... 2차로는 뽀뽀까지!!!!
그렇게 나는........ 요상한 것에 심취해 있었다-_-;....
" 지니야......? "
" 흥~ "
" 호오? "
은현오빠는 하하하 박장대소 웃으면서
지니를 꼭 껴안았다. 헤헷........ 나까지 덩다라 기분이 좋다.
" 근데 신혜하. 너........ 치마............ "
" 아, 맞다!!!!!! 나나, 힝..... 치마 찢어졌어. "
" 잘 한다....... 근데 이 바보야, 지금 이러고 있음 어떡해!!!
여기에 남자가 대부분인데......... 너 미쳤어? 어? "
" ......히잉. 그럼 어떡해. 오빠 곧 나올텐데...
나 없으면.............. 걱정할꺼 뻔히 아니까 그런거지... "
" ..............에휴. 너는 예나 지금이나.......... "
한숨을 깊게 내쉬며(이때 혜하의 마음은 뒤죽박죽이였다.)
지니를 데리고 먼저 사라져버리는 은현 오빠.
이러면 안돼!!!!!!!!! 오빠!!!!! 날 버리지 말아줘~
" 어, 저기요. "
" 아, 네? "
서둘러 지니와 은현오빠를 따라가려고 나서는데...
뒤에서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있어 뒤를 돌아보니.
" 아, 아까 나 잡아주셨던....... 아깐 감사했어요. "
" 별말씀을요. 고마우면........... 언제 밥이나 사주세요. "
" 밥이요? 물론이죠. 음...... 우리 신랑 아는분 같으니까
신랑쪽으로 해서 연락 주세요~ ^^ 언제든지요. "
" 신랑? ........아아. 네. 쿡. 신랑이란 분 저 멀리 가셨는데요? "
" 어버! 아, 그럼 안녕히 계세요!!!! "
" 네~ 쿠쿡. 아 맞다........... 유대리 부인씨~ 섹시하네요^^ "
" 어, 어머!!!!!!!! "
쪽팔림의 극치................ 찢어진 치마는 생각 안하고
아 이런............... 정말 오늘 일진 꽝이야!!!!
지니랑 은현 오빠는 어디간거야? 흐흑. 이럴때 날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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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또와-유나연재
[연애소설연재]
◎ 키스결핍 남편과 애정중독 아들에게서 살아남기 ◎ [05]
작은여신님
추천 0
조회 337
05.02.14 19:3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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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진짜 웃긴다,~
계란!ㅋ 단순무식이라 그런거겠죠?^^ 헤헷. 꼬릿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