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주는 선물 톳.
톳은 갈조식물 모자반과의 바닷말의 일종으로 다년생 해조류다. 일반적으로 톳이라 부르고 경상도에서는 톳나물, 전라도(고창)에서는 따시래기 또는 흙배기라고 부르며 제주에서는 톨이라 부른다. 다른 이름으로는 사슴의 꼬리를 닮았다하여 녹미채라고도 한다.
해조류 중에서도 가장 흔한 것이 아마 톳일 것이다. 흔하기에 미역이나 매생이, 파래, 김 등 다른 해조류에 비해 그다지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면도 있다. 그러나 일본은 생선과 함께 톳을 밥상에 많이 올린다. 그런 이유에선지는 몰라도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90%이상의 톳이 일본으로 수출된다. 그들이 우리나라에서 나는 질 좋은 각종 해산물을 수입하는데 그 중에서 가장 흔한 톳도 수입품목 중 하나다.
톳은 바다에서 나는 불로초라고도 한다. 칼슘, 칼륨, 인, 철 등의 미네랄과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건강식품으로 또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이 이상 좋은 자연초도 드물 것이다. 특히 성인병(당뇨, 고혈압, 각종 암)예방에 좋고 변비나 비만에도 좋다.
톳에 함유되어 있는 아연은 자양강장의 대명사인 장어에 20배, 칼슘은 우유의 15배, 철분 또한 우유의 550배가 들어있다. 그럼에도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흔해서 하찮게 여기는 것일까?
사실 바닷가 어디를 가도 톳은 쉽게 볼 수 있다. 배고팠던 시절 먹을거리가 없으면 구황식물로 밥에 톳을 넣어 먹기도 하고 데쳐서 반찬으로 마지 못해 먹었던 기억이 톳을 하찮게 생각이 들게 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자연은 언제나 인간이 머무는 가까이에 최고의 선물을 주고 있다. 가장 가까운 곳에 최고의 보약이 있다는 뜻이다. 톳도 최고의 보약이오, 성인병 예방약이자 치료제가 된다.
특히 중년을 넘어선 사람들이나 임산부 또는 한창 피어나는 꽃과 같은 청소년들에게 이만한 건강식은 없을 것이다. 철분의 함량이 높아서 성장통을 앓는 아이들이나 임산부, 육천마디가 늘어나고 아기에게 수유를 해야할 산모, 점점 나이가 들어 폐경과 골다공증에 시달리는 중년의 여인들에게 톳만한 자연초도 없다. 또한 변비나 비만에 시달리는 젊은 층에게도 이만한 건강식품은 흔치 않다.
다이어트를 하려고 디톡스, 보톡스 찾지 말고 톳을 즐겨 먹으면 된다. 식이섬유가 많아서 장의 운동을 돕고 포만감을 주어 식욕억제에도 도움을 준다. 흔히 성인병이라고 하는 당뇨와 고혈압을 요즘은 아이들도 앓고 있다. 대부분 비만이 문제인데 기실은 바로 먹거리에 문제가 있다. 육식위주의 식사와 너무 달달한 음식을 많이 먹는다. 이럴 때 톳을 비롯한 각종 해조류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성인병의 대부분은 심혈관질환에서 온다.
톳은 혈관을 청소하는 환경미화원이라 볼 수 있다. 고지혈증, 동맥경화, 고혈압, 당뇨, 각종 암 등은 거의 혈관질환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톳은 혈관 내의 콜레스테롤을 제거해주며 피를 맑게 하여 간장으로 그리고 온몸으로 피를 잘 돌게 해준다. 성인병예방에 이보다 좋은 자연초는 없을 것이다.
흔하다고 하찮치 않으며 가까이 있다고 관심 밖의 식품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값도 싸고 영양만점인 톳을 잘 활용하는 것도 지혜로운 생활의 일부분이 될 수도 있다. 톳은 야채와 궁합이 잘 맞는다. 무채나 각종 야채를 곁들이는 음식을 개발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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