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에 동경학예대학의 사카구치 선생님께 안부 겸 새해 인사를 드렸습니다. 4년 전에 동경학예대학의 '외국인 연구교수'로 나를 초청해 주신 고마운 분입니다. 덕분에 1년간 도쿄에서 잘 지내다가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왔습니다.
새해 첫날은 일본의 설입니다.
안타깝게도 첫날에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 진도 7.6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인명과 재산피해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하루빨리 피해를 복구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되찾기 바랍니다.
사카구치선생님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또 한 해가 시작됩니다. 지난 해에는 꼭 뵙고 싶었는데 여러가지 사정이 있어서 도쿄에 갈 수가 없었습니다. 매일 NHK TV를 보고 일본어공부를 계속 해서 그런지 도쿄에 있는 기분입니다. 올해에는 고가네이 공원에 사쿠라꽃이 필 무렵에 갈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지난 해에는 몸이 아파서 병원신세를 진 적이 있습니다. 그 무엇보다 중요한게 건강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습니다. 제가 올해 한국식 나이로 칠십이 됩니다. 노후에는 건강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새해는 선생님과 사모님 그리고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기원드립니다. 하루도 쉬지않고 계속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많이 부족합니다. 언젠가 일본 학생들 앞에서 강연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