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천주교계 공분 샀던 '신부 2명 살해범' 추정 시신 발견
지난해 멕시코시티 성당에서 열린 '피살 예수회 신부' 추모 미사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지난해 멕시코 종교시설 안에서 신부 2명을 살해한 것으로 추정되는 폭력조직 두목의 시신이 발견됐다.
22일(현지시간) 멕시코 일간지 레포르마와 밀레니오 등에 따르면 멕시코 검찰은 이날 호세 노리엘 포르티요로 보이는 시신을 시날로아 카르텔 활동 지역 중 한 곳인 초익스 마을 들판에서 발견해 유족으로부터 신원을 확인받았다고 밝혔다.
'삐딱선'(El Chueco)이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포르티요는 지난해 6월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 한 성당에서 예수회 하비에르 캄포스 모랄레스(79) 신부와 호아킨 세사르 모라(80) 신부를 살해한 혐의로 수사선상에 올라 있었다.
두 신부는 포르티요에게 쫓기다 성당으로 피신한 지역 여행 가이드 페드로 팔마를 숨겨주다 변을 당했다. 팔마도 현장에서 피살됐다.
당시 이 사건은 멕시코 교계에 큰 충격을 줬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소셜미디어에 "폭력은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하고 불필요한 고통만 가중한다"며 피해자들을 애도했다.
포르티요는 또 이 사건 이전에도 다른 1명을 숨지게 한 혐의도 받고 있었다.
그는 대형 마약 밀매 조직인 시날로아 카르텔과 연계된 한 범죄조직의 두목으로 알려졌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시신에 대한 법의학적 분석을 수행하고 있다며, "(범죄 집단으로부터) 처형된 것 같다는 보고를 받았지만, 정확한 사실관계는 곧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예수회는 성명을 내고 "이 사건을 둘러싼 정의가 구현된 건 아니다"라며 "살인 사건에서 적절한 법적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은 당국이 통제권을 갖고 있지 않다는 방증일 뿐"이라고 밝혔다.
정순택 대주교, 신임 주한멕시코대사 내정자 만나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왼쪽)가 카를로스 페냐피엘 소토 주한멕시코대사 내정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서울대교구 홍보위 제공)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23일 명동 교구청 교구장 접견실에서 카를로스 페냐피엘 소토(Carlos PENAFIEL SOTO) 신임 주한멕시코대사 내정자와 접견하고 환담했습니다.
페냐피엘 내정자는 “바쁜 일정에도 저를 맞이해주셔서 영광”이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에 정 대주교는 “한국에 오신 걸 환영한다”라고 화답했습니다.
가톨릭 신자인 대사 내정자는 멕시코 가톨릭교회 현황과 더불어 주보성인인 과달루페 성모님에 대한 신심을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순교자들의 피로 복음이 전파된 한국 가톨릭교회의 역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도 말했습니다.
북한과 몽골 대사직을 겸하는 페냐피엘 대사 내정자에게 정 대주교는 본인 역시 평양교구장 서리직을 맡고 있음을 언급하며, 북한과 몽골의 상황에 관해 담화를 나눴습니다.
정 대주교와 페냐피엘 신임 주한멕시코대사 내정자는 30여 분간 환담했으며, 정 대주교는 환담에 앞서 한국 전통 성모상을 선물했습니다.
멕시코, 14세 학교폭력 가해자, 동급생 살인혐의로 체포
[서울=뉴시스] 19일(현지시간) 멕시코 현지언론 엘우니베르살은 학교 폭력 가해자 아자하라 아일린(14)이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 지난 13일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피해자는 가족에 의해 근처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망한 후였다. 사진은 지난달 21일 아일린이 피해자 노마 리즈베스(14)를 일방적으로 폭행하는 모습. (사진출처 : 트위터)(사진출처 : 트위터)
[서울=뉴시스]차종관 인턴 기자 = 멕시코 주 검찰총장실(FGJEM) 요원들은 18일(현지시간) 보안 및 시민보호부(SSPC) 산하 국가반살인위원회(CONAHO)와 협력하여 14세 학교폭력 가해자를 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19일 멕시코 현지 언론 엘우니베르살에 따르면, 가해자 아자하라 아일린(14)는 지난달 21일 테오티우아칸 사범학교 로스 하구아레스 부설 518 공립 중등학교 밖에서 동급생 노마 리즈베스(14)를 호출하여 일방적으로 폭행했다. 영상에 따르면 가해자는 피해자의 얼굴을 돌로 반복적으로 가격하여 여러 부상을 입혔다.
평소 학교에서 동급생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리즈베스는 지난 13일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그는 가족에 의해 근처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망한 후였다.
피해자의 여동생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학교 교장이 해당 싸움에 대해 알고 있으며 학생들이 생전 피해자를 괴롭혀 왔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학교는 피해자에게 다툼을 이유로 정학 처분을 내린 바 있다. 교장은 직위에서 해임될 예정이다. 공공 교육부(SEP)는 학생의 죽음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피해자의 가족, 친구에게 위로를 표했다.
가해자는 가중 살인죄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멕시코 주 지나칸테펙에 있는 퀸타 델 보스케 청소년 구금센터에서 최대 3년에서 5년의 구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는 2016년부터 시행된 청소년 종합 사법 체계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이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