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팬들의 반응을 예상치 못 한것은 아니나
막상 반응들을 보니깐 조금 씁쓸합니다
2011년 롯데 장병수 대표가 NC 창원 창단에 대해 몽니를 부릴때
수많은 야구팬들이 롯데를 욕하고 장병수를 욕했습니다
저야 물론 장병수 안티 중에 안티라 욕을 했었죠
경남이 롯데연고라고 씨부리는걸 보고 저런 수구꼴통을 봤나 라고
롯데가 그렇게 한 이유야 단순하죠
내 밥그릇 빼앗기는 느낌이 들었을테니깐
당시 반박의 논리가 "도시연고제"였고 결국 NC는 이논리대로 창원에 터를 잡았습니다
2013년 지역 1차 지명이 부활되었습니다
1차지명을 부활하는 목적이 프렌차이즈 선수육성이겠지만
아마야구 지원도 염려하에 부활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전까지 지역야구를 위해 프로야구구단이 한 것 은 아주 미미했습니다
야구용품 몇점 증정 ..이런 소식밖에 듣지 못했으니깐요
그래서 저는 프렌차이즈 선수욕성에 목적을 둔다기 보다 아마야구지원에 더 큰 목적이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각팀마다 5개고교지명권 부여 nc와 kt는 8개팀에서 지명한뒤 남은 전국고교를 대상으로 3연간 연고권 행사
이제도가 미흡한점이 있기는 하나 그나마 전력평준화라는 목적을 두고 시행하는 제도라 수긍이 갑니다
그런데 문제는 지명받지 못하는 고교는 어떻게 할 것 인가
그냥 지역의 연고구단에 배정을 한다?..........(전주고 군산상고 제주고지역에 연고 구단이 없슴)
그렇게 되면 전력평준화라는 명분이 훼손될것 입니다
2차 드레프트로 넘긴다고 하면 지역연고 고교가 부족한 팀의 반발이 일어나고
이 또한 불이익을 당하는 팀이 발생합니다(기존에 시행하고 있는 제도가 있기 때문에 반발예상)
1차 지역연고 지명제도가 완벽한 제도는 아니지만
국내 고교야구부 숫자가 넉넉치 못 한 상황에서 고교를 나누다 보니
경남연고의 팀이 전북에 있는 고교를 지명하는 결과가 나오는 불쌍사가 발생했습니다
경남연고에 고교라고 해 봐야 마산고 용마고 둘 있는데 여기에 울산광역시에 울산공고를 더해도 3개입니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nc의 경우는 기존에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하자고 할것입니다
그래서 지역에 프로야구단이 없는 고교 (전주고 군산상고 제주고)를 재배분하게 되었다 라고 이해합니다
제가 기아팬들의 반응을 보고 씁쓸하다고 하면서 롯데 장병수의 예를 든 이유는
바로 "도시연고제" 입니다
지금 프로야구는 도시연고제로 운영합니다
롯데는 부산 삼성은 대구 한화는 대전 ..이렇게
그럼 지역연고 지명도 당연히 도시연고제로 해야 하겠죠
그렇게 되면 롯데는 5개고교 삼성은 4개고교 한화는 1개 고교가 됩니다
기아는 몇개가 배정될까요 ....기아도 3개고교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도시연고제로 하게되면 이 또한 반발이 나오겠죠
그래서 근접고교를 우선지명하고 남는 학교를 지역연고가 부족한 팀에게 지명토록한것을 두고
딴지를 거는 기아팬들이 저는 이해가 안갑니다
앞서 말했지만 완벽한 제도는 아니지만
이왕 지역연고 지명제도를 부활하기로 한 것
전력평준화와 아마야구지원이라는 명분으로 프렌차이즈 선수를 육성하는 방향으로 이해를 하면 안될까요
사실 지연연고 지명 이라고 해 봤자
5개 고교에서 딸랑 1명 지명하는 것 에 불과한데
여기에 딴지를 거는것은 섣부른 판단이 아닌가 라는 생각입니다
첫댓글 도시연고제라는 걸 미처 생각 못한 거 같아요 ㅎㅎ 미비한 제도지만 차츰 더 좋은 방향으로 수정 보완되겠죠
동감합니다.
아래 글에 댓글로써 내용을 대신합니다.
그리고 엔씨는 경남지역 선택후 추가로 군산상고 전주고를 지명한거입니다
실제로 쌍방울 해체 이후 기아가 군산상고, 전주고에 대해서 지명권을 받환받았었습니다.
무주공산이 아니었다는 것이죠.
그런데 이번 지명제도 부활을 통해서 지역연고라는게 reset 된거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있던 걸 뺏긴 것처럼 되어서 저도 순간적으로 반응이 좀 그랬는데요
스타한판 하면서 가만 생각해보니까 무리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군산상고는 좀 거시기하네요.
해태 창단의 산실이었는데...
아깝지만 ...전국지명때 보다 연고선수를 지명할 수 있다는것 자체만으로도 기아나 롯데는 환영할 일 입니다
네 말그대로 reset 되었어요. 자기연고내에서도 5개학교밖에 선택할수 없고, 나머지는 추첨으로 돌리는거였어요~
그래서 단순히 결과만놓고 보는 팬들은 빼앗긴거라고 생각할수도 있는거였죠 ^^;;;;
그러면 전북 사람들은 어디 응원해야대 ㅡㅡ???? 에휴 ~
경남출신인 저는 여전히 엔씨보다 롯데를 응원하고 있습니다요^^ 지역선수 한두명 다른 팀에 갔다고 하루 아침에 해태와 기아를 응원하던 전북분들이 엔씨 응원할리는 만무하지요
지명받지 못한 고교도 있나요?
없네요 ..전부 추가로 배정되었네요..ㅋ
우리나라 고교야구팀이 저렇게 적었나??
55개교 ...
이런 상황이군요..
제가 자세한 정황을 파악하지 않고 그저 모양새가 얌체짓인거 같아서 부화뇌동했네요
하지만 한가지 밝히고 싶은 것은 엔씨가 전북에서 지명권을 행사한다고 해서
그것이 마치 '원래 기아껀데 니네가 뭔데 그걸 가져가' 라는 취지에서 말 한것은 아닙니다
원래 기아 것 이건 아니건 그건 상관 없이 그냥 위에서 언급한 그대로 모양새가 이기적이여서
혈압 좀 높여 봤습니다 ㅋㅋ ^^;;
뭐 저는 기아가 전북연고권을 당연히 가져가야한다는 생각엔 반대지만 전북에 잇는 야구선수들 미래를 생각하면
어찌보면 기아가 연고권가지고가는것보다 NC 나 KT위즈에 가는게 맞다고 봅니다만 ㅇㅅㅇ;;;;
혹시 NC가지역연고 군산 전주가져가면 지원좀 해줄까 이것도 궁금하네여
수집왕님이 염려스러워하는 부분은 알겠으나, 그 추첨된 학교에서 1차지명선수를 선택할수 있는 것이기때문에 투자는 적극 이루어질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
영님말씀대로라면 다행이겟네요 -ㅅ- 솔직히 전남 광주핏은 너무많아서..
전북에잇는야구선수들생각하면 ..... 기아연고권을 안갖는게 나을거같다는생각이들어여.. 더불어 케이티나 엔시같은팀한테도 좋은거같구요 모쪼록 일이이렇게 됫으니. 엔시도 군산고나 전주고에 투자좀해줫으면 하는바램입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가장 중요한점...아마야구 지원금을 확 올려줘야...지명권을 거부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지
절대적으로 공감합니다.
아울러 1차 지명제도 자체가 문제라거나, 이 다음 글인 서울연고권 연합관리를 문제삼는다면 몰라도
그 외의 대해서는 이번 KBO의 조치에 딱히 비합리적인 요소를 찾기 어렵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