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를 화분에서 키울 때는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두고 비료와 물을 부지런히 주어야 한다. 곁눈따기와 수정돕기만 잘 하면 어렵지 않게 예쁘고 싱싱한 토마토를 얻을 수 있다.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둔다
거실보다는 밝은 창가나 베란다가 좋다. 단독주택에서는 현관 밖 등 햇빛을 직접 볼 수 있는 자리에 화분을 놓아둔다. 낮에는 25~28℃, 밤에는 15~18℃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물을 넉넉히 준다
하루 1ℓ 정도의 물을 주는 것이 적당하다. 물을 줄 때는 물이 화분 아래로 빠져 나오지 않도록 자주 여러 번에 나누어 준다.
비료를 자주 주어야 한다
처음 옮겨 심은 뒤 4주 정도 지나면 비료를 준다. 화학비료 20g 정도를 4회에 나누어 화분 위에 흩뿌리고 물을 준다. 토마토 잎이 누렇게 되면 액체비료를 뿌린다.
흔들어 수정을 돕는다
심은 지 두 달이 지나면 꽃이 핀다. 토마토는 꽃의 구조상 쉽게 수정되지 않는다. 때문에 인위적으로 수정에 신경을 써야 열매가 잘 열린다. 매일 손으로 흔들어 수정을 돕는다.
새로 나는 곁눈을 자른다
몇 주 더 지나면 세 번째 꽃이 피고 그 위로 잎이 두 장 정도 나온다. 이때 위를 잘라 더 이상 크지 못하게 하고, 옆에 나오는 새싹도 모두 잘라 버린다. 줄기가 너무 자라면 양분이 흩어져 열매가 알차게 열리지 못한다.
어린 토마토를 따낸다
곁눈따기를 하고 한 달 정도 지나면 금세 어린 토마토가 열린다. 실한 토마토를 얻기 위해서는 토마토 4~5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따내야 한다.
알아두면 좋아요
토마토 키울 때 필요한 것들
화분 토마토는 꽤 크게 자라기 때문에 10ℓ의 흙이 들어갈 만한 크기의 화분을 준비한다. 여러 포기를 함께 기르려면 가로로 긴 것이 좋다. 모종삽 끝이 쉽게 닳지 않도록 두껍고 튼튼한 것을 고른다. 지지대 토마토 줄기가 타고 올라갈 지지대로 1m 정도가 적당하다. 집에서 적당한 나무를 잘라 만들어도 괜찮다. 용토 시중에 나와 있는 과채소용 용토. 화원에서 살 수 있다. 화학비료 질소·인산·칼리가 섞여 있는 것으로, 화원에서 야채용으로 파는 비료를 이용하면 된다. 전정가위 가지치기나 곁눈따기 등을 할 때 쓰인다. 토마토를 딸 때도 전정가위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물뿌리개 토마토는 물을 줄 때 화분 밑으로 물이 흐르지 않도록 여러 번 나눠서 주어야 한다. 액체비료 토마토가 힘이 없어 보일 때는 액체비료를 뿌린다. 시중에 파는 액체비료를 5백배 희석하여 물 주듯 뿌리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