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문교(Golden Gate Bridge)
1937년에 개통하였다. 길이 2,737m, 높이 227m로 샌프란시스코 베이(San Francisco Bay)와 마린 카운티(Marin County) 사이를 연결하는 세계 최초 현수교(Suspension Bridge)이다. 경제 대공황 당시 어려운 경제를 극복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진행되었다.
약 400여 개의 교량을 설계한 적이 있는 조셉 슈트라우스(Joseph Strauss)가 1917년에 처음 설계하였고, 소용돌이치는 조수와
수심이 113m인 해협에 빈번한 강풍과 짙은 안개가 건설과 운영을 방해할 것이라는 보수파와 페리선 업자들, 공학 전문가들의
반대에 부딪쳐 수차례에 걸쳐 설계를 수정하여 그들을 설득하여 결국 건설한 금문교.
금문교를 걸으며 그림자놀이
멀리서 가늘게 보이던 줄이 다리 위에서 보니 거대한 원통이다!!
거의 다 건너온 것 같다. 소살리토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사진도 찍고 구경도 하면서 1시간쯤 걸어왔다.
소살리토 마을 앞 해변
소살리토 (Sausalito)
‘작은 버드나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휴양 마을로 관광, 요트 항해, 어업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예쁜 상점과 갤러리들이 모여 있어 젊은 예술가와 음악가들이 살고 있는 예술인들의 마을이며, 경치가 아름다워 영화를 찍기도 한단다.
소살리토 마을의 시푸드 식당.
바다를 보면서 바게트 빵 위에 싱싱한 해산물을 가득 올린 맛있는 점심식사를 했다. 소살리토에서 나갈 때는 버스를 타고 금문교를 건너 부둣가로 갔다.
피셔멘즈 워프(Fisherman's Wharf) 지구
'어부의 부두'라고 하는 피셔멘즈 워프는 샌프란시스코 북쪽 해안가에 위치한 가장 붐비는 관광 명소이다.
피어 39(Pier 39)
피어 39는 관광 복합 시설이다. 선착장을 개조하여 만든 쇼핑센터이자 부둣가.
바다사자가 있어 더 유명해진 명소이다.
20년 전의 그 바다사자는 아니겠지? 놀러 갔나? 마리 수가 많이 줄어들었다.
피어 39를 누비며..
페리 아치(Ferry Arch)
Pier 43에 있으며 아치는 100년이 넘었고 여기에서 알카트라즈로 향하는 죄수들이 페리에 탔다. 피셔맨스 워프와 피어 39 사이 항구의 역사적인 곳이다. 예전에 배를 내릴 때 사용했던 레일이 그대로 남아 있다.
여기에도 누군가 약속의 자물쇠를 걸어놨다. 시작은 미미하지만 언젠가 주렁주렁 달려 있겠지..
피어 43의 페리 아치에서 알카트라즈(Alcatraz) 섬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인다.
알카트라즈 교도소 탈출 이야기는 1979년에 돈 시겔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영화 '알카트라즈 탈출(Escape from Alcatraz)'과 마이클 베이 감독, 007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숀 코네리 주연의 ‘더 록(The Rock)’ 촬영지 이기도 하다.
알카트라즈(Alcatraz) 섬을 지나 금문교 밑을 돌아 나오는 유람선을 탔다.
카이트서핑(Kitesurfing)
패러글라이딩과 서핑의 특성을 조합하여 개발한 것으로 패러글라이딩과 같은 대형 카이트(연)를 공중에 띄우고 이를 조종하여 바람의 힘에 따라 서핑 보드를 끌면서 물 위를 내달리는 레포츠이다.
달리는 유람선을 쫓아오며 관광객들을 즐겁게 환영해 준다. 대단한 실력이다.
그런 그렇고 상어들이 우글거려 교도소에서 탈출이 어렵다는 이곳에서 이래도 되나?
Wing Foil Surfing
윈드 서핑(Wind Surfing)이나 카이트서핑(Kitesurfing)은 보았지만 이건 처음 보는 레포츠이다.
계속해서 배를 따라 오다가 어느 순간 손을 흔들며 떠난다. 너무나 멋있는 모습이다.
알카트라즈(Alcatraz) 섬
미 연방정부의 교정시설이었다. 스페인어로 '펠리컨'이라는 뜻. 재소자의 권리보장 및 후생복지와 생존보장이 최악이었고, 한 번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교도소라고 악명이 높았다고 한다.
탈출이 절대 불가능한 교도소라고 했지만, 총 14차례 탈옥 기록이 있고, 탈옥수 중 5명의 행방은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탈출이 불가능하다고 본 이유는 샌프란시스코 앞바다 일대가 상어가 우글거리는 지역이었고, 수십 미터의 절벽이 있어 섬에서 용케 빠져나온다 해도 주변의 빠른 조류나 낮은 수온 등으로 인해서 살아 남기 힘든 지형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알카트라즈 섬과 금문교를 눈에다 담고, 사진에 담느라고 여념이 없는 사람들.
금문교 위로 해가 서서히 넘어가고 있다.
석양과 금문교, 그리고 갈매기
부딘(BOUDIN)
1849년에 시작되었다는 피어 43에 있는 빵집. 근처에서 자유 시간을 갖다가 여기서 저녁을 먹기로 하였다.
맛집인 만큼 한참 동안 대기하였다.
뒤 쪽의 크고 높은 방에 빵 만들 재료가 엄청나게 쌓여 있고 빵 만드는 시설이 빵공장처럼 보였다.
여러 가지 동물 모양을 빵으로 만들어 장식해 놓았다.
'클램 차우더'란 빵으로 만든 그릇(Bread Bowl)에 게살 수프를 담은 음식이 유명하다고 추천해 줘서 먹었다.
빵으로 유명하다는 맛집인데 새우튀김등 먹을 것이 많아서 빵맛은 제대로 보지 못하고 남겼다.
저녁을 먹고 샌프란시스코 공항 근처의 호텔로 가서 하룻밤을 자고 나면 11박 13일의 여행은 모두 끝나는 것이다.
우리들을 서울로 데려다 줄 대한항공 승무원들의 사전 미팅 모습이 믿음직스럽다.
이번 여행은 더 늦기 전에 미 서부 영화에서나 보던 광활한 미대륙의 한 부분이나마 돌아봤다는 데 의미가 있다.
그랜드 캐년을 직접 걷고 브라이스, 자이언 캐년 트레킹도 해 보고 엔텔롭 캐년과 홀슈 밴드 등 대자연이 만들어 놓은 경이로운
모습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같이 여행한 사람들과의 만남도 좋았다.
이렇게 미 서부 그랜드 서클, 5대 국립공원 여행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