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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킹스컵 우승보다 선수 보호를 우선시 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8일 오후 9시30분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2019 킹스컵 결승전을 치른다. 준결승에서 라이벌 태국을 꺾은 베트남은 퀴라소를 상대로 또 한 번의 우승에 도전한다.
베트남의 상승세가 여전하다. 지난해 박 감독의 지도 아래 한층 성장한 베트남은 태국을 잡아내면서 동남아 최강의 위용을 과시했다. 결승 상대 퀴라소는 생소한 팀이지만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베트남(98위)보다 16계단 높은 82위에 올라있어 쉽지 않은 경기를 예고한다.
박 감독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퀴라소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쉬운 상대는 아닐 것이다. 대부분 퀴라소 선수들이 네덜란드에서 태어나 유럽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체격조건과 기본기에서 베트남과 다를 것이다. 좋은 경험과 도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감독은 베트남 축구팬들에게 우승컵을 안기고 싶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결승전은 베스트 라인업이 출전하기 어려워 보인다. 베트남은 준결승에서 폭력에 가까웠던 태국의 거친 플레이에 고전했다. 그 후유증으로 몇몇 선수들이 몸에 문제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매우 피곤하다. 일부 선수들은 태국전에서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태국전에서 다친 선수들은 선발 명단에 들지 않을 것"이라며 "우승 열망을 잘 알지만 선수를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