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실 월 평균 49만원 … 국립대 직영보다 2.5배 비싸
사립대 민자기숙사의 평균 기숙사비가 사립대 직영기숙사보다는 58%, 국립대 직영기숙사보다는 156% 비싸 이에 대한 정부의 지도·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서상기 의원(새누리당)이 4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2012 대학별 평균 기숙사비 현황’에 따르면 1인실 기준 사립대 민자기숙사의 전체 평균 기숙사비는 월 48만8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립대 직영기숙사의 1인실 기준 평균 기숙사비인 월 30만8000원보다는 58%(18만2000원), 국립대 직영기숙사의 월 19만1000원보다는 156%(29만9000원)가량 비싼 가격이다. 사립대 민자기숙사의 1인실 평균 기숙사비가 국립대 직영기숙사에 비해 약 2.5배 비싼 것이다.
같은 민자기숙사를 놓고 비교해 봐도 사립대 평균 기숙사비가 국립대보다 월등히 높았다. 사립대 민자기숙사의 전체 평균 기숙사비는 한달을 기준으로 1인실 48만8000원, 2인실 32만5000원, 3인실 23만8000원, 4인실 24만4000원이었다.
국립대 민자기숙사는 1인실 24만6000원, 2인실 15만5000원, 3인실 13만4000원, 4인실 15만9000원으로 사립대의 절반 수준이었다.
직영기숙사비 역시 사립대가 비쌌다. 사립대 직영기숙사의 전체 평균 기숙사비는 한달을 기준으로 1인실 30만8000원, 2인실 19만5000원, 3인실 13만7000원, 4인실 13만9000원이었으며 국립대 직영기숙사는 1인실 19만1000원, 2인실 13만원, 3인실 12만원, 4인실 11만원이었다.
민자기숙사 중 평균 기숙사비가 가장 비싼 곳은 사립대의 경우 연세대(1인실, 월 61만2000원), 국립대의 경우 부산대(1인실, 월 66만원)이었다. 1인실 월 9만4000원으로 기숙사비가 가장 저렴한 경상대 직영기숙사와 5.5~6배 정도 차이가 났다.
서 의원은 “고액의 사립대 민자기숙사에 대해 교과부가 ‘표준기숙사비 가이드라인’을 설정하는 등 적극적인 지도·감독을 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정부는 현재 턱없이 부족한 기숙사를 늘리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대학신문 2012.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