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를 찾아서...(역사와 문화의 길)
추석연휴를 맞아 모처럼 여유롭게 길을 나섰다.
전날 출판사 에 김영도 선생님의 주소지를 얻지 못하여 수락산 은 다음으로 미루고,
나의 하이마트인 도봉산 의 오봉암 으로 진로를 택하였다.
그동안 대구에 내려와 지내느라 짐시 잊고 지냈던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길을 따라
느긋한 걸음으로 지난날을 회상하며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며 천천히 걷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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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도봉 백운대와 인수봉 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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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가야할(하이마트) 길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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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나와 곧바로 맨 처음 들른 곳은 온몸으로 자유를 갈망했던 저항의 시인 “김수영”문학관이다.
1960년대의 암울한 시대 에 정의의 횃불 을 밝히고 자신의 직설적이고 솔직한 모든 감정을 시에 담아 실었던, 사슴 같은 눈망울을 가졌던 시인, 김수영 이다.
지금은 코로나 예방책으로 휴관중이나 이곳 문학관에는 명시로 일컬어지는 ‘풀’, 산문 ‘시여 침을 뱉어라’ 등의 육필 원고를 볼 수 있고, 등단 당시의 원고와 4·19 혁명 직후부터 변하기 시작한 그의 문체를 비교할 수 있다.
원래 그의 출생지는 종로 파고다 어학원 자리이었으나, 어머니와 누이동생이 도봉산 근처 에서 양계장을 하여 그도 자주 다녔던 곳이라 자연스럽게 김수영 의 문학관과 묘와 시비는 도봉산 도봉서원 공원 자락에 있다
김수영 시인이 1968년 46세로 교통사고로 사망하던 날 밤, 신구문화사 근방의 감자탕 집에는 소설가 이병주, 시인 신동문, 김수영 등이 모여 있었고, 술자리가 끝날 무렵 이병주가 "근처 호텔에서 김현옥(전 서울 시장)이 기다리니 거기서 양주한잔 더 하고, 내 차(폭스바겐)로 귀가토록 하자"고 했으나 김수영 시인이 그런 부르주아적 차는 타기 싫다면서 혼자 버스를 타고 마포 구수동 에 내려 집으로 걸어가는 중, 서강 에서 시내로 과속으로 달려 나오던 버스에 치여 적십자병원에서 운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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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
<1968.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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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비는 김수영 시인이 벌떡 일어날것만 같다. 그의 관점으로 본다면 상당히 사치스럽고, 그가 평소 가장 싫어했던
부르주아적 냄새가 물씬 풍기는 가운데 아주 유치하다.
그저 아무렇게 생긴 자연석 에 “김수영 시인이 이곳에 잠들다” 정도로 해놓았으면 어떨지 싶은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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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영 문학관을 200 여 미터 지나오면 600 여 년 전 파펑 윤씨가 정착하여 사용했던 원당샘 정자 에 다다라 답답했던 가슴을 활짝 펴고 쉼호흡을 하며 앞에 우뚝 솟아있는 고목(古木) 방학동 은행나무 (서울특별시 기념 문화재로 지정)를 볼 수 있다. 나무의 높이는 24m, 둘레는 9.6m, 수령은 600년으로 서울특별시에서 최고령 그룹에 속하는 은행나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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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를 돌아보면 우리가 폭군으로 기억하고 있는 조선시대 제10대 임금인 연산군(1476~1506년)과 왕비였던
거창군부인 신氏의 묘 가 자리하고 있다.
연산군은 성종 7년(1476) 성종의 큰 아들로 태어났으며, 어머니는 폐비 윤 씨이다. 1494년 왕위에 올랐으나 1506년 왕직을 박탈당하고 강화 교동으로 추방되었다가 그 해에 죽었다. 부인 신 씨가 연산군 무덤을 강화에서 현재의 이곳으로 옮겨 달라 청하여 정덕8년(1513) 옮기에 되었고, 부인 신씨의 묘, 연산군의 딸과 사위의 무덤이 있으며, 혼유석·장명등·향로석 등 석물이 서 있다. 연산군은 비록 왕을 지냈으나 그 지위가 군으로 강봉 되었기에 무덤을 묘라 부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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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다음 큰길 건너편 에 자리한 세종의 딸 정의공주와 부마인 양효공 안맹담 부부의 묘소이다. 정의공주는 한글창제의 숨은 역할 자 이었다. 어느날 세종이 우리말과 한자가 서로 통하지 못함을 딱하게 여겨 훈민정음을 만들었으나, 변음과 토착을 다 끝내지 못하여서 여러 신하들 에게 풀게 하였으나 모두 풀지 못하였다. 드디어 공주에게 문제를 내려 보내자 공주는 곧 풀어 바쳤다. “세종이 크게 칭찬하고 상으로 특별히 노비 수백을 하사하였다.”
-《죽산안씨대동보(竹山安氏大同譜)》
위의 글을 보면 <죽산안씨대동보>에 기록 된 내용인데, 죽산 안씨 가문의 족보에 담긴 내용이기도 하다.
이 글에서 뜻하는 공주는 세종의 둘째 딸인 '정의공주'를 지칭하는 것이다.
정의공주는 관찰사 안 망지의 아들 연창위 안맹담과 혼인을 하여 오늘날 <죽산안씨대동보>에 있는 내용을 보고 정의공주도 세종대왕과 같이 한글창제에 기여함을 알 수 있다.
당시, 남아선호사상으로 여성이 관여하면 세종대왕의 한글창제에 대한 업적에 누가될까봐 정의공주는 자신의 업적을 올리지 말라고 간곡히 부탁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까지 정의공주의 숨은 업적은 알 수 없었다.
그래서 그런지 곧 다가올 한글날은 도봉구와 정말 특별한 기념일이기도 하다.
실제로'정의공주'의 묘소에서 1km 거리쯤 '정의'라는 이름을 딴 중, 고등학교가 있는데 나의 딸이 바로 “정의여고”를 졸업하였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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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봉암 을 향해가는 산행 들머리인 방학동 천주교 묘지 입구 로 들어선다.
몇 년 전 우이암 에서 하산중 길을 잃고 헤매다 우연찮게 발견한 작가 염상섭 의 묘소를 지나칠 수가 없는
노릇이었다.
천주교인(세례명:바오로) 이었던 그는 결국 이곳에 잠들어있다. 그밖에 영화배우 박노식 의 가족묘도
위쪽에 자리하고 있다.
소설가 횡보(橫步).염상섭(廉尙燮)은 우리에게 국어교과서에 실린 많은 작품 중 “표본실의 청개구리” 로
잘 알려져 있다.
횡보란 호를 가지게 된 데에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첫째는 항상 술에 취해 횡으로 걸어 다녔기 때문이고,
둘째는 괴이한 행동들을 많이 해서 횡보라는 호를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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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돼지의 출몰로 묘소 주변은 철조망으로 둘러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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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되었다. 제법 길게 이어진 암사길 을 오르느라 호흡도 거칠어지고 서서히
구슬같은 땀방울이 온몸에 전해져 온다. 아직은 초가을 이라 그런지 나뭇잎은 초록의 옷을 입고 있었다.
한 시간여 빡세게 올라오니 전에 없던 犬공이 마당에 멀뚱히 엎드려 절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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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증축한 철제축대와 사찰 들어가는 입구에 돌길을 없애고 데크를 확장해 놓아 외부에서 사찰 전경이 가림막 되어 흉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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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5월 예전 돌축대 로만 조성되어 종루가 보이는 나름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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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사는 신라 경문왕3년(863) 도선 국사가 창건하였으며 본전인 원통보전은 1929년에 건립되었다. 내부에는 아미타여래상과 관음보살상, 지장보살상이 봉안되어 있다. 원통사 약사전 아래 거북바위 윗면에는 ‘상공암(相公岩)’이라는 바위글씨가 새겨져 있는데 태조 이성계가 기도를 마치던 날 천상의 상공이 되어 옥황상제를 배알하는 꿈을 꾸었다는 전설과 관련된 바위글씨이다.
나는 이성계 처럼 나라를 세워 혁명을 꾀하는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어서 그저 남은 인생 무탈하게 지내도록 대웅전 앞에서 기도드리고 약간의 시주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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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암을 올라 정상부근에서 비 탐방로 방행으로 자세를 낮추어 10 여 m 가다보면 아주 그럴듯한 비박지가 나온다. 여름철엔 그늘이지고 겨울철엔 칼바람을 막아주어 잠시 식사를 하거나 쉬어가기엔 안성마춤인 아지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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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불암산에서 시작하는 “강북 5산 불수사도북(佛水賜道北)무박종주( 약 45.2㎞)산행 이 생각난다.1박 2일 코스로 종주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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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암 에서 바라본 상계동 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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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문화 탐방 길에서 시간이 많이 지체되었다. 오후 늦게 소나기가 내린다는데 점심으로 에너지도 충전하고
배낭무게도 가벼워 졌으니 이제부터 속도를 내어 걸음을 재촉하였다.저멀리 오봉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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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서울장수 막걸리 대하니 상표가 새롭게 바뀌었다.충무오징어 김밥 안주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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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지드Andre Gide의 좁은문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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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암 주능선을 타고가다 도봉주능선 우이암 사거리 에서 왼쪽 사면 길로 접어들어 십여분 거리에 오봉삼거리에서 자운봉 길을 버리고 다시 왼쪽으로 약간의 내리막길로 들어서면 아늑한 계곡 상단부에 닿는다. 이곳에 위치한 오봉샘 위쪽으로 뻗은 산길을 따라 능선에 올라서면 오봉암 제1봉으로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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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 릿지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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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은 송추 남능선 상의 여성봉과 도봉 주능선 사이의 660m봉에서 서쪽으로 뻗어있다.
1960년대 들어 암벽등반 붐이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도 초보 클 라이머를 위한 암벽 훈련장으로 인기가 높은
암벽이자 암릉이다. 불현듯 버들치 님도 필경 이곳 암릉에서 릿지를 하였을거란 짐작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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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송추로 넘어가 집으로 돌아오는 교통편이 불편하여 이제는 처음출발지를 송추로 가서 우이암 이나
도봉탐방지원센타로 내려가는길에 김수영 시인을 만나고 그의 이름과 비슷한 영수네 감자탕 집에서
하산 주를 마셨으나, 오늘은 겸허하게 맑은 정신 으로 거북골 을 경유해 원통사 지나 자현암 과
무수골 입구 장수천 으로 내려가는 길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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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단골집 도봉산 버스종점 좌측 골목길 영수네 감자탕집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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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산 주를 마다하고 이 길을 정한 이유는 간송(澗松) 전형필[1906~1962] 선생의 생가를 들러볼
생각에서였다.
전형필은 대한민국의 문화재 수집, 보존, 연구가이며 교육가이다
일제 강점기 문화재의 유출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식민지 조선의 청년, 그는 스물넷의 젊은 나이에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았으나 ‘문화로 나라를 지킨다.는 신념 하나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던졌다.
훈민정음 원본 등의 문화재를 수집하고, 일본으로 유출된 문화재들을 되찾아와 1938년 조선 최초의 근대사립미술관인 보화각(지금의 간송미술관)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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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옥은 전형필 의 아버지인 전명기(全命基)[1870~1919] 때 지어진 전통 한옥으로 1890~1900년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무료관람 이나,지금은 역시 코로나 예방책으로 임시휴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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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을 마치며…….
몇 년 전 본 영화 버킷 리스트 (Bucket List) 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두 주인공이 의기투합하여 죽기 전에
해야 할 계획을 세우고, 이를 하나씩 완수해나가는 과정 속에 인간의 진정한 삶의 의미를 보여준다.
그 뒤로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들의 각종 시리즈가 홍수를 이루었다.
이것은 인간은 태어나서 언젠가 죽는다. 는 자명한 사실에 입각해 그동안 잊고 지냈던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형성하여 얻은 결과이자, 현재 진행형이다.
내가 지난날 이산저산을 마다하지 않고 나서게 된 동기는 결코 치기어린 객기나 노망(老妄)때문은 아니었다.
나도 언젠가는 죽는다는 생각에 꼭한 번 이루어보고 싶다는 열망과 나의 침체된 정체성과 자아 의 깨달음을
직접 몸으로 전해오는 고행으로 그동안 행한 일들을 반성하고 담금질 을 통해 스스로 묻고 자각 하고
싶었던 것이다
산행(山行)이 고행(苦行)이 아닌 락행(樂行) 으로 말이다.
첫댓글 스티브님의 '역사와 문화의 길' 인문탐방 산행기는 그지역 태생이 아니면 모를 정도로 상세하고 재미있고 유익해서 자료적인 가치가 높아 영구히 이곳 카페에 보존하고플 정도입니다. ㅎㅎ
야트막한 능선 너머 멀리 백운대와 인수봉이 보이는 풍경을 시작으로 여러 역사적인 장소들 설명은 쉽게 접할 수 없는 내용들이었습니다. 원통사 증축으로 외관이 변한 아쉬움도 잠시 멋진 산행풍경들이 이어져 좋더군요. 저는 오봉에 딱 두번 다른 코스로 가봤습니다. 물론 원통사는 한번 가봤지만 기억에도 없는 등..... ㅎㅎ 옛 장수 막걸리는 저도 그 맛과 상표를 기억합니다. 새맛 또한 기대가 됩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영수네 감자국 또한 꼭 맛보고 싶습니다.
그외 간송 생가 등도 친절하게 안내해주신 탐방기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예, 저는 고행이 되든 락행이 되든 산으로 또 산으로 향할 수만 있다면, 팔다리 움직일 수만 있다면 산으로 향할 수 있겠기에 오늘도 열심히 팔다리 움직여 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번 한 주도 즐거운 나날 맞으시기 바랍니다.
사료적 가치를 높이 사 영구히 보관해주신다니 그저 황망할 따름입니다.ㅎ
필히 영수네 감자탕 에 소주 한잔 강추 합니다.
추석연휴 를 보낸뒤 이제 또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네요.
허대장님 께서도 나날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시길 기원합니다
@steve ㅎㅎ 영구 보존에 공간 및 인건비, 아울러 방부처리비 전혀 들지 않기에 앞으로도 얼마든 좋은 역사적인 자료들 기증해주시기 바랍니다.
오직 스티브님만 보여주실 수 있는 역사.문화 기행이 깃든 산행기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서울이라는 지역이 워낙 문화재들이 많아 어느 산 어느 장소라도 이야기 거리가 많을 것 같습니다.
서울 갈 일이 잘 없는데 스티브님의 안내로 흥미있는 정보와 산행 장소 구경하는 재미가 큽니다.
정의공주 이야기도 처음 들어 무척 신선하고, 김수영 시인의 사진은 제가 한 때 코팅해서 들고 다녔다는....
가장 시인 같이 생긴 시인.
예전에 EBS에서 '명동백작'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해방전후 시대 문인들의 이야기라 무척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스티브님의 락행 항상 응원하고 그 락행에 간혹 동반하는 좋은 날들이 하루 빨리 돌아오길 비나이다 비나이다~ㅎ
그렇죠 저역시 젊은시절 궹한 얼굴을 한 3인을 몹시도 흠모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중 김수영 시인은 아나키스트 같은 무정부주의 적인 자유스러움이 물씬 묻어나
더욱 가까히 했죠...
예 저도 예전 "명동백작"재미나게 보았습니다.
@*now 예저도 함께 하기를 손꼽아 빌겠습니다
스티브님, 잘 지내시죠?
추석 연휴를 고향에서 의미있게 보내셨군요.
'역사와 문화의 길' 하이마트 오봉산 산행후기 재밌게 잘 읽었어요.
저도 now님 처럼 스티브님의 즐거운 산행길에 함께 동행할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다려봅니다.
참고로 이제 농촌봉사활동이 끝나 주말은 한가해요.
반갑습니다. 아이스블루님.
조만간 공산자락에서 반갑게 만나뵙길 희망합니다. ㅎㅎ
@허긍열 대장님, 반가운 댓글 감사합니다.
조만간 공산자락에서 뵐 수 있길
기대하고 있을께요^^
예,아블대장님 덕분에 추석연휴 잘지내다 대구로 내려왔습니다.
그러게요,작년에 이어서 하루빨리 "제2탄 한양도성 옛길을 가다" 를 활짝 열었으면 합니다.
저는 10월17일 이후 한가로운 시간이 될듯하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ㅎ
@steve 제2탄 한양도성 옛길을 가다에 쫑끗~반짜그리 합니데잉ㅡㅎ
도봉산 권역에서는 제가 가장 많이 걷던 곳이라서 아주 익숙한 곳인데...
스티브님의 상세한 설명까지 곁들이니 훌륭한 길잡이와 함께 산행하는 기분이 절로 드네요.
스티브님이 유유자적 탐방길에 계실 그 시간에...
저는 같은 도봉산의 선인봉 암벽에 붙어서 낑낑대고 있었답니다.^^
시간 나면 이 코스를 천천히 다시 한 번 답사해봐야겠네요.
즐겁고 유익한 산행기 잘 읽었습니다.~~~
그렇찮아도 서울 올라가면 저와 지근거리에 있는 버들치 님과 꼭 한번 함산 하고자 랬어요..
이번 오봉암 가는길에 조우 할뻔했는데 아쉽게 지나쳤군요.
스티브님의 도봉산 문화 탐사기 잘읽어 보았습니다. 이제 그길을 걸으며 보는것은 예전의 그것이 아니라 진 일보된 지식의 안경넘어 보게됨이 기쁠뿐이외다...이 카페는 대한민국 최고의 지식인 트레커 모임임을 자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