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1일 고무 보트 타고 쭈구미 낚시를 시도했습니다.
이미 몇차례 시도하여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 하였고
조황도 많이는 아니지만 먹을 만큼은 잡을 수 있었습니다.
동영상 입니다.
3m 짜리의 작은 보트지만 두명이 타기에 부족함은 없습니다.
1마력짜리 작은 가이드 모터는
빠르지는 않지만 목적지에 가뿐하게 이동시켜 줍니다.
연안에서 200여m만 나옵니다.
섬으로 둘려 쌓여 있어 파도도 없는 곳입니다.
물살에 따라 흐르면서 낚시를 합니다.
어느정도 떠 내려가 연안에서 벗어나면 다시 처음 장소로 이동합니다.
작은 포구라 작은 배들만 가끔씩 지나 다닙니다.
잔잔한 바다.
이제 막 해가 떠 올랐습니다.
첫수가 나옵니다.
11월이면 씨알이 많이 커 있습니다.
함께 하기로 한 엔디 후배가 도착전이었습니다.
혼자 바다로 나와 금새 3마리를 잡았습니다.
엔디 후배가 도착을 했습니다.
합류하여 바다로 나왔습니다.
한참이 지나서야 첫수를 잡아냅니다.
이번에는 갑오징어.
갑오징어는 손끝에 느껴지는 입질이 다르다고 합니다.
하지만 감각이 둔한 저는 모르겠습니다.
큰 씨알은 아니지만 갑오징어가 맛이 더 좋습니다.
먹물을 조심해야 합니다.
방심하면 먹물세레를 받습니다.
유선 배를 많이 탓다는 엔디후배님...
이날은 실력 발휘를 하지 못하네요.
대낮임에도 미세먼지가 해무처럼 번집니다.
하지만 바다에는 바람 한점 없습니다.
이런 날씨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잔잔한 바다...
낚시하기에는 그만인 날씨입니다.
하지만 전날이 사리 물때.
물 흐름이 많은 사리때라 낚시가 어렵습니다.
씨알 좋은 쭈꾸미.
물살이 세서 가끔씩 한마리가 나옵니다.
이제 찬바람이 불면 쭈꾸미도 깊은 바다로 이동한다고 합니다.
이제 쭈꾸미 낚시도 끝물입니다.
이 정도 크기의 갑오징어도 나옵니다.(지난 10월에 나온 갑오징어)
빨리 잡으세요~~
헉!
우럭이다.
애기를 탐하다 끌려 올라온 우럭!
별일 다 있네요.
정말 별일입니다.
한마리면 매운탕 거리 딱입니다.
오후가 되면서 해무도 걷힙니다.
건너편 보령 화력 발전소가 선명히 보입니다.
물살이 세서 어렵습니다.
일찍 철수를 결정합니다.
이날 나온 갑오징어는 3마리.
엔디님이 19마리.
제가 31마리.
모두 50마리를 잡았습니다.
부지런히 철수하여 당진 해창지로 오니
이미 오후 6시가 지났고 어둠이 내렸습니다.
도착해 있던 아래울님과 빅보스님이 함께 해 줍니다.
다리는 살짝 삶아야 질기지 않습니다.
머리는 먹물이 있어 조금 더 삶아 줍니다.
그렇게 맛있게 저녁 식사로 먹었습니다.
나머지는 다음날 다른 회원들이 도착하며 삶아서 잘 먹었습니다.
보트타고 하는 쭈구미 낚시...
어렵지 않았고 위험하지도 않았습니다.
바다 낚시는 먹거리가 생겨 재미 있네요.
감사합니다.